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천재다운 면모를 지녔다.
1901년에 독일에서 태어나 그는 세계 1차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모두겪었으며 원자폭탄이 출현하기 까지 원자물리학의 산 증인이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일찍이 이론물리학 교수가 되었으며 순수 수학에 재능이 남달랐고 젊어서부터 세분의 스승을 모셨는데 조머펠트,막스 보른, 그리고 닐스 보어로 부터 지대한 학문의 영향을 많이 주고 받았다.
주변의 과학자들과 철학자들로부터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맺으면서 교류를 활발히 하였으며 철학자다운 면모와 악기연주도 수준급이었다. 전체적으로 원자 물리학에 심취해서 살았었고 그로인해 독일의 과학을 이끄는 등대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한 분 같다.밝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아리스토텔레스의 티마이오스,칸트의 철학, 베토벤의 교향악과 괴테의 문학등 여러방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사람들과 교류하였으며 명석함으로 세상을 들여다 보는 천재성과 통찰력도 지니고 있었다.
그는 인간은 보편적인 진리를 도대체 어떻게 알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경험을 재료삼아 인간 지성의 능동적이고 자발적인 능력, 또는 형식을 통해 가능하다.", "직관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등등 이론과 경험을 함께 중요시하는 칸트의 철학과 닐스 보어의 다양한 시각이 공존하는 상보성의 원리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나치 독일의 파행적인 과도정부 속에서도 오해와 모함으로 고초를 겪었지만 미국망명이라는 길을 가지 않고 독일에 남아 끝까지 원자물리학의 후학을 길러내고 양성할 수 있었던 힘과 지성에 무한한 신뢰를 느꼈다.
무엇보다도 탄탄한 수학적 분석과 상상력이 풍부한 가설들을 세우고 정교한 실험을 통해 확인해 가는 과학자로서의 길을 걸었던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자서전적 인생을 한 권에 담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 제목처럼 '부분과 전체'는 분리할 수 없는 관계이며 전체속에서 부분을 보는 면도 있겠지만 부분속에서도 전체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점들도 충분히 가능성을 놓고 사고해야 하는 이유이며 '보편적 진리'를 찾고자 우리는 오늘도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