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살림행공 심화 1차 질의응답]
1강>
문 : 혹시 모시기와 수인을 너무 자주하면 경락의 흐름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나요?
답 : 아니요. 할수록 좋습니다.
문 : 고르기 하는 중에 태양신경총 위치에서 저릿함이 생기는데요. 맨 처음에 신기해서 거기에 집중해서 했는데요. 이대로 계속 고르기를 해야 하는지요?
답 : 고르기를 통해서 태양신경총이 살아나는 현상입니다
문 : 처음에 고르기하며 각도 주어 꺾었던 손목을 주로 같은 모양으로 힘주고 있어야 하나요?
계속 힘을 주니 꽤 아파서요.
답 : 고르기 동작에서만 꺾어 주고 모시기 동작부터는 꺾지 않습니다. 단 손가락은 끝까지 자연스럽게 붙여야 합니다.
문 : 태양에 새 심장을 받고 난 뒤 손바닥을 뒤로 가져가 엉치뼈와 마주할 때 손바닥을 엉치뼈에 붙여도 될까요? 팔을 뒤로 보내어 버티는데 힘이 많이 들어가서 부들부들 떨려 막상 엉치뼈에 있는 온기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답 : 붙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선장관절과 손바닥 장심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새로운 기운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이때 팔은 부드럽게 풀어주셔도 되고 손끝이 서로 마주보아도 괜찮습니다.
문 : 팔을 부드럽게 풀어도 된다면 꼭 팔을 굽혀서 손바닥이 엉치뼈와 마주하지 않고 팔을 풀어서 엉덩이 쯤에서 마주하게 되어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답 :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단 의식은 손바닥과 선장관절과 그 사이에 두시면 되구요.
문 : 태양신경총을 의식하거나 그 곳에 손이 멈출 때, 태양신경총의 텐션이 너무 빵빵하게 되어 아프기까지 합니다. 맞게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심장을 아래로 떨어뜨릴 때 슬픈 감정이 일어나는데 이 또한 일어나는 감정인지요?
답 : 모두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태양신경총의 반응이 부담스러울 때는 팔의 긴장도를 약간만 풀어서 하셔도 됩니다.
문 : 몸이 가벼워지고 최근에 아팠던 흔적이 없어졌어요. 계속 하겠습니다.
문 : 아침에 일어나보니 옆구리가 (갈비뼈 아래 부분) 뻐근하게 느껴지는데요. 혹시 고치기 자세를 했던 것과 관계가 있을까요? 혹시 발열도 같이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답 : 예 고치기를 하셔서 그렇습니다. ^^" 뻐근한 통증과 열이 같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통증과 열은 피부 아래 근막을 따라 발생하는데 만약 통증이 좀 더 깊은 곳에서 발생하고 저리거나 따갑거나 열이 전체적으로 몸살처럼 온다면 다른 문제일 경우도 있습니다.
붉은 점으로 표시한 곳에서 통증과 열이 발생한다면 고치기 동작으로 인한 근막의 반응이 거의 확실합니다.
2강>
문 : 심장을 버릴 때, 제가 저의 허물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버린다고 하면 잘 버려지는데 제가 소중히 여기는 것을 버리려고 하니 갈피가 잘 잡히지 않았어요. 소중히 여기는 것이 수행의 장애라고 생각되지 않아서 어떤 마음으로 이것을 버려야할지 좀 더 알고 싶습니다.
답 : 진정한 허물은 "자기됨의 반복 "이고 이것이 7神 중에 "의.지"의 작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희망"을 버리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진정한 것인지 아닌지는 버려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경험담입니다)^^“
문 : 희망을 버리면 어떤 것을 동력으로 삼아 수행해야 할지 .. 희망 없이 무언가를 하는 일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희망을 버리는 연습을 하다 무기력해질까 겁도 나구요. 자기됨의 반복이 무엇인지 더 성찰해 보아야 희망이 버려질 수 있을까요...
문 : 아침에 일어나니 눈에 눈꼽이 끼고 눈이 침침 하고 소변 색깔도 탁합니다. 평소와 다릅니다.
