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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3대명산 黃梅山
- 위 치 : 경남 합천군 가회면, 대병면
- 높 이 : 1,108m, (모산재 767m)
1. 일 시 : 2013. 5. 16. 06:00 ~
2. 장 소 : 황매산
3. 참석인원 : 30명
4. 탐방코스 : 모산재주차장 - 돛대바위 - 무지개터 - 모산재 - 구 철쭉제단 -
산불감시초소 - 황매평전 - 황매산철쭉제단 - 정상 - 모산재 -
순결바위 - 영암사지 - 모산재주차장
5. 다녀온길 : 중앙고속도로 서대구IC - 88고속도로 고령IC - 안림삼거리 - 귀원삼거리 - 매촌교차로 - 금양교차로 - 대야로 - 중앙교차로 - 황양삼거리 -
황매산로 - 모산재주차장(하차), 덕만주차장(승차)
6. 오늘활동 상황
○ 06:00 --- KBS앞 출발(치악휴게소 경유)
○ 10:22 --- 모산재주차장도착
○ 10:33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10:34 --- 들머리진입
○ 11:22 --- 돛대바위
○ 11:46 --- 무지개터
○ 11:51 --- 모산재
○ 12:20 --- 구 철쭉제단
○ 13:00 --- 산불감시초소
○ 13:10 --- 점심식사
○ 13:45 --- 황매펑전
○ 14:37 --- 정상
○ 15:38 --- 모산재원점회귀
○ 15:52 --- 순결바위
○ 17:15 --- 영암사지
○ 16:20 --- 모산재주차장출발
○ 21:00 --- KBS앞 도착(동명, 치악, 홍천강휴게소 경유)
7. 황매산살펴보기
☐ 개관
- 1983. 11. 18 군립공원 지정
-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 한국의 산하 선정 인기명산 100 중 11위
- 황매산은 합천을 대표하는 산이며, 명소로 새집골, 옛 절터, 와포수에 희덤이 우뚝솟은 산이다. 합천호 푸른 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황매산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탈속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은 목장지대와 고산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있다. 모산재 위쪽 정상 바로 아래에 넓게 펼쳐진 황매평전은 초가을부터 드넓은 고원에 들 국화가 어지럽게 피어난다. 봄이면 고산철쭉이 필 무렵 철쭉제가 열리고 있다. 황매산 정상에 서면 잔잔한 합천호와 이웃 악견, 금성, 허굴 3산, 산청군 차황면 쪽의 산과들이 한눈에 보인다. 수려한 경관에도 가야산과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그동안 찾는 사람이 적었다. 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돼 둔내리 영암사지 뒤편으로 등산로가 개설되고, 대병면 하금리 하금천변에 야영장이 설치되면서 진면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기명산 100 중 11위
군립공원 황매산은 최근에 소백산,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이라 할 만큼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4월 하순에 만개하는데 철쭉이 만개하는 4월 하순과 5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 산행지 이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화강암 기암괴석과 소나무, 철쭉, 활엽수림이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 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고 하여 수중매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산 아래의 황매평전에는 목장지대와 고산 철쭉 자생지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고찰인 염암사지(사적131호)가 유명
8. 등산기행
☐ 산행안내준비
<황매산도립공원안내도>
- 황매산은 우리 모두산악회에서 최근 2008. 5. 8에 이어 2010. 5. 20 다녀왔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산이다. 황매산 철쭉축제기간에 맞춰 일정을 잡기는 하였지만 1개월 전에 잡은 일정이기 때문에 당일 개화 상황이 내내 걱정거리로 작용하였다. 날씨는 그렇다 치더라도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빗나간다면 그처럼 황당하고 허망한 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계절별 테마산행 일환으로 꽃을 겨냥한 산행일정을 수차례 운영해 오면서 지역 꽃 축제는 열리면서도 꽃은 아니올시다! 이었던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기에 그럴 만도 하였다. 몇 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엊그제 일같이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한 곳이 강화도 고려산과 지난해의 여수 영취산이 대표적이 그 예이다.
