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염지(焰地)-4
그리고 곧 여래의 집에서
그 세력이 더욱 더 자라나
부처님의 도에서 물러나지 않고
삼보에 대해 믿음을 깨뜨리지 않네.
나고 멸함에 지음 없음을 관찰하고
세간에서 돌고 도는 것은
업을 따라 생겨남을 알고
생사와 열반이 다름도 아네.
중생들의 모든 업을 알고
법의 과거와 미래를 보며
항상하거나 멸하는 모습에 머물지 않아서
부처님의 집에서 세력을 얻네.
모든 큰 보살들은
이와 같은 법을 얻고는
모든 중생을 가엾이 여겨
몸과 느낌과 마음과 법 등을 익힌다.
안과 밖의 4염처(念處)를
싫어함과 떠남에 의지하고
또 적멸을 의지하여
열반에 회향한다.
악법을 제거하기 때문에
선법은 더욱 증장하나니
네 가지 바른 법을 익혀 행하고
네 가지 여의분을 닦으며
5근(根)을 익혀 행하고
그리고 또 5력(力)을 닦으며
7각의(覺意)를 닦아 익히고
8성도(聖道)를 행하네.
이런 법을 닦아 익히는 것은
다 중생을 위해서네.
본래의 서원이 돕는 것은
자비심이 그 으뜸이고
일체의 지혜를 구하는 것은
모든 불토를 깨끗이 하기 위함이네.
10력(力)의 공덕과
무외와 불공법과
모든 음성과 말과
매우 깊고 묘한 도법(道法)과
걸림이 없는 해탈과
큰 지혜와 방편을 이룬다.
신견(身見)을 선두로 하여
62가지의 견(見) 등과
중생견과 인견과
수명과 지자(知者)의 견이다.
모든 음(陰)과 계(界)와 입(入) 등에
탐착함은
이 제4지를 얻고는
모두 다 끊어 없앤다.
번뇌 업을 끊음에 따라
그 마음도 따라 깨끗해지니
짓는 바 모든 선업은
다 세간을 구제하기 위해서네.
보살은 부드러운 마음과
감당하는 마음과 곧은 마음과
중생의 이익을 구하는 마음으로
항상 정진해 게으르지 않나니.
이와 같이 구하는 일은
다 최상의 도를 위해서네.
큰 지혜의 자리에 올라
세간의 이익을 위하여
깊은 마음으로 스승을 존경하고 공양하면서
그 말대로 즐겨 닦아 행한다.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자는
교화하기 쉽고 원한 없으며
삿되고 비뚤어진 마음이 없고
부드러우며 즐거움을 함께 머무네.
이러한 법을 닦아 익히면서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는다.
보살은 이 자리에 머물러
깊은 마음과 곧은 마음과
깨끗한 마음과 믿어 아는 마음
모두 더욱 밝고 깨끗해진다.
그리고 모든 선근이 더욱 자라나
더럽고 탁하며 의심하고 후회하는 법 등
이와 같은 모든 일이
다 멸하여 깨끗해진다.
보살이 이 제4지인
불꽃 자리에 머무를 때에
한량이 없는 부처님 뵈옵고
그 설법을 듣는다.
그리고 부처님 앞에서
출가하여 파괴하기 어렵나니
마치 진금으로 장엄한 것
다른 금이 미치지 못함과 같네.
보살이 이 자리에 머물면
모든 공덕과 깊은 마음과
지혜와 방편과 그리고
행하는 청정한 도는
천억이나 되는 악마들도
파괴하지 못하네.
그것은 마치 묘하고 밝은 진주가
물이나 비에 깨지지 않는 것 같다네.
보살은 이 자리에 머물러
천상 인간의 공양을 받고
많이는 야마천의 왕이 되어
모든 사견(邪見)을 능히 바꾸네.
그의 짓는 모든 섭업은
다 부처님의 지혜를 위해서요
그 마음은 언제나 견고하여
움직여 변화시킬 수 없다.
만일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면
백억 가지의 삼매를 얻고
백억의 부처님을 능히 보지만
그 원의 힘은 이보다 더하다.
이와 같이 제4지는
청정하여 불꽃이라 하나니
복과 지혜가 무량한 사람이여
이제 다 해설해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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