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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꽃 (safflower/carthamus tinctorius) ▣
요약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 0.6∼1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잎은 길이 5∼10㎝이고 얕게 갈라졌거나 톱니가 있다. 또 끝은 날카로운 가시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전체가 경질(硬質)이고 어긋난다. 여름에 줄기 끝에 엉겅퀴모양의 두화(頭花)가 달린다.
설명
초롱꽃목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높이 0.6∼1m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잎은 길이 5∼10㎝이고 얕게 갈라졌거나 톱니가 있다. 또 끝은 날카로운 가시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전체가 경질(硬質)이고 어긋난다. 여름에 줄기 끝에 엉겅퀴모양의 두화(頭花)가 달린다. 두화는 관상화(管狀花)가 다수 모여 있는데, 꽃잎은 처음에 산뜻한 노란색이고 후에 빨간색으로 바뀐다. 종자는 흰색이며 길이 약 5㎜의 방추형이다.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이며, 이집트에서는 BC 2500년경부터 재배하였다. 기원전에 인도로 전해졌으며, 유럽에 보급된 것은 중세(16세기) 이후이고 아메리카대륙으로는 에스파냐인이 멕시코로 전했고, 1950년 이후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돌연변이로 발견된 무자성(無刺性) 품종이 취급·재배하기 쉽고, 풀높이가 낮아 꽃꽂이용으로서 균형잡기가 좋다는 등의 이유로 많이 이용된다. 뿌리가 곧아 이식하기 힘들기 때문에 직접 씨를 뿌려 재배한다. 따뜻한 곳에서는 9∼10월, 추운 곳에서는 눈이 녹은 후에 씨를 뿌리는데, 땅이 마르면 나비 45㎝의 논두렁에는 두 줄, 75㎝에는 세 줄로 뿌린다. 포기 사이는 12∼15㎝로 하고, 1곳에 4∼5개를 뿌린다.
약용·착색료
두화를 이루는 관모양의 작은꽃을 아침 일찍 모아 말린 것을 잇꽃(홍화, 홍람화)이라고 하여 한방에서는 통경(通經)·진통제로서 월경불순·월경통·타박상·종기 등의 치료에 쓴다. 잇꽃을 물에 담근 다음 황색색소(사프롤황)를 녹여서 빼고, 물로 잘 씻은 다음 잿물에 담그면 홍색색소(카르타민)가 녹아서 나온다. 여기에 식초를 가하면 카르타민이 침전된다. 잇꽃에 포함되어 있는 이들 색소는 헝겊이나 종이 염색, 식품착색료로 쓰여왔다. 이 밖에 흰 열매로부터 지방유를 얻어, 식용기름(사플라워유)으로 하거나, 태워서 생기는 그을음으로 잇꽃먹을 만든다. 이 지방유는 리놀레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
문화사
이집트의 미라를 싸는 헝겊은 잇꽃으로도 염색했으며, 아멘헤텝 1세(BC 1539 사망)의 미라에는 잇꽃의 꽃이 첨부되어 있었다. P. 디오스코리데스의 《약물지(藥物誌)》에 실려 있는 Cnikos를 잇꽃으로 본다면, 고대그리스에서는 잇꽃 종자를 으깨서 기름을 짰으며 과자나 변비약으로 썼다는 말이 된다. 중국에는 실크로드를 거쳐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장화(張華)의 《박물지(博物誌)》에는 장건이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를 의문시하는 견해도 있다. 6세기의 《제민요술(齊民要術)》에는 잇꽃의 재배법, 따는 방법, 물감 제조법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종자 기름이 등불에 쓰인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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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화
- 골다공증 등 치료에 좋은 효험
홍화는 뼈에 특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재다. 그래서 여성의 골다공증 등 치료에 좋은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늘리 사용되고 있다. 홍화는 엉겅퀴와 형태가 비슷하며 국화과에 속하는 초본으로 순우리말로 는 잇꽃이다. 노란색과 주홍색의 꽃이 핀다. 그래서 홍화이다. 주로 홍화씨 라는 이름으로 약재로 사용되는 씨는 35∼45%의 기름을 함유하고, 작은 해바라기씨와 비슷하다.
홍화는 옛날부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봄과 가을파종이 가능하나 가을의 경우는 겨울을 나야 하기 때문에 일부 따뜻한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봄파종만 가능하다.
