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 메이커 참 많죠.
등산경력이 있는 사람들도 헷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몇년동안 산행을 하면서 계절마다 등산복 찾다보면
웬만한 분들은 대부분의 이름에 어느정도 익숙할 것입니다.
산행을 막 시작하고 등산복을 고르는 초보자라면 아마
수많은 아웃도어 브렌드 중에서 뭐가 좋은 구분하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러다 보면, 유명 스타들이 나오는 광고노출이 많은 브렌드가 좋고
가격이 비싼 브렌드가 좋겠다 생각하기 쉽지요.
저는 등산복 업체와 물론 아무런 관계도 없으니 특정한 브렌드를 언급한다고
해도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제한된 경험과 지식의 범위에서
주관적인 의견일 수 밖에 없어요.
자, 그럼 우선 등산복 브렌드를 일단 나열해 볼까요?
코오롱,k2,블랙야크,네파,트렉스타,레드페이스,마운티아,에코로바,콜핑,웨스트우드,
노스페이스,몽벨,마무트,아이더,밀레,라푸마,몬츄라,콜롬비아,마운틴하드웨어,버그하우스,아크테렉스,에이글...
이름만 나열해도 엄청 많지요. 국내외로 구분한다면,
앞에 언급된 이름들이 국내브렌드라 할 수 있고,
뒤에 언급된 이름들이 외국(수입)브렌드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꼭 국내외업체로 구분할 때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국내업체가 독점수입판매,제휴,라이센스 론칭, OEM생산 등 복잡하게 얽혀 있기도 하고,
생산제품의 원산지만 놓고 보면 중국,베트남,방글라데시 등의 국가에서 생산되는 것도 많지요.
브렌드의 우수성에 대한 순위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최근의 매출액이나 제품의 일반적인 가격수준을 감안하면
국내브렌드는 코오롱, K2, 블랙야크가 높고 나머지 브렌드가 상대적으로 낮고,
외국브렌드는 노스페이스가 높은 편이었지만 나머지 제품보다 월등하다 할 수는 없고,
엎치락뒤치락 하기도 하고 제품의 종류마다 사람마다 선호도가 달라서 비교의 의미가 별로 없어요.
여기서 감안하셔야 할 것은,
절대적인 제품의 질이 높다는 뜻이 아닙니다. 때로는 광고를 많이 해서 인지도가 높거나
특정계층의 선호도가 높거나(예컨데 국내의 브렌드중 코오롱은 비교적 연세있으신 분들이
많이 선호하고, 한 때 등골브레이커였던 노스페이스는 젊은층에서 선호),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거나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등산용품의 종류별로도 다르죠. 등산복의 네임벨류를 바탕으로 배낭,스틱,등산화도
업체들이 중복생산하지만, 각 업체마다 종류별로 연혁이나 경륜에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괜히 인지도 높고 비싼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출연료 비싼 톱모델을 써서 광고하다보니 필요이상의 가격거품을 만들어낸 경향이 있습니다.
굳이 개인적인 결론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국내산이나 외국산이나 구분의 의미도 없고, 국산품끼리도 제품의 질이 상향평준화되어
의미있는 차이는 별로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광고노출, 이름값, 가격을 너무 생각하지 말고
가성비 좋은 제품 위주로 실속있는 구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제 국내 등산인구도 1천만이 넘고 등산인구의 저변확대와 아웃도어 용품에 대한 경험도 꽤
축적이 됐으니만큼, 여기 <등산천하> 카페에 오시는 분들과 더불어
다른 등산인들께서도 아웃도어에서 합리적인 구매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첫댓글 거품이 너무 심해요..
가성비 좋은 제품~~
좋은 의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