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추인데도 소나기는 오지 않고 폭염만 더욱 기성부리는데 민달팽이가 관찰되었다. 반딧불이 많을 징조......
올챙이는 아직 죽지않고 잘 버티고 있다. 적응력의 한계를 시험하는지 모르겠다. 한줄기 소나기라도 내렸으면 바라고 있다.
김지석 박사님 서울에서 내려와 동정해 주시겠다고 하니 감사한 마음이다. 도룡뇽 맹꽁이 올챙이를 확인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훌륭한 선물 될 것임 틀림없다. 장산반딧불이의 먹이로 습지 최고의 생물자원이다.
뭍에는 민달팽이 물에는 물달팽이 이 모두 늦반딧불이 먹이로 이곳에 많다.
민달팽이는 야생에서는 버섯, 동물 사체 등을 먹으며 자연의 훌륭한 청소부 역할을 해 익충이지만, 농가에서는 화훼작물이나 농작물을 갉아 먹으므로 달팽이와 함께 해충으로 취급된다. 야외에서 공벌레가 많이 보이는 장소라면 거기 어딘가에 민달팽이도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그늘지고 습한 곳을 선호하기에 결과적으로 민달팽이와 선호하는 환경이 겹친다.
이렇게 우리 인간이 구분해 놓은 이분법적 논리들이 오히려 혼돈속으로 빠뜨려놓는 경우가 종종있다.
위기 상황 및 휴식을 위해 몸을 수축했을 때와, 움직이거나 해서 몸을 늘였을 때의 길이 차이가 난다. 보통 패각이 있어 가려진 부분이 많고 거기에 살점이 욱여들어가 있어 눈에 덜 띄는 반면, 민달팽이는 패각이 없어 대놓고 체형 변신을 볼 수 있다. 민달팽이도 달팽이처럼 재생력과 회복력이 뛰어난 편이다. 뮤신 등 점액에 회복을 돕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중요 장기 손상이 없다면 어느정도의 손상은 쉬면 자체적으로 쉽게 회복하는 편. 참고로 달팽이 점액 성분을 화장품 재료로 쓰기도 한다.
첫댓글 입추가 지났으니 이제 조금씩 더위가 꺾이겠지요. 잘 버티고 축제 때 반딧불이 많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습지의 회복력 확인은 생물의 먹이사슬 관계를 보고 알 수 있으니 열심히 관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