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658[4 ~ 59](240319)
< 전 체 번 역 >
한편 손책이 상처를 입고 돌아와서 사람을 놓아 화타를 찾아 불러서 치료를 받고자 했으나 뜻밖에 화타는 중원 지방으로 떠나고 없고 단지 제자들만 오[吳]땅에 남아 있어서 그들에게 치료를 맡겼다.
제자가 말했다. : “화살에 독이 묻어 있어서 독이 이미 뼈 속까지 침투했습니다. 백일 동안 정양을 해야만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격렬하게 노하시면 상처를 치유 하기 힘듭니다. ”
그런데 손책은 원래 사람됨이 성질이 너무 급한지라 바로 당장 치유되지 않는다고 불만이었다.
요양하기 이십여 일이 됐을 때 문득 장굉이 보낸 사자가 허창에서 돌아왔다고 해서 손책이 불러 물었다.
사자 : “조조는 주공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 밑의 모사들도 모두 역시 주공을 존경 하고 있는데 유독 곽가만은 주공에게
불복하고 주공을 존경하지 않고 있습니다.”
손책 : “곽가가 뭐라고 말 하던가?”
사자는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손책은 화를 내며 거듭 물었다.
사자는 부득불 이실직고했다. : “곽가가 조조에게 ‘주공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손책은 사람이 가볍고 준비성이 없으며
성질이 급하고 꾀는 없어 필부의 용기만 있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소인의 손에 죽음을 당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책은 이 말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 “곽가, 이 필부가 감히 나를 이렇게 평하 다니! 내 맹세코 허창을 내 손안 넣고
말겠다!” 그리고는 창상이 치유되기도 전에 상의 하여 출병 하고자 하니 장소[張昭]가 간해서 말했다. : “의사가 주공께서 백일 간 움직이지 말라고 주의를 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일시적인 분노를 참지 않으시고 만승의 귀하신 몸을 가벼이 다루려 하십니까?”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원소가 보낸 사자 진진이 도착했다고 보고가 들어왔다. 손책이 불러드려 물었다. 진진이, 원소가 동오와 결연을 하여 동오가 외응을 해주어 같이 조조를 공격하고자 한다고 상세히 말했다. 손책은 마음이 아주 흡족하여 그날로 제장들을 성루에 불러서 잔치를 베풀며 진진을 관대했다. 술잔을 나누기 제법 시간이 흘렀을 때 갑자기 여러 장수들이 서로 귀속 말을 나누면서 잇달아 성루 아래로 내려갔다. 손책이 괴이하게 생각되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좌우에 있던 분들 : “우 신선이란 분이 지금 성루 아래를 지나가는데 여러 장수들이 내려 가서 인사를 하려는 것입니다.” 손책은 일어나 난간에 기대고서 내려다보니 어떤 도인 한 사람이 학창을 입고 명아주 지팡이를 짚고 길 가운데 서있는데 백성들이 몰려나와 향을 피우고 땅에 엎드려 절을 올리고 있었다.
손책이 화가 나서 말했다. : “저 요망한 놈이 누구냐? 냉큼 내 앞으로 잡아오너라!”
좌우에 있던 보좌관들 : “이 사람은 성은 ‘우’이고 이름은 ‘길’인데 동방에 살면서 오회지방 을 왕래하고 있습니다. 부수[부적을
태운 가루를 탄 물]로서 보시를 하여 만병을 고쳐 사람들을 구해주고 있는데 효험을 보지 않는 경우가 없답니다. 당세의 신선
이라 부르고 들 있으니 가볍게 다루어 업신여겨서는 안 될 줄로 생각합니다.”
손책은 더욱 노해서 꾸짖으며 영을 내렸다. : “빨리 빨리 잡아오너라! 명을 어기는 자는 참 하리라!”
