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Gunsan!
'1964년 군산' 파노라마 사진 전
사진으로 군산 역사를 기록하시는
신철균선생님 작품이다.
선생님에게는 친구같은 제자가 있다.
신풍동 감나무집 다섯째 이들 김수관 박사다.
스승의 작품인 '1964년 군산'을 소장하게 된 후
처음으로 인화 작업을 거쳐 2015년 10월 2일
오후 6시 30분 오프닝으로 월명동 예깊 미술관에서 14m 나 되는 작품을 쫙 펼쳐 전시를 한다!
'Great Gunsan'
수원지를 둘러싼 월명산 자락이 포근한
옷감을 풀어 놓은 듯 군산을 뒤덮고 있다.
골진 계곡 사이로 사람사는 동네가 고즈넉하게 앉아있다.
옥구 들로 이어지는 대학로 옆으로
군중, 군고, 남중, 월명초가 열지어 있다.
삼성아파트 자리에는 교도소가
각진 모습으로 건재하다.
멀리 흙구덕이라 불리었던 서흥남동 팔마산,
게 등딱지 만한 초가집들 고단한듯 모여 있다.
조계지 였던 구도심에는 반듯하게 나뉜 길 가로
네모 지붕의 집들이 빽빽하다.
월명산을 뚨고 지나가는 해망굴,
치솟은 지붕의 동국사,
왜장 투구 모양 지붕인 조선은행,
상공회의소, 군산부청건물, 백화양조, 산 끊어진 곳,
숨은 그림 찾기 놀이에 층분하다
저 멀리 성냥개비같은 장항제련소와
민야맘을 품은 금강이
길게 군산을 휘감아 흐르고 있다.
1964년 군산 사람들 이야기가
사진 한장 속에
숨이 막히도록 가득히 담겨있다!
추석 지나고 10월 2일 부터 시작하는
Great Gunsan! 꼭 기억해 두었다가
예깊 미술관에 가보자!!!
글쓴이 /문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