- 그러나 지난주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 본 결과 5. 8 현재 제1구간인 모산재 개화 상황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제2구간인 구 철쭉제단과 제3구간인 황매평전의 만개시기를 이번 주말로 예상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었다. 최종 마무리 점검차원에서 합천군청 관광개발사업단(055-930-4758)에 손소리통을 날려본 결과 “이번 주가 절정”이라는 안내요원의 낭랑한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그럼 그렇지! 다른 곳에서는 빗나갔을망정 여기서야 헛다리짚을 수는 없지 않겠어? 2008년도와 2010년도에 이어 금년도에도 안타 이상의 만루 홈런에 버금가는 개가를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큰 기대감에 부푼 채 안내준비를 갈무리하였다.
- 합천군 가회면과 대병면에 걸쳐있는 황매산은 합천의 진산이지만 산행서적이나 관광지도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무명의 산이었다. 덕분에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골짜기를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1983. 11. 18 군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가야산과 더불어 합천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황매산등산지도>
- 황매산은 아래와 같이 여러 갈래의 등산코스가 산재해 있다. 이중 황매정사에서 모산재 와 순결바위 구간으로 이어지는 황매산기적길의 빼어난 절경을 경유하면서 모산재, 철쭉제단, 황매평전 산상화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연계하여 모산재주차장과 영암사지 나들목을 기본코스로 잡았다. 그리고 당일 현장의 상황에 따라 모산재나 순결바위 구간 등산에 부담을 갖으시는 분들은 덕만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제17회 황매산철쭉제 행사장으로 곧바로 진입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었다.
▶ 덕만주차장-(25분)-영암사지-(1시간)-모산재정상)-(30분)-철쭉제단-(30분)- 산림초소·베틀봉 -(50분)-황매봉(정상)-(15분)-삼봉-(20분) - 하봉 -(20분)- 돌탑 -(40분) - 습지대-(30분)- 상두심마을 -(10분)-두심재-(20분)- 덕만주차장(총5시간40분)
▶모산재주차장-(40분)-철계단-(20분)-모산재정상-(30분)-철쭉제단-(30분)-산림초소(베틀봉) - (50분) -황매봉(정상)-(15분)-삼봉-(20분)-하봉-(30분)-축사p-(목장도로 : 30분)-철쭉제단-(30분)-모산재 -(1시간)-영암사지-(10분)-모산재주차장(6시간)
▶ 덕만주차장-철쭉군락지-산림초소봉우리-황매봉(정상)-삼봉-국사봉-하산-축사-덕만주차장(4시간)
▶ 묵방사-산림초소봉우리-황매봉-삼봉-하봉봉-하산-축사p-목장도로-철쭉제단-이검이고개-모산재-대기마을,묵방사(6시간추정, 미답사)
▶ 안암마을 - 영화촬영셋트장(단적비연수) - 능선안부 - 황매산(1시간30분)
▶ 상법마을 - 헬기장(물개바위봉) - 구릉(안부)-주능선안부(궁덩이바위) - 배내미봉 -
감안산 -천황재 - 산림초소 - 황매봉(3시간30분)
▶ 신촌마을-국사봉방향임도갈림길-이정표-샘터-헬기장-황매봉(2시간) ※ 임도갈림길 - 국사봉(30분)
▶ 상법마을(이정표) - 천황재(1시간), 상법마을 - 물개바위 - 능선안부(1시간40분)
▶ 신촌마을-상법마을-물개바위(헬기장)-궁덩이바위-배내미봉-감안산-천황재-산림초소-황매봉(정상)- 상중방향갈림길 - 헬기장 - 임도접점(이정표) - 국사봉 - 신촌마을(6시간)
☐ 산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요즘 목요산행신청방 고객의 발길이 뜸한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지난 주말 30명 선을 넘기면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삼킬 수 있었다. 욕심 같아서는 버스 한 대 정원을 훌쩍 넘기는 차고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 될 것을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이는 분에 넘치는 과욕으로 넘기고 이 정도 선에서 만족해야만 했다. 춘천근교 산행도 아니고 오랜만의 철쭉꽃을 테마로 한 장거리 여정에서 찬바람 도는 썰렁한 분위기였다면 그날도 하루 종일 심기가 불편하였을 것은 불을 보듯 뻔 하였기 때문이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의하면 KBS춘천방송총국에서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소재 황매정사까지 369,7km/4시간36분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이정도의 제원이라면 휴게소 경유시간을 감안하더라도 11:00 이전 들머리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었는데 예정시간대보다 무려 30여분 앞당기는 바람에 여유 있게 일상을 열었다.
