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을 하필이면 겨울에 하게 되어 낮시간이 짧아(오후 4시면 벌써 어둑어둑..) 제대로 관광을 즐길 수 없었다
오스트리아도 마찬가지.. 낮엔 이동을 하고 관광지에 도착하면 점심 먹고 두, 세시쯤 관광지를 구경하게 되는데 그 땐 이미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탐방을 할 수 없었다
오스트리아는 누가 뭐래도 음악의 도시. 금방이라도 모찰트의 바이얼린 협주곡이나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가 귓가에 들려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 보니 겨울이라 잔뜩 짓푸린 날씨에 빈의 담벼락은 대부분 그래피티 낙서로 점철되어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다
그나마 낮에 가 본 몇몇 관광지를 사진으로 소개해 본다
요한 슈트라우스 동상. 도시 빈을 상징하는 조각이다
쉔브룬궁전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합스부르그왕가의 여름별궁. 프랑스의 베르사이유궁전을 모방해서 지었다고 한다
궁전의 외관색이 아름답다(합스부르그왕가의 유일한 女帝 마리아 테레지아가 이 색상을 좋아해서
이 옅은 오렌지색을 '테레지아색'이라고 한다나 어쩐대나..)
쉔브룬궁전 맞은편에 있는 포세이돈상
빈 시가지
공공건물 마당에서 크리스마스 야시장이 펼치고 있다
슈테판성당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양식 건물로 본당 길이가 107m, 천장높이가 39m, 첨탑높이는 137m나 되어 빈의
랜드마크와도 같은 건물이다. 23만장의 청색, 금색 벽돌로 만든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양식으로도 유명하다
성당 내부
할슈타트(Halstatt)
빈과 잘츠부르그 사이에 있는 아름다운 호반도시
벽에 그린 것 같은 나무는 실제 나무이다
잘츠부르그
모찰트가 살았던 집
잘츠부르그
낮이면 아름다울 이 풍경을 밤에 야경으로 만족해야 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