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湖南正脈)
* 위 치 : 전남 장흥, 보성
* 산행일시 : 2025년 03월23일
* 교통편 : 안내산악회 (좋은사람들)
* 등산코스 : 삼수마을-(접속)-한치-활성산(인증)-봇재-봉화산(인증)-기러기재(그럭재)-대룡산-오도재(약 22.2km/10시간)
ㅇ 들머리 : 전남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 263-1 삼수마을
ㅇ 날머리 : 전남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산189-1
* 산행시간 : 04:14-11:04 (산행 6:49분/휴식시간:0시간 28분)
* 산행속도 : 3.81km/h
* 산행거리 : 24.19km
* 날씨 : 맑음
* 기온 : 4~ 20℃
* 약수터 정보 : -
* 조망점 :
* GPX 트랙 : 별도 첨부
* 산행난이도 : 고도차:중, 거리:중
* 주요 볼거리 :
우리나라 남부 해안 문화권을 구획하는 경계선으로 약 400km에 달하는 긴 산줄기다.
넘어야 할 산도 60여 개에 이르고 명산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느 정맥에 비하여 그 길이나 높이 등에서도 단연코 앞서고 있다.
호남정맥은 금강, 만경강, 동진강, 영산강, 탐진강, 보성강, 섬진강등 여러 개의 강이 감 싸돌고 있지만 크게 원류를 찾아보면 섬진강에 밑바탕을 두고 경천, 옥과천, 오수천, 화강천, 보성강등이 합수하면서 그 남쪽과 서쪽이 연이어 형성돼 있으므로 섬진강과 그 원줄기를 기준으로 분류되었다고 보아도 무리가 아니다.
금남, 호남정맥의 분기점인 주줄산이 바로 호남정맥의 분기점이자 합치점이 되는데 주줄산은 산경표 87쪽에 '주화산(珠華山)'이라 적고 다음 88쪽에서는 주줄산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대동여지도에서도 주줄산으로 쓰고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화(華) 자가 줄(茁) 자의 오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산경표에 나타난 호남정맥은 주줄산에서 갈래 친 후 남도의 큰 산을 모두 끌어안고 백운산에서 끝나는 걸로 되어있다.
그 끝점을 백운산으로만 기재하고 그 기맥으로 여수현의 순천 동부로만 적어 백운산 이후의 정맥 마무리가 어떻게 되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나 여수현의 동쪽 현재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서 섬진강이 끝나면서 섬진강 하구를 이루고 있으므로 마땅히 여기까지로 잡아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호남정맥의 시작을 백운산을 기점으로 하지 않고 망덕리 섬진강 하구에서 시작하면 망덕산(197.2m)을 시작으로 천왕산(225.6m), 국사봉(447.3m), 불암산(431.3m), 쫓비산(536.5m), 갈미봉(519.8m), 천황재(450m), 매봉(867.4m)을 거쳐 백운산에 이르는 기맥을 쫓아 오르면 약 37km가 늘어나게 된다.
이전에 제암산을 산행하고 한치재에서 끝났는데..!
삼수마을까지 도로를 따라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삼수마을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호남정맥은 도로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어제 창원 쪽으로 낙남정맥을 다녀왔지만
그곳과 거리는 비슷한데 시간은 조금 더 소요되었다.
삼수마을 입구에 정차하여 산행이 시작되었다.
삼수마을에서 삼수재 쪽으로 마을길을 따라서 오른다.
삼수마을은 비래천과 상진천, 하진천을 합해 삼수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삼수재를 지나서 도착하는 곳이 이곳 왕새고개이다.
포장도로에서 이곳 왕새고개에서부터 임도로 산행이 시작된다.
활성산으로 오르는 길은 임도길을 따라서 오른다.
이렇게 오랜만에 길이 좋은 길을 걷는다.
하지만 어제 무박에 오늘 무박으로 왔더니 조금 피곤하다.
임도는 약 1.5km가 이어지고 삼수길 (보성편백 숲 보부상길)로 명명되어 있었다.
이곳 활성산까지는 약 2.2km가 되고 35분이 소요되었다.
전남 보성군 웅치면 봉산리, 유산리 경계의
활성산(活城山 465)은 궁성산, 학성산 이라고도하며 과거 활성이라는 성이 있어서 활성산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위에 성터가 있는데, 군사들이 무술을 연습했다고 전한다.
★ 블랙야크 호남정맥 인증지 : 18-01 활성산 안내판
활성산에서 봇재로 가는 길에 이렇게 녹차밭이 있었다.
한 개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곳을 지나다 보니 이곳저곳에 녹차밭이 많이 있었다.
이곳이 봇재이다.