- 2013. 5. 13, 07:00기준 합천군 가회면일원 주간날씨예보는 오전 구름조금 끼고 오후 구름 많음으로 나타났고, 기온은 15 ~ 21℃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하였다. 2013. 5. 15. 14:00 기준 날씨예보 역시 주간날씨예보와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날씨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다.
- 오늘은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상황이 그대로 나타났다. 모산재구간 등산에 부담을 갖으시는 분 12명은 총무님 인솔 하에 덕만주차장으로 직행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황매평전 행사장으로 진입하였고 나머지 18명은 모산주차장에서 촟대바위 - 무지개터 - 모산재 - 영암사지로 이어지는 황매산기적길로 진입하였다. 오늘 점심은 황매평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불감시초소 안부에서 먹고, 하산은 운영시간을 5시간으로 잡고 16:00 덕만주차장 출발을 예고하였다.
<돛대바위>
- 11:32 돛대바위 경유
- 돛대바위까지는 모산재주차장에서 1시간10여분상당 소요된다. 암벽에 수직으로 곧게 뻗은 철계단을 숨 가쁘게 오르면 넓은 암반에 이르고, 암반 위 암릉 끝자락에 마치 황포돛대처럼 우뚝 솟아 있다. 돛대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을 남기는 데에도 줄을 서야만 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제17회 황매산철쭉제에 일정을 맞춘 단체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기 때문이다. 여기서 후미와 합류하는 동안 이미자님의 구성진 황포돛대 노랫말을 떠올리면서 흥얼거려 보았다. 독자제위께서도 막간을 이용하여 한 곡조 읊어보시기 바란다. 돛대바위 유래는 아래 사진으로 갈음한다.
작사: 이용일
작곡: 백영호
노래: 이미자
▶ 마지막 석양빛을 깃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 배는 어데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마음도 구슬퍼
아 ~ ~ ~ 어데로 가는 배냐 어데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바람에 떠나가는 저 사공 고향이 어데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마음도 서럽다
아 ~ ~ ~ 어데로 가는 배냐 어데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돛대바위유래>
<무지개터유래>
- 11:46 무지개 터 경유
- 정상에는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무지개 터가 있고, 무지개 터에서 북서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이 아스라이 한 눈에 들어왔다. 무지개 터의 유래는 위 사진으로 갈음한다.
- 모산재는 잣골듬이라고도 불린다.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는 것이 특이하다.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보이는 모산재는 한 폭의 동양화 를 연상케 할 정도로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황매산에서 모산재 일원 풍광이 없었다면 그 매력이 반감되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다. 기기묘묘한 형태를 한 바위와 그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연명하는 소나무가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섰다.
- 茅山(모산)의 의미는 띠의 산 이다. 띠는 잔디 보다 키가 커서 옛날에 농가에서 띠 잎으로 도롱이 등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사용 하였다. 띠는 풀 중에 가장 순결한 풀이다. 모산은 순결한 산을 의미하며 오늘 영암사지 하산구간에 순결바위가 있음이 우연이 아닌 듯 싶다.
