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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geoman 2007.01.20 1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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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설명
원줄 : 낚시대(초릿대)와 봉돌을 연결하는 줄로 주로1.5호에서 4호를 사용
목줄 : 봉돌과 바늘을 연결하여주는 합사줄로 통상 원줄보다 가는 줄을 사용.
(그림-1 영점 찌맞춤)
1. 영점찌맞춤 법(0)
통상 양어장형 낚시터나 관리형 중대류지형 낚시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며 찌의 모양이나 길이, 그리고 바람과 대류현상 등의 외부 낚시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찌맞춤 법입니다.
다만, 찌맞춤 시 원줄등 채비의 미세한 자체부력과 낚시 현장의 물의 염도등을 고려하여 아주 정교한 영점찌맞춤을 하였을 경우에는 위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즉,
①낚시채비를 모두 갖추어(봉돌과 바늘까지 결합) 낚시할 장소의 수심보다 대략 30에서 50센티 정도 낮게 찌의 높이를 조절하여 투척을 한 후에 찌 끝의 케미컬라이트가 수면 아래로 ‘쏘옥’들어간 후에 케미컬라이트의 끝부분과 수면이 일치하는 보통의 영점 찌맞춤과
②위 와같은 방법으로 찌맞춤을 위한 투척 후 찌가 서서히 가라앉아 케미컬라이트의 끝부분을 수면과 일치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림-2 마이나스 찌맞춤 법)
2. 미이나스 찌맞춤 법(-)
양어장형 낚시터 특히 겨울철의 하우스낚시터에서 활성도가 낮은 수입붕어를 낚기 위한 하나의 찌맞춤 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찌맞춤을 이용하여 일명 얼레벌레등의 채비를 응용하기도 합니다.
찌의 선택은 되도록 유선형 찌를 사용한다는 것과 이중분할채비와 같은 좁쌀 봉돌을 이용한 채비를 사용할 때에도 많이 이용되는 찌맞춤법입니다.
이러한 아주 정교하고 예민한 찌맞춤 일수록 그 방법을 사용하는 환경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된다는 사실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약간의 대류현상이나 심지어는 하우스 낚시에서의 산소기포기 주변의 물흐름 등에도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떡밥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서도 미끼의 안착지점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이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유동채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찌맞춤 시에는 역시 모든 채비를 연결하여(봉돌과 바늘까지) 물흐름이 약한 곳에서 반드시 현장 찌맞춤을 하여야 하며 주간과 야간별로 심지어는 서너시간 간격으로 찌맞춤을 확인 교정하여야 합니다.
낚시할 곳의 수심보다 30센티 정도 낮게 찌의 높이를 조절하여 채비 투척 후 아주 서서히 내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사용하고자 하는 찌의 부력의 마지노선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봉돌의(이중분할 채비 시에는 편납사용) 무게를 조절하여 수면위에 케미컬라이트 전부가 혹은 찌톱이 두세마디 이상 나오게 하여 찌를 맞추게 됩니다.
(그림-3 무거운 찌맞춤 법 )
3. 무거운 찌맞춤(대물생미끼낚시/수초낚시등)
일명 정통올림찌 낚시의 찌맞춤 법으로 대표되는 맞춤법으로 우리가 통상 아주 쉽고 간편하게 찌를 맞추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찌맞춤법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찌의 재질과 형태, 낚시 장소의 상황과 계절별 붕어의 활성도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봉돌의 크기(찌의 부력)를 달리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찌의 봉돌만을 연결하여 수조 찌맞춤만으로도 맞춤이 가능하다는 간편성도 있습니다.
봉돌만을 달아서 찌가 수면 아래로 서서히 내려가게 하는 방법으로 맞추게 됩니다. 대물낚시의 찌맞춤방법으로 주로 사용되며 새우,지렁이,참붕어등의 생미끼나
옥수수,메주콩,떡밥등의 곡물성 미끼를 사용하여 수초나(뽕치기) 포인트별 다대편성 시에
사용되는 방법이며 외바늘을 주로 사용합니다.
찌의 재질에 따라서 혹은 낚시인의 취향과 본인만의 노하우를 살려 조금씩 맞춤을 달리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거운 찌맞춤이라는 범주에서는 벗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찌가 서서히 가라앉아 바닥에 안착된다든지 봉돌이 안착된 이후에 두 번 정도 통통 튀게 맞춘다든지 아주 서서히 가라앉게 맞춘다든지 하는 방법의 다양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렇듯 찌맞춤의 여러 형태가 이루어지는 것은 최근 날로 변하고 있는 낚시의 내외적 형태와 수입붕어와 떡붕어등이 낚시의 대상어종이 되어 양어장형 낚시터의 많은 보급과 가족동반 낚시가 활성화되는 시점에서 함께 하는 낚시의 즐거움과 붕어를 낚는 손맛을 느끼기 위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붕어를 낚기 위한 과정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물론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어느 장소에서 어떠한 형태의 낚시를 하건 간에 붕어를 잡기위한 단순한 반복행위가 아닌 붕어를 낚아 짜릿한 손맛과 즐거움이 함께 하는 낚시라면 더욱 다양화되고 예민하고 미세한 채비의 보급과 발전도 중요할 것 같다는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낚시는 붕어로 시작하여 붕어로 끝난다”는 말도 있듯이 때로는 한적한 어느 저수지 한켠에서 칠흙같이 어두운 밤의 정적을 깨트리는 우리붕어의 듬직한 찌올림을 맛보는 낚시여행은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