홍화의 뿌리 형태는 윤곽이 뚜렷하며 종종 원뿌리가 단단한 육질이며 보통 가는 수평의 옆뿌리가 생긴다. 원뿌리는 일반적으로 2∼3m 깊이까지 자라므로 토양으로부터 많은 수분과 양분을 흡수한다.
꽃은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가늘고 길며, 원추형으로 생긴 통꽃의 작은 꽃 20∼180개가 모여 한 송이의 꽃을 이룬다. 꽃색은 희끄므레한 노란색에서 붉은 오렌지색으로 매우 다양하며 진한 노란색이 대부분이다.
열매는 직사각형 느낌이 드는 타원형이 많고 길이는 약 5mm이며, 가장자리는 약간 비스듬하고 흰색을 띠며 4개의 줄이 있으며 섬유질로 된 껍질이 두껍다.
홍화씨의 주요 성분으로는 탄수화물이 40∼50%, 지방 32∼40%, 단백질 11∼17% 정도 함유되어 있으며, 미량원소는 칼슘과 인이 들어 있다. 홍화씨 기름은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linoleic acid)이 60%이상 함유되어 있는 양질 기름이며, 올렌산(oleic acid)이 30% 이상 함유되어 있는데 재배지역이나 기후 조건에 따라 다르다. 꽃에는 노란색은 카르타미딘(carthamidin)성분과 붉은 색은 카르타민(carthamin)이 함유되어 있다.
홍화는 식용유, 의약품, 화장품, 페인트, 광택 원료, 사료 등 용도가 다양하다. 기름은 셀러드, 요리, 마아가린, 술제조에 이용되며 종자는 굽거나 튀겨서 식용으로 이용하고 양념재료로 이용한다. 기름을 짜고 남는 찌꺼기는 가축사료 및 새의 모이로 이용한다. 꽃은 수확하여 그늘에 말린 다음 뜨거운 물(70∼80℃)에 넣어 홍화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홍화씨 기름은 양초, 페인트용 건유, 리놀륨(마루바닥의 깔개), 니스, 천광택 등의 원료로 쓰인다. 꽃은 염료용으로 노란색과 붉은 색의 물감재료로 이용한다. 그리고 이전에는 꽃을 담가 노란 색소를 우려내고 물로 잘 씻은 다음 콩깍지 잿물에 담그면 붉은 색소가 나오고 거기에 식초를 부으면 붉은 색소가 침전되어 나온다. 이것을 창호지를 걸러낸 것이 바로 여성들의 볼에 바르는 「연지」이다.
홍화씨 기름은 최근 의약품을 크게 각광받고 있다.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해독하는 작용을 하며 천연두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혈당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기능이 있어 심장병 치료에 이용되며, 류마치스, 관절염, 발목 삔데 바르는 연고로 이용한다. 특히 간의 염증성 종기 치료제, 이뇨촉진, 강장제 등의 치료제로 이용된다. 한방에서는 홍화씨에 백금성분이 들어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꽃은 발한제, 월경촉진제, 완화제, 진정제, 홍역, 경증치료 등에 이용된다. 꽃잎은 술에 담가서 숙성시킨 후 마시면 혈압을 안정시키고, 동맥경화, 만성두통, 요통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홍화는 기본적으로 따뜻한 기후 지역의 작물로 분포는 위도로 대략 20°S∼40°N 내에 분포하고 있다. 생육기간은 대략 130∼160일로 품종에 따라 다르다. 내냉성이 강하여 -7℃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품종에 따라 -12℃에서도 특수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품종이 있다.
특히 서리는 홍화의 줄기가 성숙할 때까지의 신장 기간에서는 서리 피해가 없는데, 성숙기 이후에는 서리가 열매의 수량과 기름함량에 영향을 미친다.
홍화는 가뭄에도 강한데 대다수의 작물에서 이용할 수 없는 수준에서 수분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뿌리가 깊어 하층토의 수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강우기에는 개화기를 피해야 하며, 강우가 드물고 생육기 동안 고온 건조한 지역에서는 빨리 성숙된다.