- 무지개와 무지개 터란 지명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무지개의 의미를 살펴보고 넘어간다. 대기 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반원형으로 나타나는 일곱 색깔의 띠를 무지개라고 풀이한다. 무지개는 태양이 소나기의 빗방울을 비출 때 태양과 반대방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육지에서는 반원형으로 보이지만비행기 등을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면 동심원으로 보인다고 한다. 무지개의 채색된 아름다운 선(線)들은 물방울 속으로 투과된 광선의 굴절과 내부반사에 의해 생긴다. 파장이 다른 각각의 빛들은 각각 다른 굴절각을 갖고 휘기 때문에 입사광을 구성하는 빛깔들은 물방울을 통과해 나올 때 각 성분으로 분해된다. 가장 밝고 흔히 관찰되는 무지개는 빛이 물방울 내에서 1번 내부 반사된 후 밖으로 나와 만들어진 '1차 무지개'라 부르는 것이다. 이 무지개의 호상(弧狀) 각반경(角半俓)은 42° 정도이고 안쪽에서부터 바깥쪽으로 보라·남색·파랑·초록·노랑·주황·빨강을 나타낸다. 때로 2차 무지개가 관찰되는데, 이것은 1차 무지개보다는 색이 희미하고 색층이 역전(逆轉)되어 있다. 2차 무지개는 약 50° 정도의 호상 각반경을 가지므로 1차 무지개의 위쪽에 나타난다. 이 무지개는 빛이 물방울 내에서 2번 내부 반사해 생긴 결과이다. 3번 이상의 다단계 내부반사를 통해 더 고차의 무지개가 생길 수 있으나 이것은 매우 희미하므로 거의 관찰되지 않는다. 때로 희미하게 채색된 고리가 1차 무지개 안쪽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과잉(過剩) 무지개라 불리는 것으로, 물방울 내에서 내부반사를 통해 나온 빛들의 상호 간섭으로 생긴 것이다.
<모산재정상석>
- 모산재는 해발 767m이다. 황매산군립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다.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삼라만상의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바위산으로 빼어난 절경을 이루면서도, 주능선 부분은 풍화작용으로 인해 넓은 평지를 이루고 흙이 두텁게 깔려 있으며 숲이 우거져 있다. 여기서 촟대바위 암벽에 아스라이 걸린 철계단을 비롯하여 연초록 잎사귀로 곱게 단장한 주변 풍광이 시원하게 전개된다. 정상에는 신구 정상석 2기가 지척에 자리하고 있으며 모산재 안내판이 함께 서있다. 모산재 유래는 아래 사진으로 갈음한다.
<모산재유래>
<점심식사>
- 오늘 점심은 들머리에 들기 전에 예고한대로 황매평전일원과 제17회 황매산철쭉제 행사장이 한 눈에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산불감시초소 옆 안부에 자리를 펴고 호젓하게 즐겼다. 여기서부터는 덕만주차장에서 걸어 올라오신 총무님을 비롯한 일부 일행 분들이 합류하여 동행하였다.
