안녕하세요. 사랑방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랑방을 운영하면서 다만 뭔가 2%가 부족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노력하면서 이를 채워야겠지요.
우선 호칭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가 리더와 부리더라고 부르는 사랑방 진행자에 대하여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감이나 거부감을 갖습니다.
천주교인들의 특성상 잘 나서지 않으려고 하고 수동적으로 따라가는데 익숙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어떤 모임을 이끌어가는 주체라는 생각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리더나 부리더라는 강한 카리스마를 갖는 어감에 대해 자신과 견주어 자격이나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내가 무슨 리더?"라며 스스로를 격하시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달란트가 충만한데도 이를 받아들이기 보다 그저 사양하려고만 합니다.
따라서 저항감이 적은 호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를 순수한 우리말로 "길잡이"라고 하거나 영적 멘토라는 뜻의 약칭이며, 젊은 사람이란 어감을 느끼게 되는 "영멘"이라고 부르면 어떨까요? 그런데 부리더가 고민입니다. 부길잡이, 길잡이 2? 영! 아니네요.
이렇게 바꾸면 좋겠네요. 리더는 “터 잡이”로 부리더는 “길잡이"로 하면 좋겠습니다.
이름을 찾다보니 인터넷에 “‘터잡이’는 내가 하고자하는 막연한 바램이 있을 떄 구체적인 목적과 내용까지도 설정하고 잡아주는 사람을 의미할 수 있을 것이고 ‘길잡이’는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알고 있을 경우, 해당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으로 생각이 된다.”는 글을 보고 참!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방 리더야말로 사랑방을 행복의 터로 정착시키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터잡이라고 하고 사랑방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는 부리더는 길잡이라는 명칭이 적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룹원도 생경한데 공식적인 호칭을 “영적가족”이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약칭으로는 “영가”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흑인영가를 의미하기도 하고 편안한 겨를이라는 뜻도 있고 영혼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첫댓글 형식적인 호칭보다 정감이 가는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