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무곡어린이마을, 세 번째 입학 설명회
2016. 9월 24일 토요일 / 헤이리 공간삼무곡 음악카페 이상한나라
삼무곡영성네트워크 [삼무곡수도회] 에서 설립한 유,초등 과정의 대안 교육 공동체.
온 삶으로 아이들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서로 스승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마을.
“ 삼무곡 어린이 마을.”
삼무곡청소년마을은
2004년부터 계절학교 [삼무곡자연학교] 를 통해 어린이들과의 오랜 만남을 가져 오고 있었습니다.
이 때 시작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이제는 교육공동체의 또 다른 모형으로 확장된 것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
삼무곡 어린이 마을은 다음과 같이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선언합니다.
조건 없이 사랑 받을 권리
마음껏 놀 권리
마음껏 물을 수 있는 권리
마음껏 표현할 권리.
이런 권리를 누리도록 돕고싶어 하는 교사라는 이름의 학생들은,
이미 삼무곡청소년마을에서 교사, 학생, 동료로 만나 서로 스승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교육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마을을 찾아 오는 모든 어린이들이 이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스승으로 모시어 함께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지혜를 얻으면,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 로 살 수 있으며,
삶의 어떠한 경험도 참 [나] 를 일깨우는 스승으로 삼아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 있음을 믿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이들과
삶은 ‘이렇게 사는 거야’ 라고 보여주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모든 경험은 배움을 위해 불러오는 영혼의 선택임을 믿고, 상처를 재해석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생각하는 법을 훈련시키기 보다,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학생의 자세로 살고자 합니다.
세 번째 입학 설명회 에도
삼무곡 교육공동체에 깊은 관심가져주시고 먼 길 마다않고 찾아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이 날 또한,
두 말 필요 없는 현곡 선생님의 삼무곡 교육요지 설명과 공감가는 교육 이야기,
어린이마을 인턴 선생님들(삼무곡청소년마을 재학생)과 바람길의 재미있는 노래 연주와 영상,
맛있는 다과와 질의 응답이 이어진 따끈따끈한 만남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긴 설명회에 살짝 지칠 뻔한 재경에게 마음을 써 준 여공과 우빈샘 덕분에
재경이의 웃는 목소리가 경쾌함도 알았지요. 집에 가기 전, 재경이가 이렇게 말했다지요.
“ 엄마…집에 안가고 싶어~~.^^ ”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에 함께 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