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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5년 #무솔리니 와 #파시스트 추종자들의 모습이에요.
손을 위로 들어 올리는 로마식 경례를 하고 있어요.
위키피디아
1914년 #제1차세계대전 이 발발하자 무솔리니는 이탈리아의 참전(전쟁 참여)에 반대하는 논조로 글을 썼어요. 당시 #사회주의자 들은 제1차 세계대전이 자본주의 국가들 간 영토 야욕 때문에 시작된 것이라고 봤거든요. 하지만 이탈리아가 영국·프랑스 등 연합국 편에 서서 전쟁에 참여하기로 하자, 갑자기 입장을 바꿔 참전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그는 사회당에서 제명당하고 편집장도 그만두게 되었지요. 이에 무솔리니는 #포폴로디탈리아 ( #이탈리아인민 ) 란 #신문사 를 세우고 #우파적주장 을 펼치는 글들을 게재하기 시작했어요.
원래 이탈리아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었어요. 하지만 전쟁이 가열되자 #동맹국 ( #독일·오스트리아 등 ) 측과 #연합국 ( #영국·프랑스 등 ) 측은 이탈리아 같은 #중립국 들을 경쟁적으로 #포섭 하기 시작했지요. 19세기 말에야 겨우 통일 국가를 이뤄낸 이탈리아는 연합국에 가담하기로 했어요.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해외에 거의 식민지를 갖지 못했던 이탈리아는 그 대가로 일정한 영토 보상을 받기로 했어요.
전쟁은 #연합국승리 로 끝이 났어요. 유럽은 평화를 되찾았지만 전례 없는 대규모 전쟁으로 잿더미가 됐지요. #실업자 가 대거 발생하고 물가가 크게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도 심각했어요. 더구나 이탈리아는 승전국임에도 전쟁 승리에 기여한 점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당초 약속받았던 영토 중 일부만 보상받는 등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았어요.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선 사회에 대한 불만과 #과격한민족주의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결국 1919년 이탈리아 총선에서 전쟁 후 혼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자유주의정당 들이 #패배 하고, #사회주의정당 이 가장 많은 #의석을차지 합니다. 그리고 점점 커져가는 사회주의 세력과 정치·경제적 불안 속에서 #극단적인민족주의 를 앞세운 파시스트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 전체 위해 개인 희생하는 파시즘 세우다
1919년 무솔리니는 정권을 잡기 위해 이탈리아 내 #극우세력 들을 모두 모아 #파시디콤바티멘토 ( #전투단 ) 라는 조직을 만들었어요. 이탈리아어로 묶음을 뜻하는 이 #파시 (fasci) 에서 바로 '파시즘'이라는 단어가 탄생했지요. 이들은 검은 셔츠를 입고 손을 위로 올리는 #로마제국식경례 를 하는 등 열렬한 #민족주의 로 무장했어요.
▲ 1936년 연대를 선언하는 무솔리니와 #히틀러 의 모습.
청년 계층까지 흡수하며 광범위한 대중 정당으로 개편한 국가파시스트당은 신문사를 습격하는 등 폭동을 일삼으며 사회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 반파시스트 정치인 들을 공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솔리니의 선전 ·선동연설 이 큰 힘을 발휘했지요. 결국 1921년 총선에서는 사회주의 정당이 138석, 파시스트당 이 35석을 얻었어요. 당시 사회주의 정당이 사회당, 공산당, 통일사회당으로 분열돼 있었기에 주도권은 파시스트당에 넘어갔지요.
파시스트당 지도자로서 정치적 기반을 확고하게 다진 무솔리니는 1922년 10월 28일
검은셔츠단을 이끌고 쿠데타를 일으킵니다. 이에 당시 #국왕 이었던 #비토리오에마누엘레3세 가 무솔리니에게 #총리직을제안 하면서 무솔리니의 쿠데타는 이틀 만에 성공을 거뒀지요. 그리고 10월 30일, 세계최초의 파시즘국가인 무솔리니내각이 탄생 했어요.
이후 무솔리니는 언론을 탄압하고, 노동조합을 해체하며, 파시스트당 외 모든 정당을 폐지하는 등 강력한 독재체제를 구축했어요. 또 고대 로마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에티오피아를 침공하고(1935), 파시즘 세력을 확대하겠다며 스페인내전 (1936~1939)에 간섭을 했지요. 또 독일과 일본에 이어 1937년 국제연맹까지 탈퇴하며 국제질서에서 벗어났답니다.
히틀러도 손을 올리는 로마식 경례를 사용하는 등 무솔리니를 많이 모방했어요. 그가 이끈 나치당은 독일 대중의 불안과 공포 ,극단적 인종주의를 이용해서 의석수를 늘려 갔지요. 1939년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 하면서 #제2차세계대전 이 발발하자 이탈리아는 독일 편에 가담했어요.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세는 갈수록 미국.영국 등 연합국 쪽으로 기울었지요. 1945년 4월 28일 무솔리니는 #연합국유격대 에 붙잡혀 총살을 당했고, 이틀 후 히틀러는 자신의 거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답니다.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고 폭력을 정당화한 무솔리니의 파시즘은 놀랍게도 민주주의 선거를 통해 이뤄진 것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과거로부터 교훈을 배우며 역사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가 있답니다.
☞스페인 내전
1936년 2월 스페인에 사회주의·무정부주의자들이 힘을 합친 ‘인민 전선 정부’가 세워지자, 군부가 이에 반대하며 반란을 일으켰어요. 독일·이탈리아는 프랑코 장군이 이끄는 반정부군을 지원했고, 소련은 인민 전선 정부군을 지지했지요. 내전은 점차 정부 측에 불리하게 돌아갔고 1939년 3월 수도 마드리드가 함락되면서 반정부군이 승리를 거뒀답니다.
출처: 프리미엄조선|[윤서원]이대부고 역사 교사
기획·구성=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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