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소방서 청렴교육을 위해 일찍 출발하여 30분전 도착.
변경된 청탁금지법과 행동강령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2018년 공직자 행동강령 표준안을 중심으로 바뀐 청탁금지법과 사례를
게임과 넌센스 퀴즈 그리고 판단과 행동을 위한 참여식을 많이 넣어서
지루하지 않도록 진행해 보았습니다.
(달라진 행동강령 http://cafe.daum.net/dreameducenter/eZ8S/5)
(청탁금지법판례집 http://cafe.daum.net/dreameducenter/eZ8S/4)
강의장에 슬쩍 들여다보니 소방서장님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밖에서 잠시 업무 담당자님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담당자님은 서장님의 내부소통능력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교육을 마치신 서장님과 마주쳐서 인사를 나누었는데 서장님께서
"시간을 많이 뺏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라고 말씀하셔서
"아뇨..얼마 안뺏으셨는데요..." 라고 했더니
"얼마 안뺏은거죠?" 라고 환하게 웃으시며 물으시네요.
엄지와 검지를 닿을듯 보여드리며
" 한 2분?" 이라고 했더니 웃으시며 미안하다십니다.
멋진 서장님이시네요..ㅋㅋㅋ
청렴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이 말은 안하시지만
' 별로...' 라는 표정이십니다.
안타깝지만 청렴은 공직자들에게 별로...라는 느낌인가 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존경하는 그룹 중에 한 그룹이 소방관님들임을 알려드리고
청렴에서 보면 가장 청렴하신 분들에 속하신다고 확인해 드립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시간이 되어 강의장에 들어가서 뇌자극 운동을 시작하며 마음을 열고
교육을 받아들일수 있는 분위기로 바꾸어 봅니다.
다들 뇌자극 운동을 열심히 하셨지만 10대의 뇌를 가진 분은 한분 정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여쭈어 보니..
" 공공시간을 개인시간으로 바꿔! "
워라벨(Work & Life Balance)을 누릴 수 있도록 여유로운 시간을 원하시네요.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일단 "바꿔!"라고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참여식 판단을 요하는 내용으로 '공직문화와 사회적 감수성'을 확인 합니다.
청렴하기 위해 감수성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하면서
사회적 감수성을 갖기위해 다음과 같은 부분을 부연합니다.
'감수성(感受性)'은 '외부의 자극을 느끼는 성질이나 심리적인 능력'이다. 인권감수성, 젠더감수성, 청렴감수성 등 사회전반에 필요한 심리적인 판단능력 등을 사회적 감수성이라고 하는데
부패가 만연하고 신뢰할 수 없는 사회는 이러한 사회적 감수성이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회이다.
사회적 감수성은 전통을 가장한 불합리한 문제와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사회문제들을 직시하고
바꿔나가는데 힘을 모을 수 있는 근원이 된다.
부패비리와 내부고발, 특권계층, 갑질 문화에 청렴하고 정의롭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서 첫째, 민감성, 둘째, 공감, 셋째, 다름을 인정하기로 볼 수 있다.
민감성은 나와 다른 상황, 다른 조건에 놓인 누군가의 문제를 보았을 때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고 느끼는 것이며 공감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심리를 느끼는 단계까지 확장하여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름을 인정하기는 틀을 깨고 바라보며 틀린 게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다. 공직자의 사회적 감수성은 사회의 리더로서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덕목이다.
주양순(OO기관 기고문 中)
행동강령에서는 파란 부분을 강조하여 하나하나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불공정 지시는 강조할 수 밖에 없어요.
달라진 청탁금지법에서는 판례를 중심으로 하고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는
가액범위와 상황별 사례를 추가로 언급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폭염에 현장에서 묵묵히 수고하시는 아산소방서 소방관님들과
딱딱할 지도 모르는 청렴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웃어주신
소방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렴교육을 신청해 주시고 메일로 상세히 알려주신
김**소방관님 감사드립니다.
오늘 휴가 중이어서 아쉽게도 얼굴뵙지 못했네요.
강의진행에 도움을 주시고 챙겨주신 명** 소방관님과
저를 소개해주신 소방관님,
노트북설치와 운영상 차질이 없게 도와주신 소방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차를 몰고 서울로 출발하는데 금방 강의를 끝낸 아산소방서의 소방차가
사이렌이 울리며제 앞을 지나가네요..
괜히 아는 분 있나 소방차 안을 들여다 보는 심리...ㅋㅋㅋ
겨우 한시간 강의를 마치고 나왔는데 벌써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