봇재는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와 보성읍 봉산리 사이의 고개로 18번 도로가 지나간다. 봉산리 방향으로 보성 녹차밭과 한국차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보치(保峙), 양치(樑峙)라고도 하며 봇재 밑에 영천리 방향으로 양동(樑洞, 봇재) 마을이 있다. 넓은 들판을 가득 메운 보성 차밭과 봇재 소공원이 있다.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의 도강마을은 처음에는 회령 덕산에 비룡도강(飛龍渡江)의 명당이 있다는 설에 의하여 도강(渡江)이라 부르다가 후에 도심(渡心)을 기른다 하여 도강(道崗)이라 했다 한다. 영천마을은 옛날 선비들이 낙향하여 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흑운다리에서 놀았는데 이곳의 폭포형상이 괘주(掛珠)같고 운기(雲起)하는 듯한 신비령이 있어서 빼어날 영자를 쓰다가 들을영(聆), 내천(川)자를 써서 영천이라 하였다. 판소리성지인 도강마을은 보성소리를 한국 판소리의 주류로 이끈 정응민선생이 소리를 닦고 후학을 양성했던 곳으로 정응민예적지가 위치해 있다.
봇재에서 봉화산으로 향한다.
봉화산까지는 약 4.9km가 남았다.
날이 좋아서 달은 잘 보이는데 그래도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 것 같다.
보성 쪽의 바다 모습이다.
길을 걷다 보니 벌써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화죽 사거리라 한다.
바로 전에 녹차밭이 있었다.
가질재롤 조금 못 가서 일출이 시작되었다.
가질재(재앙골재)는 전남 보성군 회천면 화죽리와 보성읍 봉산리 사이의 고개이다.
송신탑이 있는 곳에서 이렇게 아침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해무인지 아니면 미세먼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저렇게 붉은 태양이 조금 늦게 떴다.
가는 길 곳곳에 이렇게 보춘화가 봄을 알리고 있다.
봉화산 정상에 있는 봉화대이다.
봇재에서 이곳까지 약 5.4km 정도 된다.
봉화산 476m
거리 약 10.4km 2시간 45분이 소요되었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정흥리, 보성읍 봉산리 경계의
봉화산(烽火山 476)은 봉화를 올린 산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정상에는 봉화대가 설치되어 있다. 군의 각종 행사시 이곳에서 성화를 채화하고 가뭄시 기우제를 올린다. 봉수대는 고려시대 공민왕 때에 축조되어 군사적 통신수단으로 사용되다가 1895년(고종 32)에 폐지된 것을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 블랙야크 호남정맥 인증지 : 18-02 봉화산 정상석
전남 보성군 득량면 정흥리, 미력면 초당리 경계의
배각산(416.8m)은 지명의 유래를 찾기 어렵고 산정에 삼각점이 있다.
풍치재이다.
거리 약 13.7km 3시간 35분이 소요되었다.
풍치(風峙 바람고개)는 미력면 초당리의 그럭재 남쪽 마을 뒷산 마루에 할미당이 있어 행인들이 당에 소원성취를 빌었는데 이 재 이름을 바람재라하고 한자로 표기하여 풍치(風峙)라고 하였다. 풍치 고개에 남근석이 세워져 있다.
그럭재이다.
2번 국도가 지나가는 굴다리이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 마천리, 삼정리, 미력면 초당리 경계의
반섬산(307m)은 경찰청에서 설치한 통신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럭재(기러기재)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삼정리와 미력면 초당리 사이의 고개로 2번도로가 지나간다. 풍수설에 앞산과 뒷산의 형태가 기러기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기러기 안(雁)자를 써서 안치(雁峙) 또는 기러기재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며 음이 변화되어 그럭재로 되었다.
그럭재에서 대룡산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가파른 등산로에 정맥길이 없어지고 지그재그 길로 가야만 했다.
대룡산 갈림길읻.
이곳 갈림길에서 대룡산까지는 약 300m 정도 된다.
대룡산 정상이다.
정상에 조망이 한 곳으로 있다.
전남 보성군 득량면 삼정리, 미력면 반룡리, 덕림리, 겸백면 용산리 경계의
대룡산(大龍山 444.8)은 정상석과 시비가 세워져 있으며 비룡(飛龍)의 혈(穴)에 무덤을 쓴 후손들이 비룡등천이라는 시비를 세워 놓았다.
대룡산 아래에 무덤이 있는데 그곳에 밭을 만들어 놓았고.
홍매화와 동백이 피어 있었다.
하산을 하는 길도 제법 좋았다.
하지만 작은 오르막과 내리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저 아래가 오도재이다.
들머리와 날머리는 약 200m가 차이가 난다.
오도치는 전남 보성군 득량면 삼정리 오도골과 겸백면 수남리 오도골 사이의 고개로 845번 도로가 지나간다. 서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방장산의 형국이 마치 5마리(五頭)의 돼지가 내려오는 모습 같다하여 오돗치(五頭峙)라 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오도(五道)로 부르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곳은 다음 구간의 들머리이다.
주차할 곳이 없어서 남해고속도로 아래까지 약1km를 걸어가야만 버스가 주차 할 곳이 있어
이곳 날머리에서 대기 장소를 변경하였다.
밤에 본 제비꽃도 있었는데.
이렇게 날머리로 가는 길에 뫼제비꽃이 있었다.
GPS 트랙
* 설명이 포함된 트랙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꽃들이 봄이네요 하고 고개를 내밀었군요.
네.!
남쪽에는 이제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산행 하는 곳에 꽃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곳 저곳에 꽃들이 있더라구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피도로가 더 한 것 같아요.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