홍화는 토양의 종류가 다양한 형태에서 소면적으로 재배되는데, pH 범위는 5∼8이며,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토심이 깊고 배수가 잘되는 중성 반응의 미사질 양토가 좋다. - 경남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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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가 준 골다공증 특효약 *
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총각이 있었다. 이 총각은 효성이 지극하여 늘 어머니를 지성으로 모셨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넘어져 다리뼈가 뚝 부러졌다. 아들은 사방을 수소문하여 좋다는 약을 지어다가 어머니께 드렸으나 부러진 다리는 좀처럼 낫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상처와 부러진 뼈를 빨리 낫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총각은 자신의 정성이 부족하여 어머니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기의 엉덩이 살 한 점을 뚝 잘라 내어 몰래 죽을 끓여 어머니께 드렸다. 그러나 어머니의 상처는 낫기는커녕 더욱더 악화될 뿐이었다. “아,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아들이 너무 상심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갑자기 한줄기 바람이 일더니 검은 구름이 몰려와 소낙비를 퍼부었다. 한동안 비가 내리던 하늘이 다시 맑게 개자 하늘 한쪽에 일곱 빛깔 찬란한 무지개가 걸렸다.
“오늘은 무지개가 정말 아름답구나!”
아들이 무지개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그 무지개를 타고 아리따운 선녀가 훨훨 날아 내려왔다. 아들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선녀는 총각의 집으로 들어오더니 하얀 꽃씨 한줌을 총각에게 주며 말했다.
“이 씨앗을 받으세요.” “이 씨앗이 무슨 씨입니까?”
“이것을 달여서 어머님께 드리세요. 그러면 어머니의 부러진 뼈가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꽃씨를 조금 남겨 두었다가 봄이 되면 뜰에 심도록 하십시오.
가을이 되면 빨갛게 예쁜 꽃들이 피고 씨앗이 익을 것인데 누가 뼈를 다치면 그 꽃씨를 짓찧어서 달여 먹고 또 그 꽃잎을 달여 먹이세요. 그러면 부러진 뼈가 곧 이어지고 상처도 빨리 아물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 꽃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옥황상제께서 총각님의 효성에 감동해서 보내 주신 꽃인데 그 이름은 잇꽃이라고 한답니다.”
총각은 즉시 그 씨앗을 짓찧어 어머니께 달여드리고 또 짓찧어서 상처에 붙였다. 그랬더니 어머니의 상처는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물고 부러진 뼈도 전처럼 회복되었다. 총각은 남은 씨앗을 이듬해 봄에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었고 그 뒤로 그 꽃씨는 뼈가 부러진 데 치료약으로 쓰게 되었다. 잇꽃은 흔히 홍화라고 부른다. 꽃잎에서 노란색과 빨간색 물감을 얻어 옷감을 물들이는 데 흔히 썼다. 한의학에서는 잇꽃을 통경제로, 어혈을 푸는 약으로 널리 썼다.
잇꽃의 씨앗인 잇씨는 갖가지 뼈 질환에 특효가 있다. 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잇씨를 가루 내어 먹으면 부러진 뼈가 훨씬 빨리 아물어 붙는다. 대개 10일에서 한 달쯤 먹으면 부러진 뼈가 이어진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에게 으레 나타나는 골다공증에 잇씨를 빻아서 차로 달여서 몇 달 마시면 거의 틀림없이 낫는다. 뼈가 물러지는 연화증, 선천적으로 뼈가 약한 어린이 등 갖가지 뼈질환은 모두 잇씨로 고칠 수 있다.
잇씨에는 칼슘이 다른 어떤 식물보다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온갖 미량 원소들이 골고루 들어 있어 이 미량 원소들이 여성 호르몬의 역할을 대신하여 뼈를 빨리 성장하게 하고 골밀도를 높인다. 뼈질환에는 가히 최고 식품이자 약재라 할 만하다. 잇꽃은 붉은색 꽃이 피는 엉겅퀴와 비슷한 식물이다. 옛적에는 우리 나라에서 흔하게 가꾸었으며 보통 홍화(紅花)라고도 불렀다.
잇꽃은 한여름에 노랗게 피어 빨갛게 되었다가 검붉은 빛깔로 지는 꽃도 볼 만하지만, 무엇보다도 꽃잎에서 붉은색 물감을 얻기 때문에 염료 작물로 매우 중요하였다. 잇꽃에서 뽑은 잇물은 꼭두서니 뿌리와 함께 붉은색 계통을 대표하는 물감이었다. 농도에 따라 다홍빛이 되기도 하고 영산홍빛이 되기도 하는 잇물은 주로 명주에 들여 사용하였다.