<황매산철쭉제단>
- 13:45 황매평전 경유
- 오늘 황매평전 개화 상황은 만개상황을 지나 내림길목에 접어들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틀 전부터 축제가 열리기는 하였지만 개화 직전의 꽃망울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철쭉은 다른 꽃에 비하여 워낙 개화시기가 길기 때문에 철쭉 향연을 즐기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황매평전 중심부에는 황매산철쭉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황매산철쭉제례를 올린다. 때마침 제17회 황매산철쭉제가 열리기 때문에 제단 주변에는 각종 사회단체에서 제작 게시한 대형 현수막이 세워져있어 축제분위기를 더해줬다. 平田이란 높은 곳에 있는 펀펀한 땅이나 펀펀한 지대에 있는 좋은 밭이라는 뜻으로 풀이한다. 황매평전이란 뜻도 의미가 깊겠지만 오히려 철쭉평전이란 용어가 더 현실감 있고 친근감이 있어 보이는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그것은 불타는 현장의 상황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이 황매보다는 철쭉 쪽이 더 현실감 있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 철쭉은 한국 원산의 진달래 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한국·중국·일본 등에 분포한다. 걸음을 머뭇거리게 한다는 뜻의 ‘척촉(擲燭)’이 변해서 된 이름이다. 일명 개꽃나무라고도 한다. 철쭉 [Rhododendron schlippenbachii] 키는 2~5m이고 어린 가지에는 선모(腺毛)가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지며 회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모여 난 듯 달린다. 잎은 길이가 5~10㎝ 정도인 넓은 난형(卵形)으로 끝은 둔하고 밑은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연한 홍색의 꽃은 잎과 같이 5월 무렵 3~7개씩 가지 끝에 피고 꽃잎은 5개가 합쳐 깔때기 모양을 이루는데 지름이 5~8㎝이다. 열매는 길이가 1.5㎝ 정도 되는 선모가 있는 타원형의 삭과(蒴果)로 10월에 익는다. 흰꽃이 피는 것을 흰철쭉(for. albiflorum)이라 하고, 이외에 같은 속에는 갈색 털과 꽃대에 점성이 있고 잎이 피침형인 산철쭉(R. yedoense var. poukhanense), 이와 비슷하지만 점성이 없고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진달래(R. mucronulatum)를 비롯하여 10여 종(種)이 있다. 정원에 관상용으로 심거나 잎과 꽃을 강장제·이뇨제·건위제 등으로 사용한다.
<정상석>
- 14:37 정상도착
- 황매평전에 설치된 나무데크를 따라 정상에 오르는 구간은 오름 줄과 내림 줄이 2열로 확연이 구분되었다. 평전에서 정상까지 탐방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져 대열을 이탈하려야 이탈할 틈새가 없다는 표현이 적절할 듯싶었다. 성질 급한 일부 탐방객은 진행속도에 불만을 삭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정도 상황이라면 주말은 엄두도 낼 수 없지 싶었다. 2시간3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었는데 30여분 상당 지체되었다. 정상 능선 안부 구간에 체증이 걸렸기 때문에 발길을 돌릴까도 망설였지만 이미 일부 일행 분들께서 정상을 향해 출발한 상황을 감안하여 중도 포기할 상황도 아니었다. 하산길에 발길을 재촉하여 시간을 벌기로 하고 정상을 향해 돌격! 앞으로! 를 외쳤다.
- 정상석 주변 암봉은 막말로 아수라장이었다. 정상을 선점하기 위해 길이 없는 암벽에 대롱대롱 매달려 안간힘을 쏟는 모습들이 한마디로 가관이었다. 느긋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편이 훨씬 수월하련만 그를 참지 못하고 서둘러 대는 모습들이 안쓰럽기까지 하였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겨우 인증 샷 몇 컷을 담아 가지고 발길을 서두르는 촌극이 벌어졌다.
