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요한복음 4,35-42
Date/ 2007. 2.18
Theme/ 행복을 전파하라
(35)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히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36)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37)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38)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니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39)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40)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41)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42)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라 하였더라
1. 오늘 모처럼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반가와요.’ 중고등부 학생들도 있네요. ‘꿈나무 여러분, 반가와요~’ ‘성인 여러분, 여러분도 억수로 방갑심더~’
수수께끼 하나 하겠습니다. 아마 어른들이라야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 사람이 언제 나이를 먹을까요? Ⓐ팥죽을 먹을 때 Ⓑ송편을 먹을 때 Ⓒ떡국을 먹을 때 Ⓓ만두를 먹을 때... 꿈나무 여러분에게 문제를 내겠습니다. 설날에 먹는 대표적 음식은 무엇일까요? ⓐ만두 ⓑ떡국 ⓒ송편 ⓓ팥죽... 어린이들도 맞춰보세요?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요? ‘나이’요. 맞아요. 오늘 설날인데 떡국은 드셨습니까? 그럼 확실히 한 살씩 더 먹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연세가 높아지신 만큼 건강에 유의하시는데 특히 넘어지거나 하지 않게 조심하시고, 장년들은 알뜰살뜰 살아서 하는 일 잘 되시며, 청년들은 좋은 짝지 만나게 되시고, 꿈나무들은 공부 잘 해서 성적이 쑥쑥 올라가고, 우리 어린이들은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튼튼하게 자라서 유치원도 가고 학교도 가세요~
제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자라면서 설날에 세배만 하면 듣던 덕담입니다. 어떻게 보면 예배란 우리의 최고 선조이신 하나님께 세배를 드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설교는 세배한 후에 듣는 덕담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오신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주시는 덕담을 듣고 은혜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2. 오늘 말씀은 많은 성도들이 잘 알고 있는 수가성 우물가 여인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말씀을 통해 세 가지 덕담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첫째, “인생의 갈증은 세상이 주는 물 가지고는 해갈되지 않는다. 갈증을 해결하는 물은 자기 속에서 솟아나는 물이어야 한다.”입니다.
성경의 내용을 보면 이 여인은 몹시 목이 마른 사람이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해 보기도 하고, 여기 저기 다니며 살아보기도 하며, 일벌레처럼 일해보기도 하고 베짱이처럼 실컷 놀아도 본 사람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예수님께서 혼자 동네 어귀 우물가에 계셨는데 마침 이 여인이 거기에 물을 길으러 갔습니다.
“실례합니다. 물 한 모금 얻어 마실 수 있겠습니까?”
“별일이네~ 평상시에는 우리 사마리아 사람을 배추벌레 보듯 하면서 목마르니까 왜 달라보이슈?”
“아, 이 여인이야말로 정말 목말라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신 예수님께서는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목 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치~ 지가 뭔데... 잘난체 하기는 누가 유대인 아니랄까봐. 왕재수야.”
“가서 당신 남편을 불러 오시오.”
“왜요? 난 남편이 없다우.”
“그래 남편이 없지요. 전에 다섯 남편이 있었고 지금 같이 사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도 당신 남편이 아니군요.”
여인은 인생의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여섯 번째의 다른 남자와 살고 있었지만 여전히 가셔지지 않는 갈증에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여섯 남자가 아니라 일백명 남자로도 인생의 갈증은 해소되지 않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요즘 어두운 사회 분위기가 많은 사람들을 절망으로 내 몰고 있습니다. 절망은 곧 원망으로 이어지고 원망은 죽음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목마른 것은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적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내 속에서 솟아나는 희망의 물이 없기 때문입니다. 갈증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고 있는 한 당신의 갈증은 절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가도, 이 세상의 그 무엇을 얻어도 그것들이 당신의 갈증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 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있는지를 점검하십시오. 그리고 이것과 연관하여 한 가지 더 가르쳐 주시는 말씀은, 이 마음속에서 영원토록 솟아나는, 샘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만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너희 목 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와서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사55,1-2)
밖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고 채우려는 것보다 주님께 내 안에 솟아나는 샘물을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자신을 예수의 노래, 예수께 드리는 기도, 예수가 주시는 말씀으로 충만히 채우는 것이 바로 우물을 새로 만들거나 혹은, 말라붙은 우물을 정비하는 것이 됩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하여 자기 속에 기쁨과 평안과 풍성함이 넘치게 하십시다. 아멘.
