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2017년 10월에 제주도 라이딩을 다녀온 이후로 멤버들끼리 네팔(히말라야), 인도, 대만, 베트남 라오스 등 여러나라의 라이딩계획을 의논하다가 장기간의 휴가를 내야하는 어려움 등으로 갑론을박 하다가 순수함이 묻어있는 자연 그대로의 나라 라오스를 다녀오기로 했다.
예전의 해외 라이딩의 경우처럼 구글지도를 활용하여 일일 라이딩 가능거리만큼 계산하여 도착지점에 숙박장소를 예약하는 방법으로 라이딩계획을 세우려니 산악지대가 많은
라오스의 특성상 하루에 달릴수 없는 산악지대에는 숙박을 잡을 수가 없어 방법을 달리하기로 했다.
여행사에 문의하고 찾아 다니기도 했으나 라오스자전거라이딩 상품은 핸들링하지 않는다고 하고 전문가도 보유하지 않고 있었다
인터넷 라오스라이딩기를 전부 검색하고 다녀온 라이더를 수소문하고 자문을 구하고
하다보니 라오스 현지에 거주하는 분들과 연결이 되었다.
2016년부터 탄허여행사를 운영하며 투어담당, 교통담당, 숙박담당 등의 전문가이드를
보유한 라오스거주 교민 탄허, 청암이었다.
SNS와 이메일 등으로 몇차례의 일정조정과 협의를 거쳐 라오스국내항공편과 교통편
숙박, 가이드를 맡아 주기로 했으며 한국-라오스 왕복항공권은 우리가 예매했다
2018년 10월1일- 10월8일 6박8일 라오스 자전거 라이딩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해외 라이딩은 자전거포장이 숙제다
예전에는 공항소재 택배회사에서 종이박스로 포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삿짐센터 포장박스와 재질이 같은 자전거포장전용 박스를 구입했다(35,000원)
평일, 휴일에 관계없이 공항철도에 싣는데도 문제없고 항공수화물규격에도 지장이없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핸들과 패달을 분리하고 앞뒤 타이어를 모두 분리 후 공기를 약간 빼고
파손우려가 있는 드레일러, 로우터, 스프라켓은 뽁뽁이로 감쌌다.

9월29일 김포 전유리 사전라이딩을 갖고 자전거 포장을 하여 한꺼번에 보관하였다가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인천공항으로 이동했다.

자전거박스 두개를 앞뒤에서 2인1조로 들면 이동하기 쉽다.

10월1일 19:45분 인천-비안티안행 제주항공 7C4303 편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중
인천공항내 전문식당가에서 저녁을 먹었다

제주항공 기내에서 제주맥주를 먹는다, 비닐팩소주도 판다
육포,닭다리과자에 몇모금씩 하고 5시간 20분을 버텨보기로한다.
이번라이딩이 무사한 안전라이딩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제주항공 홈페이지에 연결된 단체여행자보험을 들었다(에이스보험)
라오스현지에서는 소주가 2,200원정도 식당에서는 5,000원 정도 받는다
비상용으로 인천공항 롯데면세점에서 플라스틱200ml 참이슬소주 5개들이
3개를 구입해갔다(2만원)
저가항공은 공항 이륙순서에서 밀리나보다 출국할때나 귀국할때나 모두 40여분이상
지연출발하였다
좌석도 비용을 받고, 수화물이 15kg를 초과하면 4만원~7만원 추가요금내고
자전거는 특수화물이라고 해서 출국때는 대당 만원씩 6만원 받고
그나마 집어던져서 부셔져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각서쓰고ㅠㅠ
아니꼬우면 메이저 국적기 타라는 소리인가 보다

비엔티안 왓따이 국제공항에 현지시각 밤 11시40분(한국보다 2시간 늦음)에 도착하였다
탄허와 청암이 공항에서 반갑게 맞아준다.
Continental Plaza Hotel 에 체크인하고 다음날 원활한 일정을 위하여 자전거를 조립하였다.
가이드 청암이 준비해준 맥주, 김밥 등을 먹으며 조립하고 나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콘티넨탈 플라자 호텔은 조용하고 친절하고 자전거를 객실에 보관하고 넓고 편안했다.
모기가 있긴 있고 물기도 하는게 같은데 우기 끝이라서 비실거려 걱정이 덜 되었다.

10월 2일 아침에 호텔 창에서 바라본 비엔티안 시내모습

호텔 스카이 식당에서 블랙퍼스트
오무라이스, 스크램블 등 4가지 메뉴에서 선택 ㅎ ㅎ
인천공항에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신청해왔는데 도통 연결방법도 어렵고 되지도 않는다.
결국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취소..
호텔이나 식당, 술집 와이파이로 대체하기로 한다.

Continental Plaza Hotel 앞에서 기념사진
비엔티안 시내 10키로 정도를 라이딩하며 시내구경 하기위해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했다

8시경부터 자동차( 주로 일제 도요다와 현대.기아차가 주를 이룬다)와 오토바이가 넘쳐나는 비엔티안 시내를 현지가이드 보의 오토바이 선도 안내에 따라 시내를 달린다.

헬맷과 배낭차림의 가이드 보~
후사경을 보거나 뒤를 돌아보면서 수신호를 하면서 안전하게 우리를 이끌어주었다.
85만명정도 되는 수도인데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가끔 교통정체가 있었다.

메콩강변을 따라 달리다 짜오 아누웡 왕 동상 공원앞에서 잠시휴식
한국의 나라전기에서 공원 조명을 기증했다는 기념석도 있었다
메콩강 건너편 땅은 태국이란다.