< 原 文 >
却說孫策受傷而回,使人尋請華佗醫治。不想華佗已往中原去了,止有徒弟在吳,命其治療。其徒曰:「箭頭有藥,毒已入骨。須靜養百日,方可無虞。若怒氣衝激,其瘡難治。」
孫策爲人最是性急,恨不得即日便愈。將息到二十餘日,忽聞張紘有使者自許昌回,策喚問之。使者曰:「曹操甚懼主公;其帳下謀士,亦俱敬服;惟有郭嘉不服。」策曰:「郭嘉曾有何說?」使者不敢言。策怒,固問之。使者只得從實告曰:「郭嘉曾對曹操言:主公不足懼也。輕而無備,性急少謀,乃匹夫之勇耳;他日必死於小人之手。」策聞言,大怒曰:「匹夫安敢料吾!吾誓取許昌!」遂不待瘡愈,便欲商議出兵。張昭諫曰:「醫者戒主公百日休動,今何因一時之忿,自輕萬乘之軀?」
正話間,忽報袁紹遣使陳震至。策喚入問之。震具言袁紹欲結東吳爲外應,共攻曹操。策大喜,即日會諸將於城樓上,設宴款待陳震。飮酒久間,忽見諸將互相耳語,紛紛下樓。策怪問何故。左右曰:「有于神仙者,今從樓下過,諸將欲往拜之耳。」
策起身憑欄觀之,見一道人,身披鶴氅,手攜藜杖,立於當道,百姓俱焚香伏道而拜。策怒曰:「是何妖人?快與我擒來!」左右曰:「此人姓于,名吉。寓居東方,往來吳會。普施符水,救人萬病,無有不驗。當世呼爲神仙,未可輕瀆。」策愈怒,喝令「速速擒來!違者斬!」
< 文 段 解 說 >
(1)却說孫策受傷而回,使人尋請華佗醫治。不想華佗已往中原去了,止有徒弟在吳,命其治療。其徒曰:「箭頭有藥,毒已入骨。須靜養百日,方可無虞。若怒氣衝激,其瘡難治。」孫策爲人最是性急,恨不得即日便愈。將息到二十餘日,忽聞張紘有使者自許昌回,策喚問之。
각설손책수상이회,사인심청화타의치。불상화타이왕중원거료,지유도제재오,명기치료。기도왈:「전두유약,독이입골。수정양백일,방가무우。약노기충격,기창난치。」손책위인최시성급,한불득즉일편유。장식도이십여일,홀문장굉유사자자허창회,책환문지。
佗 다를 타. 箭 화살 점. 須 모를지기 수, 기다리다, 반드시 ---해야한다. 虞 헤아릴 우, 근심걱정하다, 걱정. 激 부딪쳐 흐를 격, 격렬하다. 瘡 부스럼 창, 상처. 紘 갓 끈 굉.
< 해 석 >한편 손책이 상처를 입고 돌아와서 사람을 놓아 화타를 찾아 초청해서 치료를 받고자 했으나 뜻밖에 화타는 중원 지방으로 떠나고 없고 단지 제자들만 오[吳]땅에 남아 있어서 그들에게 치료를 맡겼다.
그 제자가 말했다. : “화살에 독이 묻어 있어서 독이 이미 뼈 속까지 침투했습니다. 백일 동안 정양 을 해야만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격렬 하게 노하시면 상처를 치유하기 힘듭니다. ”
그런데 손책은 원래 사람됨이 성질이 너무 급한지라 바로 당장 치유되지 않는다고 불만이었다.
요양하기 이십여 일이 됐을 때 문득 장굉이 보낸 사자가 허창에서 돌아왔다고 해서 손책이 불러 물었다.
(2)使者曰:「曹操甚懼主公;其帳下謀士,亦俱敬服;惟有郭嘉不服。」策曰:「郭嘉曾有何說?」使者不敢言。策怒,固問之。使者只得從實告曰:「郭嘉曾對曹操言:主公不足懼也。輕而無備,性急少謀,乃匹夫之勇耳;他日必死於小人之手。」策聞言,大怒曰:「匹夫安敢料吾!吾誓取許昌!」遂不待瘡愈,便欲商議出兵。張昭諫曰:「醫者戒主公百日休動,今何因一時之忿,自輕萬乘之軀?」
사자왈:「조조심구주공;기장하모사,역구경복;유유곽가불복。」책왈:「곽가증유하설?」사자불감언。책노,고문지。사자지득종실고왈:「곽가증대조조언:주공불족구야。경이무비,성급소모,내필부지용이;타일필사어소인지수。」책문언,대노왈:「필부안감료오!오서취허창!」수부대창유,편욕상의출병。장소간왈:「의자계주공백일휴동,금하인일시지분,자경만승지구?」
懼 두려워 할 구. 曾 일 찍 증, 거듭 증. 固 굳을 고, 한결같이. 只得 할 수 없이, 부득이. 料 되질할 료[요], 헤아리다. 誓 맹세할 서. 軀 몸 구.
< 해 석 >
사자 : “조조는 주공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으며 그 밑의 모사들도 모두 역시 주공을 존경 하고 있는데 유독 곽가만은 주공에게
불복하고[주공을 존경하지 않고] 있습니다.”
손책 : “곽가가 뭐라고 말 하던가?”
사자는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손책은 화를 내며 거듭 물었다.
