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손질된 냉동꽃게 8마리를엷게 푼 소금물에 넣어 녹인 후
다시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
살이 들어있지않은 발 끝부분을 잘라냅니다
소주 반병과..평생 술을 먹지않았다 했는데 저리 먹고 있었네요^^
식초 반컵을 섞어 손질해둔 꽃게를 1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소주는 잡내를 잡기 위해서이고
식초는 꽃게살을 탱글탱글하게 해주고 약간의 소독 역할을 합니다
게가 소주식초 샤워하고 있는 동안 양념장을 만듭니다
고운 고춧가루 2컵을 간장 1/2컵 매실청 1/2컵 참치액젓 약간 물엿 미림에 불려놓고
홍할리피뇨 3개 청할리피뇨 5개 양파 반개 쪽파 여섯뿌리 어슷잘라
간 생강 반스푼 마늘 2Ts과 함께 버무려 숙성시켜 줍니다
양념의 가감으로 맵기 달기 짜기는 개인의 기호식성에 맞추시면 되겠죠?
체에 밭혀 수분기를 충분히 뺀 꽃게와 양념이 잘 섞이도록 골고루
집게 다리가 떨어지지않도록 버무려 주면
완성~~!!
참 쉽죠?
미국에 와서 나가먹는 한국음식이 이곳 입맛에 맞게 너무 달고 짠 것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않아 시작했던 한식 도전
사실 한국음식을 만들다보면 한가지 한가지에 손이 너무 많이가고 그다지 쉽지 않습니다^^
한국 살 때 Y대 앞에서
제법 규모있는 양식 레스토랑을 경영했던 경험이 있어요
어깨너머로 십 수년간 보아왔던 주방에서 전수받은 양식은 스테이크 8인 상을 차리려면
물론 숙성시키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도 간단
스프에 샐러드까지 서너시간이면 충분한데
한식은 안먹어도 그만인 저 사이드 메뉴 하나에도 두세시간이 걸리니
8인 상을 차리려면 꼬박 하루가 걸립니다
주로 아이들의 요구에 의해 만들게 되는데
만들어달라 부탁하고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고맙고
해줄 수 있다는 그것으로 충분한 엄마의 마음입니다
파스텔
첫댓글 오마나 아침부터 고문입니다 ㅎㅎ
제가 좋아하는 양념게장! 아 먹고 싶어라 ~~♡♡
좋은하루 되시길요
애구..가까이 모여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넉넉히 만들어 나눠 먹으면 싶어서요
집에 가자님도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강쥐들도 잘 지내죠~~♡
참 맛깔나 보입니다. 꽃게무침에는 막걸리가 딱인데요 ~ㅎ
파스텔님이 재주가 많으시네요~~
아~막걸리 안주로 좋습니까
매콤 달달하니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네요
흠..사실 저는 만들기는 하는데 잘 먹지는 않아요 ㅎㅎ
40년 넘게 전업주부로만 지나온 터라 가족들에게 이것저것 만들어 먹이는 취미는 있는 것 같아요^^
솜씨 부러워요. 레스토랑 운영하셨다고 하셔서 더 놀랐습니다
고맙습니다
솜씨랄 것 없이 가족을 위해 만드는 음식이니 최선을 다하고는 있답니다
Y대 E대 봄 축제 때면
한 7~80여 명 한꺼번에 몰려들어오면 주방이 난리났던 기억이 생생해요^^
좋은 경험이었지요
지금도 모임있으면 특별한 일 아니면 2~30인분 식사는 혼자 마련
칭찬하심에 과한 자랑을 했네요
죄송합니다 ㅎㅎ
저처럼 요리못하는 사람은 감히 만들 생각도 못하는데,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니,
마치 나도 할수 있을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아, 얼마나 맛있을지~~. 파스텔님 가족은 복받았어요^^
미국에 오래 사셨던 분들은 한식 만들기가 수월치 않겠구나 하는 생각해요
30여 년 전 처음 서부일주하다 베가스 들렸을 때 한국식당이 딱 하나 있었어요
사흘만에 고추장찌게를 처음 먹었는데 정말 뻘건 고추장 국물에 두부와 돼지고기 몇 점이 둥둥
그래도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ㅎㅎ
충분히 하실 수 있어요
처음이 힘들지 만들다보면 요령이 생기거든요
우리 딸이 비린 것을 안먹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꽃게무침
맛은 몰라도 신선한 재료로 깨끗하게 내 입맛에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음 파스텔님, 꼴깍꼴깍...
근데 30년 전에 저도 베가스 한식당에서 꽁치구이 정말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아~3박 4일 햄버거에 양식에 느끼했던 속을 달래준
그렇게 맛있는 고추장 찌게는 제 평생 다시는 없을 것 같아요
유일한 한국 식당이었다고 가이드가 말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험블님도 거기서 드셨었을지도 ㅎㅎ
보는 것만으로도 고문입니다. 흰쌀 밥 한 숟가락에 쪽~쪽~ 생각만해도 침이 넘어갑니다. 저는 게라면 뭐든지 좋아합니다. 특별히 미국식 찜을~
점심에 흰밥 레인지에 돌려서 게장 곁들여 먹었어요
고춧가루를 쏟아 그냥 무쳤더니 쪼끔 맵네요^^
전에 스노우 크랩이라 불리는 게를 쪄먹었는데 게딱지에 쥬시한 국물이 마치 까르보나라 소스처럼 얼마나 맛있던지 놀랐던 경험있어요
게요리잘하셨고 평소궁금했든점 하나 여쭈어볼께요
왜 라스베가스라고 안하고 베가스라고하죠?
대신 아는척 한번 해도 될까요
Las는 여성복수에 붙는 정관사
Vega는 목초지
Vegas는 그냥 정관사 생략형.
Las Vegas = The Meadows
Los Angeles= The Angels
@미루 그런 뜻이었군요
저도 몰랐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냥 베가스라해도 다 알아들으시니 그랬던 것 같아요
대부분 베가스라 하거든요^^
너무해요. 침 질질 ...
아침부터 식욕 돋구시네요. 새해 목표 다이어트도 있는데...
작년 한국 가서 게 장 먹을 때 행복했었어요
애고~맛뵈 드릴 수도 없는데 죄송
여성분들은 대부분 양념게장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닭발 먹으러 명동 나간 적 있어요^^
아직 점심전인데 너무하십니다.
이런 고문이 있나~~
어쩌다 이제껏 점심을 안드셨어요?
따끈하고 맛있는 점심드시길요
뭡니까? 누구 약 올리려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장을 그렇게 맛나게?... 수준있는 맛을 못 봐 섭섭하지만 여튼 훌륭한 비주얼만큼 맛 날거라 확신하며 맛있게 드세요.
굽신..죄송합니다
수준있는 맛이라 표현해 주시니 감사드려요^^
고국 날씨가 요새 엄청 춥던데 늘 건강 조심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