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가 멧돼지를 잡은 이야기
2024년 10월 3일 목요일 개천절날 오전 8시경 마당을 가꾸고 있는 도중에 바우가 평소와는 다르게 멀리서 짖는 소리가 잦아 직접 가보니 집채만한 멧돼지가 돌계단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멧돼지는 뒷산에서 넘어온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침입을 한건지는 정확한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멧돼지는 살아 움직이고 있었으나 바우의 공격을 받아 놀라 도망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옆에는 입주변에 피가 묻어 있는 바우가 있었고 멧돼지 하체쪽에 상처가 있었는데 바우의 공격으로 생긴 상처였습니다.
바우집 마당에서 300kg이 넘는 멧돼지를 공격한 후 지켜보고 있는 바우 l 전문 포수가 멧돼지의 상태를 살펴보는 모습
곧바로 119에 연락을 했는데 119에서는 멧돼지의 무게가 300kg가 넘다 보니 직접 처리하지 못한다고 하여 전문 포수를 불렀습니다. 전문 포수를 불러 큰 장총의 큰소리가 울리며 숨이 붙어있는 멧돼지를 처리하였습니다. 전문 포수의 말로는 최근 서울에서 포획한 멧돼지 중 가장 크다고 하였습니다. 사후처리는 구청에서 방문하여 직접 수거하였습니다. 그후 바우의 상태가 걱정되어 동물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하였는데 살짝 부은 것 말고는 큰 상처 없이 현재 바우는 멀쩡하게 평소처럼 잘 뛰어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바우의 생활 이야기
현재 바우는 넓은 공간에서 편히 뛰어 놀 수 있는 곳에서 지내고 바우와 함께 입양이 된 방울이와 자견 3마리랑 함께하고 있습니다. 바우를 처음에 보았을 때인 2023년 10월 말 아직 애기여서 그런지 소심하고 조심스럽고 활발하진 않은 성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자택에서 길러지고 난 후 먼저 다가오고 밖에 일을 보고 들어오면 먼저 달려와 인사해주고 반가워서 앞에서 신나게 뛰어 놀다가 큰발로 툭 치고 장난스럽게 바뀌였습니다. 현재는 방울이와 새끼들을 지켜주는 용맹한 견이 되었습니다.
방울이(백삽사리)와 바우(청삽사리) l 새끼들을 낳은 방울이
바우, 방울이의 가족 이야기
2024년 8월 4일 월요일 새벽, 바우와 방울이의 축복이 찾아왔습니다. 조금 일찍 임신을 하게되어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이게도 방울이 혼자서 새벽에 자연출산 하여 건강한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총 9마리를 출산하였는데 안타깝게도 몸이 약한 1마리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먼저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다행히 다른 아이들은 방울이가 힘껏 케어를 해주어서 문제없이 데리고 왔습니다. 먼저 하늘로 간 아이는 잘 화장하여 앞전 세상을 먼저 떠난 두근이의 묘 옆에 같이 묻어 주었습니다. 그 후 총 8마리 중 수컷 4마리, 암컷 4마리를 한국삽살개재단에 혈통 등록 하였습니다.
8마리 중 4마리는 좋으신분들에게 분양을 시켰고, 1마리는 방울이 출산에 도움을 주신 동물병원 원장님에게 분양하였습니다. 방울이가 자견들이 분양되는 걸 느끼는지 우울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동물병원에 있는 분양된 아이와 인사를 주기적으로 시켜주니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분양된 아이와 만나니 방울이와 바우는 무척이나 반가워하고 분양된 아이 또한 너무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바우, 방울이 그리고 자견 3마리와 자택에서 오순도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바우와 그리고 방울이, 자견 아이들의 건강하고 화목한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신 한국삽살개재단 임직원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바우와 방울이의 8마리 새끼 삽사리 강아지들
든든하고 씩씩한 아빠의 모습 바우
바우와 방울이의 가족 사진 햅삐~♥
멧돼지를 잡은 멋진 바우네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http://sapsaree.org/
첫댓글 멋집니다~~^^
귀염둥이 삽 이면의 용맹한 모습~~^^
삽 만의 매력이겠죠
바우가 대표로 삽사리의 용맹함을 증명해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