- 황매산은 산 색깔이 황색을 띠고 있으며 산지형이 매화락지형이라 하여 황매산이라 하였다. 梅花落地形이란 풍수지리설에서 명당 터를 이르는 말이다. 매화는 향내가 사방에 퍼지므로 명성과 인망이 높은 자손들이 태어난다고 풀이한다. 태백산맥의 마지막 준봉인 황매산은 고려시대 호국선사 무학대사가 수도를 행한 장소라고 전해진다. 해발 1108m에 이르는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나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 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에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이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보인다고 하였지만 방향감각을 잊은 탓인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다른 산에서처럼 정상에서 조망되는 산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한 점 아쉬움으로 남았다. 합천호는 가깝다못해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쳐진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 정상을 출발하면서 당초 일정대로 모산재까지 되돌아가 순결바위를 거쳐 영암사지로 하산할 팀과 황매평전에서 행사장을 경유하여 덕만주차장으로 곧바로 하산할 팀으로 나뉘어졌다. 순결바위 팀은 본인을 비롯한 몇 몇 분께서 동행할 뜻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 덕만주차장방향을 선호하였다. 덕만주차장 팀은 고문님과 총무님께서 안내를 맡았고 순결바위 팀은 본인이 안내를 맡기로 하였지만 황매평전에 이르면서 순결바위 팀은 본인 홀로 단독 산행해야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상에 오르신 모든 분들께서 덕만주차장으로 곧바로 하산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잡았기 때문이다. 구 철쭉제단을 지나면서 덕만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지름길이 나왔다. 그 분기점에서 이리 갈까? 저리 갈까?를 망설이다가 이건 아니지! 사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야 되지 않겠어? 혼자면 어때! 설마 범이 잡아가기라도 하겠어? 그냥 당초일정대로 GO로 결정하였다. 잠시 혼란을 겪으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점은 덕만주차장 팀이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내려 간다면 같은 시간대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순결바위>
- 15:52 순결바위 경유
- 15:38을 지나면서 모산재에 원점 회귀하였다. 모산재는 황매산기적길 남은 구간 하산기점인 셈이다. 모산재를 지나면서 배낭 깊숙이 수납한 손소리 통이 요란하게 울렸다. 받을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혹시라도 하는 느낌에 서둘러 받고 보니 총무님이었다. 총무님 왈 대장님! 시방 어디세요? 저희는요 모두 셔틀버스나 택시를 타고 내려가는 중이라는 낭랑한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아뿔싸. 이를 어쩐다지? 급기야 마음도 바쁘고 발길도 바빠지기 시작하였다.
- 순결바위를 전후한 암릉 구간이 절경을 이뤘다. 순결바위에서 건너다보이는 촟대바위 암릉이 가히 장관이었다. 아슬아슬한 절벽에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아스라이 걸린 철계단이 마치 괴물처럼 느껴졌다. 오전에 저곳으로 걸어 올라갔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았다.
- 순결바위 틈새 앞에 서서 본인의 순결을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옆으로 살짝 몸만 들이 밀었다가 이내 빠져나왔다. 이정도면 순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자평하고 위안을 삼기도 하였다. 누구 본 사람 없우? 라고 외쳐보고 싶었지만 그럴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었기에 등줄기에서 도랑물 내려가는 소리가 날 정도로 발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이 구간 역시 황매산 정상과 다름없이 체증에 걸리고 말았다. 덕만주차장과 영암사지가 지척에 내려다 보였지만 시간 단축은커녕 점점 늦어지기만 하였다.
- 純潔이란 이성과의 육체관계가 없음을 뜻한다. 마음에 사욕(私慾)이나 사념(邪念) 같은 더러움이 없이 깨끗하다는 뜻이다. 잡된 것이 섞이지 않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진 무지개터에서 모산재를 거쳐 영암사지로 하산하는 황매산기적길 암릉에 자리한 갈라진 커다란 바위가 순결바위이다. 순결바위는 평소 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이 바위의 틈에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 한다는 말이 전해진다.
