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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미(性味) : 미온(微溫), 감미고(甘微苦) ◦ 귀경(歸經) : 비(脾) 폐(肺) 심(心) ◦ 효능(效能) : 대보원기(大補元氣), 고탈생진(固脫生津), 안신(安神) |
대보원기(大補元氣) : 홍삼(紅蔘),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고탈생진(固脫生津) : 생맥산(生脈散) 안신(安神) 소화력 : 육군자탕(六君子湯), 향사육군자탕(香砂六君子湯) 복통, 설사 : 이중탕(理中湯), 부자이중탕(附子理中湯) |
인삼의 효능
① 미온(微溫), 감미고(甘微苦) : 인삼은 성질이 따뜻합니다.
인삼은 한방적으로 몸이 차가운 사람이 복용해야 합니다.
한방적으로 ‘몸이 차갑다’는 어떠한 의미일까요?
첫 번째, 평소 추위를 많이 탑니다. 실제로 몸을 만져보면 차가울 수 있으며, 차갑지 않더라도 추위를 매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 평소 운동을 격렬하게 해도 흘리는 땀이 적습니다. 평소 땀이 잘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세 번째, 얼굴이 둥글거나 갸름합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 그 차가운 정도가 심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평소 손발이 차갑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 차가운 증상이 우리 인체 내부의 오장까지 침범하면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납니다.
비위의 기능을 약화시키면 소화기질환을 유발하며, 폐의 기능을 약화시키면 기침, 가래, 숨차는 증상을 유발하며, 관절까지 침범을 하면 각종 통증과 염증을 유발합니다.
② 귀경은 비(脾) 폐(肺) 심(心), 인삼은 비위(脾胃)의 기능을 보강합니다.
비장(脾臟)은 소화를 담당하고 더불어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기(氣)와 혈(血) 그리고 진액(津液)을 생성시킵니다.
우리 조상들은 비장(脾臟)이 평상시 우리가 먹는 음식물, 즉 수곡(水穀)을 통하여 인체에 필요한 기혈진액을 생성시킨다고 보아 후천지본(後天之本)이라 하였습니다. 위의 기능이 원활해야 소화도 잘 되고 기와 혈이 잘 생성되어 인체의 생리대사가 원활합니다.
평상시 비장의 기능이 약화는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비장의 기능은 약해졌지만 소화는 잘 되는 경우입니다.
인삼을 복용하면 비장의 기능이 활성화되어 기(氣)와 진액(津液)의 생성을 촉진시킵니다.
기(氣)가 많아지면 인체의 생명활동이 더욱더 활성화되어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집니다. 즉 생기(生氣)가 돌게 됩니다. 외부로부터 인체에 침입하는 병의 원인을 막아줍니다. 면역력이 좋아집니다. 평상시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감기에 걸리면 오랫동안 낫지 않은 사람들이 인삼을 복용하면 횟수가 훨씬 줄어듭니다.
기(氣)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동시에 혈(血)이 혈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평상시 힘든 일을 많이 해서 피곤하면 코피를 자주 흘리는 경우, 어린아이들이 갑자기 성장을 하면서 코피를 흘리는 경우, 여성분들 중에 조금만 부딪쳐도 멍이 자주 드는 경우에 인삼(홍삼)을 복용하면 이러한 증상이 많이 호전됩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우리 조상들은 항상 먹을거리가 부족하여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허약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감기만 걸려도 큰병으로 전변되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부터 한의약학의 발달은 상한(傷寒), 즉 찬바람이 인체에 침입함으로써 나타나는 병증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허약한 사람이 질병에 걸려 탈진(脫津)으로 목숨이 위태로울때 산삼(山蔘)을 사용하면 진액의 손실을 막고, 진액을 보충하여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비장의 기능 약화로 소화 자체가 잘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비위(脾胃)의 기능이 약해지면 소화력 또한 약해집니다. 인삼을 이용하여 위장을 치료하는 처방이 많이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평상시 속이 더부룩하거나 팽만감이 있고, 자주 체하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면 소화력이 많이 떨어진 것을 반증합니다. 인삼은 비위를 따뜻하게 하여 소화력을 향상시킵니다.
만성적으로 위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인삼을 꾸준히 복용하면 소화력이 좋아집니다. 이러한 경우 아랫배가 차고, 가끔 배가 살살 아프면서 설사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 인삼은 폐(肺)의 기능을 보강합니다.
폐는 호흡을 담당하며 비장과 조화를 이루어 기(氣)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장을 통한 수곡(水穀)과 폐를 통한 청기(淸氣)의 결합으로 기와 혈 그리고 진액이 생성됩니다.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첫 번째,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기침과 가래가 생기며, 심하면 숨이 차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 폐는 피부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폐기능의 약화는 피부 기능의 약화를 불러옵니다. 피부의 주리(腠理), 즉 땀구멍의 개폐기능이 약해져서 허한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감기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이 되면서 예전에 나지 않았던 허한 땀이 나고 기운도 빠지고, 기침과 가래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④ 안신(安神) : 인삼은 심장(心臟)의 기능을 보강합니다.
심장은 우리 인체의 정신적 활동을 주관하며, 심장박동에 의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즉, 뇌의 사유와 의식활동이 심장의 역할에 포함됩니다.
또한 우리가 겉으로 드러내는 감정, 즉 칠정(七情) 또한 심장에서 나옵니다
따라서 심장의 기능이 향상이 되면 정신활동도 왕성해지고 기억력도 좋아집니다. 어르신들 중에 홍삼을 꾸준히 드시면 건망증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또한 잠이 잘 오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⑤ 대보원기(大補元氣), 고탈생진(固脫生津) : 인삼은 원기(元氣)와 진액을 보충합니다.
기(氣), 혈(血), 진액(津液) 그리고 정(精)은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물질입니다.
기(氣)가 부족해지면 인체의 생리대사 기능이 저하가 되어 체력이 떨어져서 나른해지고 권태감(倦怠感)을 많이 느낍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면역력이 저하가 되어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오랫동안 감기를 앓게 됩니다.
각종 염증이 자주 발생하여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병원 검사상 이상이 없으나 구내염, 중이염 또는 방광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또한 정신적으로 삶의 의욕도 떨어집니다.
허한 땀은 우리 인체를 구성하는 진액(津液)이 소실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인삼은 우리 인체에 부족해진 기와 진액을 보충합니다.
진액을 보충하는 효능을 이용하여 우리 조상님들은 인삼을 소갈증(消渴證)에 이용했습니다. 소갈증이 요즘으로 보면 당뇨와 비슷하여 한방적으로 몸이 차가운 사람들의 당뇨에 이용하면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사상의학적으로 소음인들이 당뇨에 이용하면 원기도 회복되고 진액도 보충이 되고 혈당이 저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종 합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한방적으로 몸이 차가운 사람(평상시 땀이 잘 나지 않은 사람)이 기(氣)와 진액(津液)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제반 증상에 인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 평소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 평소 피곤하고, 체력이 저하되었을 경우
◦ 현기증 또는 멀미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 면역력이 약해져서 감기가 자주 걸리거나 잘 낫지 않은 경우
◦ 면역력 약화로 각종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
(병원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
구내염, 중이염, 방광염 등
◦ 위장이 약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
입맛이 없는 경우
속이 더부룩하고, 가끔 설사하는 경우
심하면 체기(滯氣)가 느껴지고 명치끝이 아픈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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