잇물에서 나오는 천연의 빛깔이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은은한 깊이와 품위가 있어서 잇꽃은 푸른색 물감을 얻는 쪽과 함께 가장 중요한 물감 원료였다. 이불의 천이나 다홍치마, 색동옷의 붉은 빛깔들이 대개 잇꽃에서 얻은 것이고 보면 잇꽃은 수천 년을 우리 겨레와 정서를 같이 하여 온, 매우 친근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잇꽃은 약초로도 중요하여 한방에서 여성들의 통경(通經), 파어활혈(破瘀活血), 부인병의 약으로 널리 쓰였고 또 입술을 칠하는 연지의 연료나 떡이나 과자를 빨갛게 물들이는 데도 썼다. 홍화꽃 잎에는 빨간 색소가 0.6퍼센트쯤, 노란 색소가 30퍼센트쯤 들어 있다. 잇꽃 염색은 모든 색 가운데 가장 값이 비싸서 15세기 무렵에 잇꽃 1근은 쌀 1섬 값이었고, 쌀 1섬 값이 48냥일 때 명주 1필을 다홍빛으로 물들이는 데 70냥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잇물을 사용한 역사는 매우 깊다. 평양 교외의 낙랑 고분에서 잇물로 염색된 천이 출토된 적이 있고 신라 때에는 홍전(紅典)이라는 기관을 두어 홍화 재배와 잇물 염색을 전담하게 했다. 조선시대 때에는 잇꽃 염색이 일반화되어 서민들도 밭에 많이 가꾸었다. 조선시대 때 잇꽃을 많이 재배하기로 이름난 곳은 태천·함흥·경성·명천·길주·북청 등 북부지방의 고산지대였다.
조선시대 말까지 매우 흔한 식물이던 잇꽃이 사라져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은 일본 세력과 함께 광물성 물감이 들어오면서부터이다. 광물성 물감의 편리함에 뒷전으로 밀려났다가 그만 사라지고 만 것이다.
그런데 요 몇 년 사이에 잇꽃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잇꽃을 가꾸는 사람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잇꽃 씨(잇씨)가 부러지거나 부서진 뼈를 원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데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른 약효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이다. 옛부터 전해 오는 의학책에는 잇씨가 부러진 뼈를 고쳐 준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민가에서 닭이나 개의 다리가 부러지면 잇씨 몇 개를 먹이면 쉽게 낫곤 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잇씨의 골절 치료 능력은 신비롭다. 뼈가 부러졌거나 조각조각 부서졌거나 금이 갔거나 상관없이 잇씨를 살짝 볶아 가루 내어 먹으면 하루 안에 원상태로 회복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난 토종 잇씨라야 효과가 제대로 나고 중국이나 미국에서 수입한 것은 효과가 훨씬 떨어져 토종의 2∼3퍼센트밖에 약효가 안 난다. 잇씨로 부러지거나 부서진 뼈를 치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부러진 뼈를 유능한 접골의원이나 접골사를 찾아가서 제자리에 정확하게 맞춘다. 그 다음에 잇씨를 1냥(37. 5그램)이나 1냥 반쯤을 프라이팬에 바삭바삭할 정도로 살짝 볶아 가루로 내어 생강차나 쌀죽에 타서 밥 먹기 전에 먹는다.
토종 잇씨는 일 주일에서 열흘쯤이면 치유가 되지만 외국에서 수입한 잇씨는 거의 효과가 없고 외국산 잇씨를 우리 땅에 5년쯤 연속 재배하여 조금 토종화시킨 것은 보름에서 한 달쯤이면 치료가 된다. 아무튼 잇씨의 골절 치료 능력은 놀랍고 신비롭다.
또 잇씨는 선천적으로 뼈가 약하여 돌이 지나도 잘 걷지도 서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갈아서 먹이면 뼈가 아주 튼튼하게 되며 골다공증이나 골소송증, 골형성부전증에도 놀랄 만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잇씨는 보리알이나 벼알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보다 크고 흰빛이며 윤기가 있다. 맛은 매우 고소하고 기름이 많이 들어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잇씨에서 짜낸 홍화유가 동맥경화나 혈관의 노화를 막아 준다고 하여 건강식품으로 크게 인기가 있다.
