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신문에 정다운집 & 원장님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박아람]

노인요양시서을 찾아서(4) - 정다운집 (2011년 3월 7일자 함안신문)

요람에서 무덤까지 무한사랑 실천

 칠원면 오곡리 노인전문요양원(이사장 김한례)를 찾아 가던 지난주는 꽃샘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했다. 하지만 도착하여 지역 어르신들의 편안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할 수 있음을 느끼며, 우리주변에는 삶의 향기가 여전한 봄 내음새로 묻어나고 있었다.

 노인전문요양원의 정다운 집은 지난 2008년 12월 개소한 이후 지난해 12월 개원 2주년을 맞이했다. 정다운 집은 나이 드신 어른들의 치매, 중풍등의 노인성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일상생활을 혼자서 움직이기가 어려운 어르신께 안락한 노후를 보낼 권리를 충족시켜드리며, 입소시설과 재가센터를 운영하는 복합노인복지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현대사회에 심화되고 있는 노인성치매, 중풍환자 등 경제적 및 가정형편상 모시기 어려운 어르신들 중 기초환경수급자를 우선적으로 무료입소, 요양 및 치료를 겸한 안락한 시설로 재활치료를 통한 지역의료시설과 연계한 지역 어르신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복지증진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하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김한례 원장은 “개원한지 2년이 막 지났다.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과 마음보다 훨씬 큰 마음을 담아야 했기 때문에 많이 아파도 했다”면서 “지금까지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하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입소한 어르신들이 내 집같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처음 노인복지사업에 마음과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부모님의 병환 때문에 이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부친이 뇌경색으로 인해 10여년간 간병을 하면서 직접 모시면서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사업적(병원)으로 남편이 채무보증으로 인한 어려움으로 지병으로 고통 받으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당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관계로 혹시나 바쁘다는 핑계로 건강이 불편한 부모님들을 우리 젊은 사람들이 너무 도외시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많았다고 한다.

중략

 삼칠지역에서 시설장기요양기관으로 맨 먼저 건립된 정다운 집은 대충 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사고와 질 높은 서비스와 철저한 봉사의 마음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증축하여 내 집같이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취재진이 지난 2007년 복지시설 및 장묘문화취재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복지법인(장애인, 노인시설 등)들이 도심근처(우리나라는 정반대)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 자리에 질문한 적이 있다. 주민민원이 없는지에 대해 일본관계자에게 물었다. 관계자의 답변이 장애시설, 노인시설을 도시지역에 위치하여 장애체험과 노인시설을 자주 찾을 수 있고 순수자원봉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은 적 있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장애 및 노인시설이 지역의 중심가에 위치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누구나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나 늙어가기 때문에 노인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노인시설이 도심에 위치 지역사회 교류의 장 되어야

"내 집같이 편안할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으로 꾸며"

 정다운집은 지역사회와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해 오곡마을 입구 군유지 3천여평에 둘레길을 조성하여 배추, 무 등 채소를 재배하고 입소한 어르신들의 산책코스와 인근주민들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안군에 부지를 임대하여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저희 정다운 집은 사명감을 가지고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건강과 웃음을 찾아드리는

포근하고 아름다운 보금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