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라고 해야할까? 트레킹 이라고 해야할까???
산은 가고픈데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산행다운 산행을 하질 못하고 2주가 지난다.
10월의 첫주말은 설악산에서 가족모임이 있었는데 케이블카를 기다리는 동안 흔들바위까지 약 5km 정도를 가볍게 댕겨오는 것으로 마치고,
두번째주는 저녁약속이 있어 산악회를 따라가질 못하고 작은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탓다.
그리고 이번 세번째주는 와이프가 약속이 있어 교통여건상 산행신청을 포기하고 서울을 가기로 한다.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인데 서울에서도 거리가 있고 시간상 옛날 살던 곳도 생각이 나서 북한산 둘레길을 돌기로 한다.
시작은 불광역에서 출발하여 일단 가는데까지 가보기로 하고...
오전11시 불광역에서 산행은 시작되고
족두리봉 갈림길에서 구기동 쪽으로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불광역 주변
8구간 구름정원길 중간에서 시작하여
7구간 옛날에 살았던 홍은동과 녹번동 사이에 있는 봉우리에서
북한산 비봉능선이 멋지게 조망되네요. 오른쪽 제일 높은 봉우리가 문수봉임.
예전에 살던 홍은동 방면과 그 앞쪽으로 보이는 인왕산
북한산성 외곽에 있는 탕춘대성문 이라고 하네요.
요 지도에 따르면 북한산 둘레길 전구간이 약 45km로 이틀정도면 다 돌을 수 있을 듯 싶네요.
6구간 - 평창동마을길 구간인데 한번 정도는 몰라도 집구경 외에는...
산중턱에 위치한 평창동 집들 - 근데 집들이 모두 어머어마 하더군요.
산중턱이라서인지 의외로 절들도 많고
조망은 죽여주네요.
5구간은 북악터널에서 정릉구간인데 의외로 걷기 좋네요.
정릉탐방안내소 못미쳐서 바라 본 주능선
5구간이 끝나는 곳에 위치한 정릉탐방소 주차장
정릉쪽으로 400M를 내려오다가 수유동쪽으로
다른 곳과 달리 4구간은 주택과 밀접하여 산책나온 주민들이 많더라구요.
3구간 흰구름길 중간에 바라 본 강북구 전경
저 멀리 도봉산의 오봉이 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너무 희미하네요.
일지감치 내려가는 차편으로 7시를 예약한지라 5시까지 산행시간을 맞추니 강북구 미아동까지 산행을 하게되고,
중간에 네비게이션의 오동작으로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진 못했지만 대략 18km를 보여준다.
아쉽게도 가을단풍은 거의 보질 못했으나 7년전 떠난 서울의 이모저모를 둘러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첫댓글 예전에 네이버블로그에 작성해둔 산행기를 옮겨오다보니 네이버와 다음간 호환문제로 사진이 안보였네요.
다행히 저장해놓은 사진이 있어 다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