잇씨의 성분은 지방질 외에 이고닌, 리놀산, 타체르사이드 등이 알려져 있을 뿐 골절 치료 성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연구가 되어있지 않다.
잇꽃은 우리 나라 어느 지방에서나 쉽게 가꿀 수 있다. 논이나 밭에 가꾸어도 좋지만 정원이나 울타리 옆, 밭가에 둘러 심어도 좋다. 크고 화려한 꽃도 아름답고 날카로운 가시를 잎마다 달고 있는 폼이 창칼로 무장한 병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글/ 한국토종약초연구소 회장 최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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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꽃 *
약명 ; 홍화
씨앗은 골절, 골다공증 등 온갖 뼈 질환에 특효가 있다 씨앗을 차로 끓여 늘 마시면 무병장수한다
약재에 대하여
홍화라고 불이는 꽃이다. 꽃잎에서 노란색과 빨간색 물감을 얻어 옷감을 물들이는 데 흔히 썼다. 한의학에서는 잇꽃을 통경제로, 어혈을 푸는 약으로 널리 썼다.
잇꽃은 붉은색 꽃이 피는 엉겅퀴와 비슷한 식물이다. 옛적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가꾸었으나 요즘 토종 홍화는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 최근에 홍화씨가 골다공증 등 뼈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음이 알려져 더러 집중적으로 재배하는 곳이 생겨났다.
한여름에 노랗게 꽃이 피어 빨갛게 되었다가 검붉은 빛깔로 지는 꽃도 볼 만 하지만, 무엇보다도 꽃잎에서 붉은색 물감을 얻기 때문에 염료 작물로 매우 중요하였다.
이불의 천이나 다홍치마, 색동옷의 붉은 빛깔들이 대개 잇꽃에서 얻은 것이고 보면 잇꽃은 수천 년을 우리 겨레와 정서를 같이하여 온 매우 친근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잇씨에는 칼슘이 다른 어떤 식물보다 많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온갖 미량 원소들이 골고루 들어 있어 이 미량원소들이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대신하여 뼈를 빨리 성장하게 하고 골밀도를 높인다. 뼈질환에는 가히 최고 식품이자 약재라 할 만하다.
⊙홍화씨 고르기
중국 산은 씨앗 색깔이 하얗고 토종 홍화씨는 누르스름하면서 까무잡잡하다.
씨를 잘라보면 중국 산은 속이 꽉 차있고 토종은 속이 비어 있다.
토종 홍화씨는 빛이 나지만 중국 산은 광택이 없다.
씨앗을 물에 띄워 보았을 때 토종 홍화씨는 물 위에 뜨지만 중국 산은 물에 얼마간 뜨다가 가라앉는다. 씨앗을 물에 씻을 때 중국 산은 거무스름한 색이 흘러나온다
⊙홍화씨 볶는 방법
씨앗을 깨끗이 씻고 잘 일어 돌이나 이물질을 가려낸다.
프라이팬에 홍화씨를 넣고 약한 불에서 볶습니다. 약간 노릇노릇해지면서 고소한 냄새가 날 때 불을 꺼야 하며 너무 볶아서 시커멓게 되거나 설익으면 약효가 제대로 나지 않으므로 주의한다.
분쇄기로 곱게 가루를 낸다. 입자가 작을 수록 몸에 흡수가 잘 된다.
홍화씨는 껍질이 단단하고 알맹이에 기름이 많아 가루내기가 쉽지 않으므로 먼저 기름을 살짝 짜버린 후 가루를 내는 방법을 쓰면 수월하다.
⊙차를 끓일 때
씨앗 60g을 살짝 볶아 물 1리터(1000cc)에 생강 3쪽과 함께 중불에서 물이 600cc 정도로 되게 달이면 된다.
이 방법으로 씨앗은 재탕하거나, 삼탕 달이면 홍화씨 1Kg으로 약 한 달 반 복용할 수 있다.
달인 600cc를 커피잔 한잔(약 120cc-원비 한 병)씩 하루 5회로 나누어 수시로
복용하거나, 더 진하게 달여 하루 3회 복용하여도 된다.
차를 끓여 드실 경우는 공복에 물먹고 싶을 때 수시로 마시면 된다.
