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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2015년 찾아가는 고성아카데미 감성콘서트, 시를 노래하자 !
시낭송가 공혜경
고성군은 지난 4일 오후2시 학업에 지친 관내수험생을 격려하고 밝은 미래설계와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고성군, 2015년 찾아가는 고성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의 주제는 ‘청소년 감성콘서트, 시를 노래하자!’ 였으며 시낭송가인 공혜경 시인, 성악가 테너 김철호, 피아노 임수정 씨가 무대에 초청되었다.
가곡 / 테네 김철호 피아노 임수정 공연
. 한국시낭송공연예술원원장을 엮임하고 있는 시낭송가 공혜경 씨는 국내외 유명시를 암송해 음악에 맞춰 낭송하는 포에라마(poerama)를 선보였다. 아름다운사람을 만나고 싶다(롱펠로우), 광야(이육사), 별헤는 밤(윤동주), 행복(유치환), 어머니의 편지(문정희)등 10여 편이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낭송됐다.
공혜경 씨는 시에 사용된 단어가 주는 온도와 느낌과 두께 빛깔을 잘 살려내는 감성보이스다. 청취순간 내 가슴속으로 침노(侵擄)해 들어왔다.
특히, 태평양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마닐라 주둔 미국 극동군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이 몇해 전 선물받았다는 이 시를 애송하였으며, 그곳을 방문한 한 종군기자에 의해 1945년 12월 잡지 '리더스다이제스트'에 소개돼 널리 알려진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밋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이하생략) 고 노래한 사무엘 울만(Samuel Ullman)의 시 ‘청춘(Youth)’은 많은 갈채를 받았다.
시인이 78세에 쓴 이 작품은 ‘청춘이란 어느 기간이 아닌 마음의 상태를 말하며 16세이라도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끝없는 탐구심, 환희의 열망이 없다면 청춘이 아니고, 이것이 있다면 80세 이라도 청춘이다’ 라는 내용으로서 시적 함의와 감성적 보이스 컬러, 배경음악이 잘 어우러진 낭송은 초대된 학생과 장년층 세대 모두의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포에라마 사이에는 성악가 김철호 씨가 ‘그리움’ ‘별’ 등을 노래했다.
세월과 풍상 흔들림이 가끔 다가 오는 년도말, 이 시를 읽으며 나이는 여전히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꺽이지 않는 희망이 삶을 푸르게 한다. 검은 밤이 다하면 새벽은 푸르른 빛으로 다가오지않는가.
1930년대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 나이상으론 '청춘'이었던 중학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청춘예찬을 암기하며 얼마나 가슴벅차 했던가... 청춘이여 영원하라.
공혜경씨의 '청춘'(by Samuel Ullman)시낭송
Youth _ by. Samuel Ullman
Youth is not a time of life, it is a state of mind. the infilling child-like appetite of what is next, and the joy of the game of living.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물에서 오는 신선한 정신, 유약함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를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이십의 청년보다 육십이 된 사람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우리가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세월은 우리의 주름살을 늘게 하지만 열정을 가진 마음을 시들게 하지는 못한다. 고뇌,공포,실망 때문에 기력이 땅으로 들어갈때 비로소 마음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육십 세이든 십육세이든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는 놀라움에 끌리는 마음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 삶에서 환희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법이다.
그대와 나의 가슴 한 가운데는 이심전심의 무선국이 있다.
아름다움,희망,열정,용기 영원의 세계와 사람에게서 오는 힘, 이 모든 메시지를 수신하고 있는 한 언제까지나 그대는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영감이 끊어져 정신이 냉소라는 눈에 파묻히고 비탄이란 얼음에 같힌 사람은 비록 나이가 이십세라 할지라도 이미 늙은이와 다름없다.
그러나 머리를 드높여 희망이란 파도를 탈 수 있는 한 그대는 팔십 세일지라도 영원한 청춘의 소유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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