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방』-이강산 장편소설(실천문학사)
*<표4>-이순원(소설가)
"빙어는 원래 강 하구의 바다에 산다. 강을 타고 올라와 새끼를 낳고 다시 바다로 내려간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변화로 호수나 연못에 갇히게 되어도 낯선 환경을 견디며 그곳에서 살아간다. 이강산의 장편소설 『나비의 방』은 그런 인간 빙어들의 이야기이다.
사촌간인 민우와 용주는 습벽과도 같은 유랑 속에 도시의 철거민, 나비화가, 여자광부, 오보에 솔리스트, 불교철학가, 매춘부, 타투이스트의 극진한 모습을 담기 위해 스스로 인간빙어가 되어간다. 두 사람의 치기만만한 여행과 동행이 막힌 강을 따라 소상하는 빙어의 절망과 상처처럼 아리고 쓰리다.
사진을 찍는 자나 사진 속에 자신의 삶의 모습을 드러내는 자나 그들은 하나같이 인간 빙어로써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유영하며, 스스로 버린 듯하면서도 끝내 버리지 못한 자신의 욕망에 대해 고민한다. 이미 소유한 자유의 공간을 스스로 버리고 새로운 자유의 공간을 찾아 이들 빙어 인간들은 끝없이 떠돌며 여행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또 한 편의 구도자적 소설과도 같다. 무릇 더 큰 자유를 찾아 떠나는 나비에게도, 상처투성이의 빙어에게도 부디 아름다운 안식이 있길 바란다."
첫댓글 출간을 축하합니다. 부럽습니다
총앙택시 님.
다녀가셨군요.
고맙습니다.
곧 겨울사진소풍 떠나요^^
축하하고! 오랜 고뇌와 노고와 분투(?)에 감사, 박수, 응원...!
죄송~
답이 늦었어요.
장노루 님의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