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8일 토요일! 오늘은 스무번째 성지순례를 하는 날이다.
시작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스무번째이다.
오늘 순례지는 광주대교구 갈 길이 참 멀다.
오전7시! 면형강학회 성지순례팀의 발걸음에 힘이 넘친다.
꽃놀이 가는 차들로 고속도로가 만만치 않다.
주님! 저희의 발걸음을 축복해 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오늘의 첫 순례지는 나주 순교자기념성당
꽃속에서 환하게 성모님이 우리의 먼 걸음을 맞아주신다.
와--- 꽃 천지다. 눈부신 꽃 천지다.
성당안으로 들어가 조배를 하고
수녀님의 나주 무학당 이야기에 모두들 눈이 반짝인다.
귀도 쫑긋! 가슴이 먹먹해옴을 달랜다.
˝이 춘화베드로의 처제 박 바르바라와 그의 삼남매는---
옥에서 쫓겨나 움막에서 지내다가 움막에 불이나서 네 모자녀는----˝
모두들 숨을 죽인다.
다음 순례지는 한국레지오의 첫 창설지인
목포 산정동성당으로 가는 길이다.
목포시내로 들어서니 노란리본이 수없이
바람에 날린다. 아! 세월호
오늘은 세월호가 인양되는날이다.
성호를 크게 그어본다.
목포 산정동 성당에 도착했다.
마침 본당에서 레지오단원 교육이있어
성지안내를 받지못하고 식당으로 Go! Go!
맛있는 점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맛있게 !!
목포 시내를 내려다보며 커피한잔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 순례지인 다산초당으로 출발!
와! 와! 와!
차 안에서는 탄성이 그치지를 않는다.
영산강을 끼고 달리는 길이 완전 꽃길이다.
마치 소풍나온 아이들같다.
구비구비 꽃길을 돌아 도착한 곳은
강진 다산기념관
기념관을 돌아보며 우리는 다산 정약용선생님을 만난다.
정약용 서학을 만나다라는 코너에서는 발걸음이
느려진다. 칠극, 서학
그 분이 하느님을 만났던 감격의 순간!
일정이 늦어져 다산초당을 못가는 아쉬움은 사진으로 남기고
다음 순례지인 곡성 옥터로 출발
오늘의 마지막 순례지 곡성옥터가 있는 곡성성당에 도착했다.
오늘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미사!
성지에서 읽는 예수그리스도의 수난기는 말씀 하나하나가 가슴에 박힌다.
미사를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밖은 이미 어둑어둑하다.
오늘 우리가 꽃을 보며 즐거운 순례를 할 수 있었음도
모두 축복이었음을 압니다.
서로 사랑하며 잘 살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