<영암사지>
- 16:15 영암사지 경유
- 하산예정시간을 무려 15분 넘기면서 염암사지 경내에 도착하였다. 총무님에게 덕만주차장 출발 신호를 보내고 나서 뛰다시피 걸었는데도 5분이 걸렸다. 전례 없이 대장 혼자만 하산예정시간을 넘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던 것이다. 덕만주차장 팀이 셔틀버스 이용이란 반칙을 범했기 때문이라고 궁색한 변명으로 위안을 삼았지만 결과적으로 전체 운영시간을 단축하는 계기가 된 셈이었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순결바위와 영암사지에 관한 자료를 챙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 영암사지 내에 있는 보물 몇 점에 관한 자료를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 영암사지(靈岩寺址)는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로 637-97(둔내리)에 소재한다. 1964. 6. 10 사적 제131호로 지정되었다. 황매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절터이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정확히 모르나, 고려 현종 5년(1014)에 적연선사가 이 곳에서 83세에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홍각선사비의 조각 중에도 ‘영암사’라는 절의 이름이 보이는데, 홍각선사비가 886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영암사의 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 발굴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불상을 모셨던 금당·서금당·회랑터·기타 건물터가 확인되어 당시 절의 규모를 알 수 있고, 금당은 3차례에 걸쳐 다시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삼층석탑·귀부·당시의 건물 받침돌·각종 기와조각 들이 남아있다. 특히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경의 것으로, 절의 창건연대를 살피는데 중요하다. 영암사의 건물터는 일반 사찰 건물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금당이 있는 상단 축대의 중앙 돌출부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 금당지 연석에 얼굴모양이 조각되었고 후면을 제외한 3면에 동물상을 돋을새김한 점, 서남쪽 건물터의 기단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특징과 더불어 절터 내에 흩어져있는 석조물은 이색적인 느낌마저 준다. 조형의 특이함과 입지 조건, 서남쪽 건물의 구획안에서 많은 재가 나오는 점으로 보아 신라 말에 성행한 밀교의 수법으로 세워진 절로 보인다.
- 1968. 12. 19보물 제480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은 탑신부가 무너져 있던 것을 1969년에 복원하였으며, 현재 금당 앞에 새로 세운 두 채의 건물사이에 서 있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세워진 3층석탑으로 통일신라석탑의 전형양식을 따르고 있다. 기단은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다. 탑신부(塔身部)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되어 있고, 몸돌에는 모서리에 기둥을 새겼다. 1층 몸돌이 약간 높은 편이며 2·3층은 크게 줄었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4단씩이고, 처마 밑이 수평이며 지붕의 경사가 완만한 곡선으로 흘러내려 네 귀퉁이에서 살짝 치켜 올라갔다. 탑의 머리장식부분은 전부 없어졌으나, 3층 지붕돌의 윗면에 쇠막대를 끼우던 구멍이 있다. 위층 기단과 1층 몸돌이 약간 높은 느낌은 있으나, 전체의 균형을 잃지 않았으며 각 부재의 짜임새 또한 간결하다. 신라석탑의 양식을 잘 이어받고 있으나, 기둥 표현이 섬약하고 지붕돌 받침수가 줄어든 점으로 보아 건립시기는 9세기경으로 짐작된다.
- 1963. 1. 21 보물 제353호로 지정된 쌍사자석등은 영암사터에 세워진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으로, 1933년경 일본인들이 불법으로 가져가려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막아 면사무소에 보관하였다가 1959년 절터에 암자를 세우고 원래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 석등은 일반적으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하여, 아래로는 이를 받치기 위한 3단의 받침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을 얹었다. 이 석등은 사자를 배치한 가운데받침돌을 제외한 각 부분이 모두 통일신라시대의 기본형태인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받침돌에는 연꽃모양이 조각되었고 그 위로 사자 두 마리가 가슴을 맞대고 서 있다. 사자의 뒷발은 아래받침돌을 딛고 있으며, 앞발은 들어서 윗받침돌을 받들었다. 머리는 위로 향하고 갈퀴와 꼬리, 근육 등의 표현이 사실적이다. 화사석은 4면에 창이 있고 다른 4면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이 조각되었다. 사천왕은 불교의 법을 지키는 신으로 당시 호국사상의 목적아래 많이 나타나게 되었다. 지붕돌은 8각으로 얇고 평평하며,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자그마한 꽃조각이 솟아있다. 각 부분의 양식이나 조각으로 보아 통일신라 전성기에 비해 다소 형식화된 면을 보이고 있어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보은 법주사 쌍사자 석등(국보 제5호)과 견줄 수 있는 걸작이라 할 수 있다.