사자는 부득불 이실직고했다. : “곽가가 조조에게 ‘주공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손책은 사람이 가볍고 준비성이 없으며
성질이 급하고 꾀는 없어 필부의 용기만 있을 따름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소인의 손에 죽음을 당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책은 이 말을 듣고 크게 화를 내며 말했다. : “곽가, 이 필부가 감히 나를 이렇게 평하 다니! 내 맹세코 허창을 내 손안 넣고
말겠다!” 그리고는 창상이 치유되기도 전에 상의 하여 출병 하고자 하니 장소[張昭]가 간해서 말했다. : “의사가 주공께서 백일
간 움직이지 말라고 주의를 했습니다. 지금 어떻게 일시적인 분노를 참지 않으시고 만승의 귀하신 몸을 가벼이 다루려
하십니까?”
(3)正話間,忽報袁紹遣使陳震至。策喚入問之。震具言袁紹欲結東吳爲外應,共攻曹操。策大喜,即日會諸將於城樓上,設宴款待陳震。飮酒久間,忽見諸將互相耳語,紛紛下樓。策怪問何故。左右曰:「有于神仙者,今從樓下過,諸將欲往拜之耳。」
策起身憑欄觀之,見一道人,身披鶴氅,手攜藜杖,立於當道,百姓俱焚香伏道而拜。策怒曰:「是何妖人?快與我擒來!」左右曰:「此人姓于,名吉。寓居東方,往來吳會。普施符水,救人萬病,無有不驗。當世呼爲神仙,未可輕瀆。」策愈怒,喝令「速速擒來!違者斬!」
정화간,홀보원소견사진진지。책환입문지。진구언원소욕결동오위외응,공공조조。책대희,즉일회제장어성누상,설연관대진진。음주구간,홀견제장호상이어,분분하루。책괴문하고。좌우왈:「유우신선자,금종루하과,제장욕왕배지이。」
책기신빙란관지,견일도인,신피학창,수휴여장,입어당도,백성구분향복도이배。책노왈:「시하요인?쾌여아금래!」좌우왈:「차인성우,명길。우거동방,왕래오회。보시부수,구인만병,무유불험。당세호위신선,미가경독。」책유노,갈령「속속금래!위자참!」
款 정성 관. 互相 = 相互 紛 어지러워질 분. 紛紛 (많은 사람이나 물건이) 잇달아, 몇 번이고, 쉴 사이 없이, 계속하여, (의론이나 떨어지는 물건 등이) 분분하다. 어수선 하게 많다. 憑 기댈 빙. 欄 난간 난[란]. 披 나눌 피, 옷을 입다, 걸치다. 鶴 학 학. 氅 새털 창. 攜 끌 휴, 잡을 휴. 藜 나라 이름 여[려], 명아주 려. 當道 정권을 잡다, 길 가운데, 옛날, 요직에 있는 사람, 권력자, 당국자. 妖 아리따울 요, 괴이한. 擒 생포할 금. 寓 머무를 우. 符 부신 부, 부적. 普施 널리 은혜를 베풂. 符水 부적을 태운 가루를 탄 물. 瀆 도랑 독, 더럽힐 독, 업신여기다. 愈 나을 유, 점점, 더욱 더. 喝 꾸짖을 갈.
< 해 석 >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원소가 보낸 사자 진진이 도착했다고 보고가 들어왔다. 손책이 불러드려 물었다. 진진이, 원소가 동오와 결연을 하여 동오가 외응을 해주어 같이 조조를 공격하고자 한다고 상세히 말했다. 손책은 마음이 아주 흡족하여 그날로 제장들을 성루에 불러서 잔치를 베풀어 진진을 관대했다. 술잔을 나누기 제법 시간이 흘렀을 때 갑자기 여러 장수들이 서로 귀속 말을 나누면서 잇달아 성루 아래로 내려갔다. 손책이 괴이하게 생각되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좌우에 있던 분들 : “우 신선이란 분이 지금 성루 아래를 지나가는데 여러 장수들이 내려 가서 인사를 하려는 것입니다.” 손책은 일어나 난간에 기대고서 내려다보니 어떤 도인 한 사람이 학창을 입고 명아주 지팡이를 짚고 길 가운데 서있는데 백성들이 몰려나와 향을 피우고 땅에 엎드려 절을 올리고 있었다.
손책이 화가 나서 말했다. : “저 요망한 놈이 누구냐? 냉큼 내 앞으로 잡아오너라!”
좌우에 있던 보좌관들 : “이 사람은 성은 ‘우’이고 이름은 ‘길’인데 동방에 살면서 오회지방 을 왕래하고 있습니다. 부수[부적을
태운 가루를 탄 물]로서 보시를 하여 만병을 고쳐 사람들을 구해주고 있는데 효험을 보지 않는 경우가 없답니다. 당세의
신선이라 부르고 들 있으니 가볍게 다루어 업신여겨서는 안 될 줄로 생각합니다.”
손책은 더욱 노해서 꾸짖으며 영을 내렸다. : “빨리 빨리 잡아오너라! 명을 어기는 자는 참 하리라!”
2024년 3월 19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