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함께 실시한 ‘2022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2021년 말 기준) 결과가 발표됐다.
이 조사는 산업별·직업별·규모별로 산업기술인력의 현원 및 부족인원, 구인, 채용, 퇴사인력 현황 등을 파악하는 정부승인 통계다.
사진=123RF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168만1천423명으로 전년대비 1.4%(2만3천75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인원은 총3만7천667명으로 전년대비 3.3%(1천217명) 증가했고, 부족률은 2.2%로 5년간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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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 보면,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총 111만5천526명으로 전년대비 1.5%(1만6천605명) 증가했다. 부족인원은 2만8천709명으로 전년대비 2.3%(659명) 증가했으며, 부족률은 2.5%로 4년간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 현원에 대한 세부 동향을 보면, 반도체, 바이오·헬스, 소프트웨어, IT비즈니스 분야는 최근 5년간 지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와 철강 분야는 4년간 지속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고, 섬유와 조선 분야는 최근 5년간 지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족인원은 대체로 0.1~0.2%p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화학 산업 분야는 3~4%대로 나타나 주력산업 대비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이 높았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실태조사와 관련해 산업부 산업일자리혁신과 양정화 과장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외부 충격에서는 다소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어 최근 산업기술인력은 늘어난 모습”이라면서도 “주력산업을 비롯해 기술인력 부족 현상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산업기술인력 수급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산업계에서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인력 수급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부족인원이 지속적인 증가세라는 것이 그 방증이다.
양 과장은 “소프트웨어, 바이오·헬스, 화학(이차전지) 분야는 최근 성장세가 가장 빠른 첨단산업으로 기업이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분야인데 제때 인력 수급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올해 발표한 인력양성 대책을 차질없이 빠른 시간 안에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의 자체적 인력양성 사업뿐만 아니라 교육부, 복지부, 과기정통부 등과의 협업으로 산업기술인력의 구조적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한 양 과장은 “정부의 정책은 중장기적 관점의 대책”이라며 “각 업계에서 직접 아카데미나 마이크로 전공 같은 단기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해 투트랙(Two-Track)으로 인력 수급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 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