3. 두 번째의 덕담은 “당신도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가서 엉뚱한 것으로 목마름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에게 새롭게 얻은 당신의 행복을 증거하라.”입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밖에서, 환경적 조건에서 불행의 원인을 찾으면서 그 부족함을 메꾸려고 온갖 허무한 노력을 하였던 그 물동이를 내 버리고, 여전히 나와 꼭 같은 헛수고를 하며 행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새로이 얻은 행복의 원리를 가르쳐 주라는 말씀입니다.
이 여인은 물동이를 내동댕이치고 동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야 자야! 내 말 좀 들어보거래이~ 요 동구 밖에 가봐라.”
“와? 먼 일인데?”
“사실 니도 알다시피 내가 사는기 좀 그랬다 아이가. 이짓 저짓 내 안 해본 거 없이 다 해가면서 잘 살아보겠다고 욕 얻어먹는 짓까지 다 했잖아. 근데 내가 뭔 짓을 하고 사는 지 말 하지 않았는데도 다 알아삐는 그런 분을 거서 만났다.”
“그래? 머라카든데?”
“그 부이 하시는 말씀이 ‘자매님, 당신이 목마른 것은 지금 당신이 하는 거 맨치로 글케 해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습미더.’라 하는기라. 그래가 내 또 그랬제. ‘그라모 어째야 하는데예?’ 했더니만 ‘자매님, 행복이라카는 거슨 내 안에서 솟아나야 하는거지~ 워디 딴 데서 찾아가 되는게 아님미더.’ 그라지 않겠나. 내 그 말 듣는 순간 몇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씨원해지며 깨달아지데~ 진짜 니도 서둘러서 함 가봐라.”
이 여인을 통해 얘기를 전해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동구 밖 우물가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거기서 예수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성경 말씀에 보니까 그 동네의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믿었을 뿐 아니라, 좀 더 많은 말씀을 해 달라고 붙드니, 예수님께서는 예정에 없었던 그 성에서 이틀이나 머무르며 말씀을 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 광경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중요한 한 말씀을 제자들에게 하셨습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35절)
사마리아 사람들이 누굽니까? 스타입니다. “스스로 타락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사마리아 사람 스스로도 자신들을 타락한 유대인, 변절자 유대인, 더러운 타협주의자라고 비하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타락한 사람들인 저들이 거룩하고 경건한 새 삶의 소망을 얻는 것을 보시며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의에 주리고 목말라 하는지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마치 다 익어 추수 때를 기다리는 곡식처럼 행복에 목말라 하는 무리들이 있다고 알려주신 것입니다. 때문에 이 수가성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제일 먼저 만났던 여인이 그랬던 것처럼 너희(제자들)도 어깨가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행의 무게에 짓눌리고 지쳐, 절망과 한숨만 내 쉬고 있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얻은 행복을 전파하는 행복전파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성도는 불신자에게 행복을 전하는 행복전파자입니다. 내가 예수를 믿어 어떻게 얼마나 큰 복을 누리며 사는지, 내 행복을 온 세상 사람들이 알도록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4. 말씀을 맺겠습니다. 행복은 어디서 무얼 가져와서 만들거나, 무엇을 채워서 만드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으십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행복은 내 안에서 솟아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샘물은 오직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심령과 삶을 예수로 가득 채우는 것이 이 샘을 파는 유일한 조건입니다. 행복을 위해 헛 삽질을 하고 있는 무리들, 진리에 목 말라 해갈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꽉 찾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의 전령사들이 되어 사람들을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이 되십시다. 금주 21일(수)부터 4/7(토)까지 진행되는 행복 한 마당 잔치를 이를 위해 개최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각 지역은 50명 이상을 인도해 오셔야 합니다. 행복목사, 행복전도사, 행복장로, 행복권사, 행복집사, 행복성도가 되어 행복의 장으로 모셔오십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