⊙분말을 사용하고자 할 경우
홍화씨는 약성이 강하고, 껍질 자체가 아주 단단하여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속이 부담스럽다. 그러므로 식 후에 바로 차숟가락으로 한 스푼(약 7g)을 생강차와 함께 복용한다. 생강차는 미리 끓여서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분말을 복용할 때 생강차를 곁들이면 된다.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며,병원 약이나 다른 약재들과 같이 먹어도 이상이 없으며 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분말은 상온에서 보관하면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홍화씨 증상별 활용법
뼈를 튼튼히 하고 뼈의 질병을 예방하고자 할 때
① 홍화씨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기름기 없는 후라이팬에 노릿노릿하게 볶는다.
② 3~4리터 정도의 주전자에 볶은 홍화씨 30g(한 반줌 정도)을 물에 넣고 끊이되 물이 끊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끊인다.
③ 홍화씨 끊인 물을 보리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온 가족의 건강에 매우 좋다.
뼈에 타박상을 입었거나 뼈의 질환이 심할 경우
① 먼저 인근 병원이나 정형외과에 가서 다친 부위를 반드시 응급 처치해야 한다.
② 분말용 홍화씨를 진한 생강차와 함께 찻숟갈로 반 숟갈에서 한 숟갈씩 식사 전에 먹는다. 만일 분말용 홍화씨가 없을 경우에는 홍화씨를 잘 볶아서 분쇄기에 넣고 고운 가루로 만들면 된다. 환으로 된 제품을 구입해서 복용해도 좋다.
③ 홍화씨 끊인 물을 곁들여 수시로 마시면 더욱 좋다.
기타의 증상일 경우
① 성장기의 어린아이일 경우에는 홍화씨 가루를 우유나 미음에 조금씩 섞어서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성장이 촉진된다.
② 뼈가 약하거나 출산 후 산후조리 골형성 부전증 골다공증 같은 뼈의 환자는 위의 방법처럼 보리차 대용으로 끊여 수시로 마시거나 분말이나 환으로 복용하면 좋다.
※ 주의 사항
임신 중일 때에는 태아의 뼈가 자라 출산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복용을 금한다.
심한 골절상을 입은 경우 홍화씨를 복용하고 나서 만일 다친 부위가 후끈거리거나 열이 나는 등의 반응(일명 명현현상) 이 나타나면 상처부위의 붕대 또는 부목을 풀어주고 공기가 잘 소통되어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타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일단 복용을 중단하고 구입처에 문의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잇꽃의 씨앗인 홍화씨는 갖가지 뼈질환에 특효가 있다. 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잇씨를 가루 내어 먹으면 부러진 뼈가 훨씬 빨리 아물어 붙는다. 뼈가 부러졌거나 조각조각 부셔졌거나 금이 갔거나 상관없이 잇씨를 살짝 볶아 가루 내어 먹으면 하루 안에 원상태로 회복된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난 토종 홍화씨라야 효과가 제대로 나고 중국이나 미국에서 수입한 것은 효과가 훨씬 못미쳐 토종의 2~3%의 약효가 있을 뿐이라고 한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먼저 부러진 뼈를 접골원에 가서 제자리에 정확하게 맞춘다. 그 다음에 홍화씨를 한 냥(37.5g)이나 한 냥 반쯤을 프라이팬에 바삭바삭할 정도로 살짝 볶아 가루로 내어 생강차나 쌀죽에 타서 밥먹기 전에 먹는다.
토종 잇씨는 일 주일에서 열흘쯤이면 치유가 되지만 외국에서 수입한 잇씨는 거의 효과가 없고 외국산 잇씨를 우리 땅에 5년쯤 연속 재배하여 조금 토종화시킨 것은 보름에서 한 달쯤이면 치료가 된다.
뼈에 금이 갔을 때 ; 400g을 볶아서 생강차와 함께 복용한다. 한번에 7g을 하루 3회 빈속에 복용한다. 식 후 30분전후에서 복용한다.
뼈가 부러졌을 때 ; 600g이상 복용한다. 복용방법은 뼈에 금이 갔을 때와 같다.
단 홍화씨를 먹기 전에 정형외과나 접골원에 가서 뼈를 바로 맞추어 깁스를 한 뒤에 복용해야 한다.
