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용지 A1·A2블록,역대 최고 낙찰가율 / 우미건설, 3.3㎡당 547∼551만원대로 '싹쓸이'
전주효천지구 공동주택용지가 도내 공동주택용지 중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해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LH 전북본부는 지난 20일부터 22일 오후 1시까지 전주효천지구 공동주택용지(집단환지)의 입찰 신청을 접수하고 이날 오후 3시 개찰을 실시한 결과 (주)우미건설이 A1·A2 블록 모두를 낙찰받았다.
LH 전북본부가 지난 3일 제한경쟁입찰로 매각을 공고한 전주효천지구 공동주택용지 A1 블록은 면적 6만2529㎡로 25층 규모 60~85㎡형 1147세대가 지어질 예정이며 공급예정가격은 715억9571만원(3.3㎡당 377만원대)이었다.
또한 A2 블록은 면적 6만2773㎡로 25층 규모 60~85㎡형 1152세대가 지어질 예정이며 공급예정가격은 713억1013만원(3.3㎡당 374만원대)이었다.
그러나 이날 입찰결과 A1 블록은 공급예정가격의 146%인 1045억2974만원(3,3㎡당 551만원대)에, A2 블록도 공급예정가격의 146%인 1041억1279만원(3.3㎡당 547만원대)에 낙찰됐다.
이같은 낙찰가율은 지난해 매각된 전북혁신도시나 만성지구의 낙찰가율을 크게 웃도는 공동주택용지 역대 최고 낙찰가율이다.
지난해 전북개발공사가 매각한 만성지구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공급예정가격(1443억원)의 136.5%인 1423억7900만원(3.3㎡당 410만원대)에 매각됐고, LH 전북본부가 매각한 만성지구 공동주택용지도 공급예정가격(360억원)의 139%인 501억원(3.3㎡당 440만원대)에 매각돼 앞으로 들어설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얼마나 치솟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전주효천지구 공동주택용지가 공급예정가격보다 50% 가까이 높은 금액에 매각되면서 향후 건립될 아파트 분양가에 이 금액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 도내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주효천지구 공동주택용지의 낙찰가율이 무려 146%에 달해 도내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 고공행진의 기폭제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강현규 | kanghg@jjan.kr / 최종수정 : 2015.04.22 23: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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