- 1968. 12. 19 보물 제489호로 지정된 귀부(龜趺) 2기는 영암사터 내의 법당터를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에 각각 남아 있다. 영암사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통일신라 전성기 때의 많은 유물들이 남아 있어 그 즈음에 세워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절터 안에는 법당터를 비롯한 여러 건물의 기단(基壇)이 남아 있어 당시의 거대했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귀부는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는 비의 받침돌로, 원래는 그 위로 비몸돌과 비머릿돌이 얹혀져 있었을 것이나, 양쪽 모두 지금은 귀부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동쪽 귀부는 거북의 등무늬가 6각형이고, 비몸돌을 괴는 네모난 비좌(碑座) 주위에는 아름다운 구름무늬가 있다. 전체적인 모습은 거북이지만 머리는 용머리처럼 새겼고, 목은 똑바로 뻗어있으며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다. 서쪽 귀부도 6각형의 등무늬를 배열하였고, 등 중앙에 마련된 비좌는 4면에 안상(眼象)을, 가장자리에는 연꽃잎을 새겼다. 서귀부는 동귀부보다 얇고 약간 작지만 거의 같은 솜씨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특히 동쪽의 귀부에서는 정교하면서도 강한 생동감이 느껴지고 있다. 이 귀부 2기는 각 부 양식이나 주위의 석조유물 등과 관련지어 볼 때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된다.
<제17회 황매산철쭉제>
- 매년 이맘때 황매산철쭉제가 열린다. 황매산철쭉은 해발 800~900m 지점의 광활한 구릉지인 황매평전 일원에 대규모 군락을 이뤘다. 전국 도처에 철쭉군락이 있지만 무리지어 산허리를 불게 물들이는 모습은 결코 흔치 않은 장관이다. 본디 이 구릉지는 1970년대 목장으로 개발됐다. 당시 방목한 젖소와 양들은 독성을 가진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웠다. 이후 젖소와 양들은 떠나고 구릉지엔 철쭉만 남아 지금과 같은 대규모 군락을 형성했다. 인위적이라고도 자연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철쭉군락의 재미난 형성과정이다
-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산상화원이 매년 5월이면 황매산에 펼쳐진다. 황매산은 소백산과 바래봉에 이어 철쭉 3대 명산으로 그 이름이 널리 얼려져 있다. 만물의 형태를 갖춘 모산재의 기암괴석과 북서쪽 능선의 정상을 휘돌아 산 아래 해발 800~900m 황매평전 목장지대로 이어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는 그야말로 산상화원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철쭉군락지인 정상 바로 아래는 과거 목장을 조성했던 평원으로 구릉진 초원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며, 황량한 겨울을 이겨낸 초목과 붉은 꽃의 조화가 끝없이 펼쳐진 산상화원의 모습이야말로 황매산 철쭉 산행의 백미로 꼽힌다.
☐ 산행을 마치고
- 오늘 황매산은 지난 2008. 5. 8과 2010. 5. 20 산행환경 못지않게 더 바랄 것 없는 만족한 산행환경 속에서 산상화원에 묻혀 철쭉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런 상항을 주시고 그런 상황 속에서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역사하심에 감사고 또 감사하였다. 팀이 나뉘고 갈리는 우여곡절을 겪기는 하였지만 동행하신 모든 분들의 표정에서 부족함 없는 만족감에 젖은 면면을 읽을 수 있어 안도의 한숨을 삼킬 수 있었다. 바쁜 일상 뒤로하시고 동행하여 안산 즐산해 주시고, 일정운영에 도움주시고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 황매산 정기산행과 오지회(오지를 사랑하는 모임) 해안일주 제6회 차(연16일) 일정이 연이어 맞물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때문에 모산사진방 영상자료 탑재와 아울러 산행후기 자료 정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다른 일정까지도 풀리지 않고 꼬여만 갔다. 지난주 황매산 정기산행후기는 모산사진방 영상자료로 대체하고 간과하고자 하였으나 그래도 대강을 정리하여 올려놓는 것이 후일 참고가 될 듯싶어 뒤늦게나마 올리게 됨에 양해를 구해마지 않으면서 황매산에서의 일상정리를 어설프게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