대통령궁 앞

라오스가 프랑스 식민지였다고 개선문을 본따서 세웠단다
승리의문이라 불리우는 독립기념문 빠두싸이!
멋있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대표적인 불교사원 탓루앙 사원(1566년 건립)

사원앞 광장에는 참새를 방생하라며 현지주민이 구입을 권유한다.

자~
유명한 불교사원에 왔으니 폼 한번 잡아보시라 ㅎ








부처님의 공덕을 기원하며
와불을 따라하기
나무관세음보살~



아시아 여러나라를 가보면 부처님이 조금씩 다르다
라오스부처님은 머리위가 탑처럼 뾰족한게 특징인거 같다



비엔티안 시내구경 라이딩을 마치고 탈루앙 프라자 상가앞에서 차량에 탑승하여
므앙 토라콤 마리니 다리 까지 차량으로 70km 이동하였다.

졸업여행 기념으로... 곡성 사나이 들의 우정

주유소와 jifty편의점, 그리고 카페가 어울러진 휴게소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하며 담소,

바나나도 자주 먹는데 크기가 좀 적다

라오스 인기 도시락 대통찰밥,
대나무 속에 찹쌀을 다져넣고 숯불에 구운 후 대나무 외피를 칼로 벗겨내어
얇게 만들어 손으로 까서 먹기 좋게 한다.





남응음댐 까지 20km 본격적인 라이딩에 들어갔다
약간의 업힐이 양념처럼 곁들여 졌지만 라오스가 어디 평지인 나라인가?
다리에 힘께나 들어간다

한가로운 풍경~
라오스까지 온 보람이다.
어릴적 우리 시골의 모습이다.


남응음 댐(Nam Ngum Dam). 메콩강이 주요지류인 남능강에 건설된 댐으로서
라오스는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태국 베트남. 중국 등으로 수출한다는데
소양강댐의 6배에 해당되는 호수보다는 바다라는 느낌이다.
농업, 관광외에는 뾰쪽한 국력증강 수단이 없을 것같은 라오스의 느낌인데
몇개월전에 한국 업체가 건설참여한 라오스 남부의 댐이 붕괴되어 많은 피해가 있었지
않은가
현재 40여개 수력발전소가 있고 2021년인가? 100여개의 수력발전소가 생긴다하니
권장할만하다.
물이 국력이다.

남응음 댐의 위용 바다 같지 않은가?
선착장에서 유람선 타고 호수 선상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우리 일행이 이 큰배를 단독으로 빌려 시원한 호수바람과 경치를 즐기며
시원한 라오맥주를 즐긴다
맥주를 중간 쯤 먹다가 잔을 내려놓지 마라
즉시 아가씨가 술을 채워버린다.
한국사람들 돈 많다고 무조건 많이 갔다 놓은단다.

소몰이 농부의 한가한 모습,
남응음 댐(Nam Ngum Dam)에서 폰홍(Phon Hong)-쎈쏨(Senxoum) - 힌흡(Hinheup)
다리 까지 45km를 차량으로 이동하였다
차량으로 이동할때는 가이드 청암이 현대스타렉스 (차량번호 1634) 벤에 자전거를 싣고 현지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스타렉스에 우리팀 6명이 승차 하여 이동하였다.
현지운전기사 차량이 필요할때는 그때 그때 구간임대하였으며 썽태우차량이나
뚝뚝(Tuk-tuk)이도 시내에서 이용하였다.
가이드 청암은 스타렉스로 전구간 비엔티안 왓따이 공항부터 방비엥, 루앙프라방 공항까지 전구간 선도안내나 후방 감시를 해주었으며
기자출신답게 적재적소에서 높은곳에 올라가거나 달려다니며 번개같이 나타나 사진촬영을 해주었다.

힌흡(Hinheup)다리에서 타흐아(Thaheua)- 쌩추어리남응음 비치 리조트(Sanctuary Namngum Beach Resort) 까지 38km를 라이딩하였다
라이딩 중 길가 가게에서 세븐업, 콜라 등을 마시며 담소 중이다.

10월초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는 날씨이다.
한국에서 40도 폭염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어서 오히려 라오스 날씨가 덥지도 않고
좋았다. 라이딩기간 중 비도 거의 오지 않아 하늘의 도움이 있었나 보다
라이딩 중 현지 주민의 노점에서 간식을 사먹는다. 마늘도 아니고 무우도 아니고
일단 먹어보니 야콘맛과 비슷했다
한묶음 가격이 천원정도이다.

무엇이든 매달릴수 있으면 타고간다
대동 경운기^^
대형버스를 별로 본적이 없다. 우리나라 중고버스가 가끔 세워져 있었지만
도시와 도시를 오가는 시외버스 같은게 거의 없다. 수요가 없으니 공급이 없단다.

쌩추어리남응음 비치 리조트를 찾아가다보니 6시쯤 되었는데 이미 캄캄해졌다.
수화물무게를 줄이려고 전조등후레쉬는 전부다 안가져와서 결국 더듬거리며 자전거를
타고 리조트에 도착했는데
얼마전에 내린 폭우로 리조트들어가는길이 물에 잠겼다,
길다란 보트에 자전거를 싣고 호수를 지나 리조트에 가는데 어둡기는하지
보트는 금새라도 균형이 안맞아 뒤집어질 듯 ㅠㅠ
별 경험을 다해본다^^

라이딩 첫째날(10월2일) 68km,
리조트 중앙의 레스토랑에서 라오스전통식(소고기,닭고기, 돼지고기 샤브샤브)으로
만찬을 즐겼다.
비위가 약한 사람은 고수를 걸러내고^^
김사장님 20달러 환전하니 라오스화 172,000킾, 지폐가 한 뭉탱이이다.
식탁서비스, 주방쉐프에게 팁을 주고 기분내고 즐거운 밤이 무르익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