골다공증에 걸렸거나 예방의 경우 ; 한 달에 1kg이상 복용해야 한다. 이때 500g은 살짝 볶아서 가루를 내고 나머지 500g은 살짝 볶아 차를 끓여서 그 찻물에 홍화씨 가루를 복용한다. 하루 7g을 3~4회 복용한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에게 으레 나타나는 골다공증에 잇씨를 빻아서 차로 달여서 몇 달 마시면 거의 틀림없이 낫는다. 뼈가 물러지는 연화증, 선천적으로 뼈가 약하여 돌이 지나도 잘 걷지도 서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갈아서 먹이면 뼈가 아주 튼튼하게 되며 골소송증, 골형성부전증에도 놀랄 만한 효과가 있다.
▶어혈 ; 심하게 부딪혔거나 멍이 들어 어혈이 맺혔을 때나, 산후 어혈에 쓴다. 아침이슬이 마르기 전에 꽃송이에 따서 신선한 채로 쓰거나 그늘에 말려서 쓰는 데 꽃받침을 버리고 쓴다.
한 번에 3~4그램씩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특히 산후 어혈에 좋다. 물에 달여 먹으면 생혈하고 술에 달여 먹으면 어혈을 풀어 준다.
▶신경통 ; 잇꽃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자기 전에 5그램 쯤 따뜻하게 데운 물에 타서 땀을 내면 곧 효과를 본다.
▶가슴이 결리는 데 ; 홍화 15-2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마신다.
▶홍역 ; 홍역으로 발진이 생겼을 때 벚나무 껍질 10그램과 잇꽃 32그램을 달여서 먹으면 구슬도 잘 나오고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동맥경화 ; 홍화씨를 가루 내어 하루에 3-6그램씩 하루 두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여성 불임증 ; 살구꽃 말린 것,국화 말린 것, 복숭아꽃 말린 것 각각 12그램, 홍화 말린 것 12그램을 함께 곱게 가루 내어 하루 두 번으로 나누어 따뜻한 물이나 술에 타서 빈속에 먹는다.
▶갖가지 암 ; 잇꽃 말린 것 5그램씩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 밥먹을 때 같이 먹는다.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생리통 ; 잇꽃 15그램을 술 300ml에 담갔다가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산후 중풍 ; 산후 중풍으로 열이 심할 때에는 홍화씨 900미리 리터를 익힌 다음 짓찧어 날 마다 반 숟가락씩을 불 1.8리터에 넣고 끓여 그 물을 마신다.
▶산후 기침 ; 뽕나무 뿌리껍질과 잇꽃을 각각 5그램씩을 물로 달여서 하루 두 번 먹는다.
▶가슴과 옆구리가 아플 때 ; 백합 어성초 각각 25그램,잇꽃 7.5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두 번 먹는다.
▶식은땀 ; 잇꽃 15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어준다.,
▶늑간 신경통 ; 하눌타리 한 개. 잇꽃 5그램, 감초 1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중풍 ;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입과 눈이 비뚤어지고 혈압이 좋지 않을 때 쓴다. 황기10그램, 당귀잔뿌리 15그램, 적작약 115그램, 지렁이 15그램, 천궁10그램, 복숭아씨 10그램, 잇꽃 15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으로 나누어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
▶심장 쇠약 ; 염소의 염통 한 개에 잇꽃 8그램과 소금 약간을 넣고 물 두 사발을 붓고 삶아서 염통을 썰어 국과 함께 먹는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참죽나무 뿌리껍질 80그램,잇꽃2그램, 창출 8그램, 수세미 덩굴 약간을 적당한 양의 막걸리와 물로 달여 마신다.
▶간염으로 옆구리가 아플 때 ; 하눌타리 열매 한 개,감토 10그램,잇꽃씨 각각 3.5그램씩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 먹는다.
▶멀미 ; 잇꽃과 당귀를 각각 30그램씩 물어 달여서 하루 세 번 한번에 2-4ml씩 먹는다.
▶가슴이 아플 때 ; 잇꽃을 가루 내어 2-3그램씩 술에 타서 자기 전에 먹는다. 잇꽃은 가슴을 다쳐서 어혈이 생겼을 때 아픔을 멎게 하고 어혈을 삭이며 늑간 신경통으로 가슴이 아플 때 효과가 있다. (자료 : 겨레의 자연건강)
* 참고문헌 : 산야초 동의보감 (장준근), 다음, 네이버 백과사전, 토종약초장수법(최진규), 각종 웹싸이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