답 : 눈곱이 끼는 것은 머리 속의 열이 경락의 흐름을 타고 풀어져 나갈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소변이 탁한 것은 밤 늦게 땀을 흘려서 그럴 수도 있고 대사가 빨라져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
문 : 확실히 영상 보고 하다가 학산선생님과 하니까 깊이가 깊어지네요. 저는 고치기를 할 때, 태양신경총이나 그 감각들을 온몸이 전기 오듯 저리는데 특히 등에서 뒷머리로 해서 정수리 부근까지 그 저림이 커지면서 올라갑니다. 소름끼치는 듯한데 간지러운 듯하네요.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답 : 경락이 살아나면서 모공이 열리는 현상입니다.
문 : 심장이 떨어지지 않아요. 손을 뒤집으면 위로 엉겨붙는 느낌이... 자꾸 하다보면 떨어지...겠지요? 탁 털고 싶은데 기운이 바뀔까봐 못 했어요 ^^;
문 : 시스템화되어 처리되는 방식을 '고치기'를 통해 근본적으로 감정? /의식?을 다스리고자 하는 거지요? 혹시 '고치기'가 '고르기'를 대신 할 수도 있나요? 의식의 통제만이 아니라 경락이 잘 흐르게, 막의 정상적인 운용까지 포함해서요. 아니면 '고르기'는 그 자체로 목적이 있나요?
답 : 고르기는 모든 살림행공의 뿌리가 됩니다. 고르기를 통해서 마음이 피어나는 청영신문도가 드러나는데 이때 드러나는 청영신문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 가면서 마음이 피어나는 것을 고쳐가는 것이 고치기이구요. "나"라고 하는 마음을 일반적 용어로 "에고"라고 했을 때 그 에고가 드러나는 자리를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에고의 뿌리가 되는 태양신경총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고르기. 모시기. 고치기이고, 고치기에서 에고를 이루고 있는 '의지' 즉 의식이 감정으로 변환되는 "자기생산"의 패턴을 해체해보는 것이 고치기입니다.
그래서 고르기에서 절까지의 행공은 자기를 낮추고 덜어내는 살림의 몸짓이라면 고치기는 자기됨을 돌아보고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살림의 몸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치기만 하셔도 되지만 이왕이면 고르기와 모시기와 고치기를 연결해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 :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2강의 후반부를 다시하고 났더니 뱃속이 열기가 들어와 따뜻해졌어요~
문 : 고치기에서 손을 등 뒤로 놓았을 때 비울 때 손가락이 벌어지는데 그대로 두어도 될까요?
답 ; 모든 행공 중에 손가락을 모아줄 때 연결성이 강해집니다.
3강>
문 : '아리랑'도 그 의미가 '알'과 연관이 있는지 궁금해요~^^
답 : 예 연관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아리랑 노래에서의 아라리나 아리랑 고개는 죽음을 말합니다. 우리말 "돌아가시다"와 같이 한 생을 다 사르고 다시 하늘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말하는데 살아서 아리랑고개를 넘는 것을 수행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스리랑"의 "슬"은 "혼"의 우리말이니 아리랑 스리랑은 좀 더 깊은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 심장을 버릴 때 올라오는 감정ㅡ슬픔 분노 답답 등등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요? 그냥 그런갑다^^ 인지요?
답 : 계속해서 버리다 보면 그런 감정을 일으켜왔던 그 의도(의지)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이후의 질문>
문 : 행공을 하면 하단전이 부푸는데 가끔 팽만감과 함께 오른쪽이 콕콕 찌르는 듯합니다. 왼쪽으로 누워 쉬면 증상이 사라지는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평소에도 몸 오른쪽이 왼쪽에 비해 무겁고 뻣뻣하며 뜨겁게 느껴집니다)
답 : 몸의 좌우불균형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피 흐름과 관계가 있습니다. 심장을 중심으로 피가 나가는 동맥 계통의 상태가 반영되는 곳이 좌측이고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 계통의 상태가 반영되는 곳은 우측이 됩니다. 좌우불균형은 좌측의 문제는 노화와 관계가 있고 우측은 질환과 관계가 있습니다. 행공을 하다 보면 좌우 불균형과 상하 불균형의 상태가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면서 정리가 되어 가는데 상하 불균형은 어지러움과 구토와 같은 증상이 좌우 불균형은 자각통과 냉온의 교차가 일어납니다. 혹시 수인법(장심에 손끝을 붙이는 인법)을 익히셨다면 행공 후에 수인을 잡고 계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10분이든 30분이든 수인을 잡고 계시면 손이 부어오르면서 좌우의 불균형은 정리가 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