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길모임 네트워크가 하동 박경리토지길 주관단체인 하동문인협회 주관으로
하동 최참판댁 일원에서 1박2일간 열렸습니다.
'한국길모임'은 길과 관련한 대한민국의 다양한 단체들이 모인 협의체로 곧 정식
발족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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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화개를 가는 도중에 들른 구례입니다. 벚꽃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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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에 있는 화개터미널, 시골 터미널 향기가 물씬거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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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벚꽃 여행의 종결자, 화개 십리벚꽃길입니다. 지난 주가 절정이었다고 하네요.
약속시간보다 두어 시간 일찍 도착해서 십리벚꽃길을 걸어봅니다. ^^
역시 걷는다는 건 의미를 내 안에 끌어안는 일이란 걸 실감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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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벌써 노란 현호색이 낙화한 벚꽃잎과 함께 색의 대비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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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을 떨어뜨려 버린 길을 한가로이 걷는 맛도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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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연하디 연한 작은 초록잎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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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함이 이렇게 순박해 보일 수 있을까요.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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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야생차밭으로 난 우회 탐방로입니다.
올해 차나무가 상당히 냉해를 입은 모양입니다. 갈색으로 생을 다한 차나무가 부지기수여서
마음이 아픕니다.
차는 기호식품이기에 생산량이 떨어져도 값이 그리 오르지 않아 농가 피해가 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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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계곡을 따라 상류 쪽으로 걸어갈수록 기온이 조금씩 낮네요.
더불어 하얀 꽃잎을 수북히 단 벚나무도 더욱 볼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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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잎이 흐르는 강물을 간질이는 봄. 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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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로 넘어가는 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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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 강둑에 앉아 도란거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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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하동 방문때 먹었던 섬진강횟집의 참게가리장국이 그리워
다시 이 집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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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합니다. 단, 약간 향이 강한 경남지역 기호품인 방아잎에 익숙치 않은 분들은
주문하실 때 반드시 방아잎을 빼달라고 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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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 바로 위에 자리한 한옥체험관에서 한국길모임을 위해 각 걷기 단체 대표자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동문인협회 회장님이자 박경리문학관 관장님이신 최영욱 선생님께서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맛있는 차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역시 하동은 차의 고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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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회의 때는 회의에 집중하느라 찍은 사진이 없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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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차와 떡을 준비해주신 하동 회원님들이십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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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최참판댁에서 시낭송회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짧아 아쉬움이 남았던 토론시간을 뒤로하고 시낭송회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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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달빛과 시, 그리고 낭송회. 참 운치 있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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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두 번째 만남을 가진 녀석과 인사를 나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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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시샘하듯 하늘을 향한 분홍꽃이 극명한 빛깔의 대비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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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섬진강 안내도 앞에 한참을 서 있으시던 강원 바우길 이기호 사무국장님.
그 마음 속에는 이보다 열배는 더 큰 강원 바우길 안내지도가 그려져 있으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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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 해성식당에서 맛본 재첩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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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걷기를 시작합니다. 부산 갈맷길 이성근 사무처장님께서 무언가를
집중하여 촬영하십니다. 그래서 따라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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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토지길인 섬진강길을 걷습니다. 파랗게 돋아오는 봄의 들풀이
마음마저 싱그럽게 바꾸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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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재단에서 오신 두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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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체할 수 없는 봄의 기운을 어찌 감당할 수 있으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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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도 훈남인 군산 구불길의 임현 구불길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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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길모임 일정을 마치고 '제주 올레'에서 오신 안은주 사무국장 일행과 여수공항까지
가다 들른 맛집입니다. 광양불고기가 유명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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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로 나온 등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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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불고기의 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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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은 전북 군산에서 짬뽕 하나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쌍용반점입니다. 군산 구불길지기님의 차를 얻어타고 다니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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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5천원짜리 일반 짬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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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짜리 전복짬뽕입니다. 전복 하나 들어가 있는 것이 다를뿐 다른 것은 모두 동일합니다.
맛있습니다. 하지만 죽여줄 정도는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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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의 빵집입니다. 군산에 있습니다.
이 집의 대표빵인 단팥빵과 야채빵이 떨어져서
여러 다른 빵을 임국장님이 사주셔서 염치없지만 감사히 들고 왔습니다.
구불길지기 임현님께 감사드립니다. 빵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 모임 때는 너도나도 임현 국장님 차를 타고 가려는 것은 아닐 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
좋은 하루 되십시오.
(사)한국의 길과 문화
윤문기 사무처장 ^^
첫댓글 몇 년 전에 군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남편의 추억놀이에 동참하여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이성당..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한 3대 가족이 모여 앉아 가운데 빵을 가득 놓고 맛있게 먹는 장면이 신기했던.. 그 땐 팥빙수를 참 맛있게 먹었었는데..담주 화요일에 군산가면 임현 국장님 나도 빵 사줘요~~~ㅋㅋ
좋은 시긴 보내셨내요
난 갔다와서 사진만 올려 논 상태입니다. 임국장님도 욕봤어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