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즉부터 얘기한 계획이었지만
이 일, 저 일로 미뤄지다
11월중순에야
세 친구들이 의기투합한다.
어머님의 병환으로
마지막에 합류 못 한 친구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쉬움은 있지만
어머니의 쾌차를 기원해 본다.
(글을 쓰는 중에 부음의 소식을 듣는다.
좋은 곳으로 가시어 편안함 누리시길...)
혜화동 학교에서의 합류를 위해
좀 일찍 나서서 모처럼 성균관을
방문해본다.
낯설기도 하지만 반갑다.
여느 문화재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듯 한 느낌,
그러나
편안하다...다가가기에 좋다.
계속 관리 안 한듯 관리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몇백년은 족히 되었을 은행나무,
이 곳, 저 곳의 느티나무들
처음엔 자그만 나무였을 것들이
지금은 명물되고 주인역활하고
있는 듯 하다.
삼인삼색이라
추억많을 고교3년을 같이하고
40년이 지난 요 최근에
자주 만남이 있지만
삼일간의 여행길은 처음이다.
훈작가,
같이 길을 걷거나,
명소를 가거나,
미술관을 가거나,
자신의 생각은 내보여도
절대 강요함은 없다.
우린, 작가의 프리즘으로 즐기면 된다.
팔색조 균,
교통전문가이지만
예술의 길어야 하는데 잘 못 들었다는
기획사 하면 잘 했을텐데 잘 못 들었다는
이 것, 저 것...모든 전문가.
특히 고대역사는 주특기다.
이번의 속초여행은
북설악과 토왕성폭포 트레킹에
속초와 양양시장에서의 먹거리에
영랑호 물윗길, 칠성조선소등
속초의 이 곳, 저 곳를 둘러 본
속초가 가까워진 여행이었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2?svc=cafeapp
금요일오후지만
좀 일찍 출발해서인지
시내를 빠져나간후 부터는
막힘도 별로 없이
친구의 집으로 잘 도착한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3?svc=cafeapp
저녁은
균이가 미리 마련한 식당에서
미리 준비한 도루묵과 양미리로
맛난 먹거리를 맞이한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4?svc=cafeapp
맛난 저녁으로 한잔후엔 노래방에...
거의 가수급의 노래를 듣는건 좋은데
영 노래방은 취미가 없는 일이다.
집에 들어와서는 캔맥주 한잔으로
잠시잠깐 대화를 나눈후 편안한 잠자리로
다음날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성인대의 산행을 위해 화암사로 향한다.
점점 규모가 커지는 듯 한
화암사를 잠시 들러본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10?svc=cafeapp
그리곤
북설악의 성인대를 향한다.
느긋하게 오르는 우리들에 비해
뒤이어 추월해가는 유랑객들과
벌써 둘러보고 내려오는 분들도 만난다.
토요일이어서인지
11시쯤 내려서니
아침엔 그리 많지 않은 산객들의 차가
주차장을 가득메우고 있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11?svc=cafeapp
만족스런 성인대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위해 양양의 시장을 찿는다.
마침 장날이라 인산인해다.
그 중에도 친구가 안내해준 집은
최고의 먹거리집이다.
양양장터 한켠의 칼국수와 튀김이라
캬, 좋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5?svc=cafeapp
점심식사후엔 장터구경도 좀 하고
양양 남대천의 갈대숲을 가 본다
연어 회귀로 유명한 남대천인데
갈대숲도 있구만!
갈대와 달뿌리풀이 나란하게
날 보라고 손짓하고 있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12?svc=cafeapp
양양 남대천 갈대숲을 거쳐
잠시 집에서 휴식후 영랑호로 향한다.
영랑호 반바퀴 돌아보기다.
영랑호 중간쯤의 물위에 다리처럼
호수를 횡단한 새로 생긴 물윗길을...
물윗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전망이 인상적이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13?svc=cafeapp
영랑호를 돌아들어
다시 바닷가길을 한참을 걷는다.
이번엔 포차다.
바닷가를 한참걷다보니
즐비한 포차거리다.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기는 하지만
가게에 따라서는 무전성시일
정도로 붐빈다.
한 곳을 정해서 가 봤으나
주 고객층을 젊은층 이어서인지
우리네와는 잘 안 맞는 듯 하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6?svc=cafeapp
포차의 아쉬움을
집근처의 옛날통닭으로 풀어낸다
여기는 젊음만을 타겟팅하지는 않고
전 연령을 상대하고 있다.
옛날통닭과 떡볶기, 라면, 호프 등등이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7?svc=cafeapp
아침 7시도 되기전 길을 나선다.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한다.
산객들이야 대청을 향하겠지만
우린 소공원 왼편 폭포나들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길다는
토왕성폭포까지 알현하고 돌아온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14?svc=cafeapp
기분좋은 폭포나들이후에
속초명물 순대국을 먹으러
속초중앙시장으로...
일요일 점심시간대라
유명세 치르는 집은 대기줄이 길어
앞집에서 순대국을 한그릇 하고
시장투어까지 한바퀴한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8?svc=cafeapp
어제 포차에서
오징어회의 시세를 물었더만
한마리 30,000원이란다.
속초중앙시장에선 포장에
한마리 15,000원...우와...
친구의 단골횟집으로 간다.
그곳에서 두마리 오징어회로
소주한잔 간단히 비운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9?svc=cafeapp
노학동의 카페, 너울집
옛스런 담장하며 한옥의 집들이
여럿 들어선 한켠에 있는 카페다.
인공적 지붕이 아쉽지만 한옥이고
집 주변은 간이식물원모양으로
여러 식물이 이름표까지 붙여두고
키우고 있다...
차 한잔하며 힐링하기 좋을듯 하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15?svc=cafeapp
마지막 방문지는
요즘 속초의 명물로 떠오른 칠성조선소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한잔의 차를 마시기도 좋고
이 곳, 저 곳 배경삼아 사진 찍기도 좋다.
https://m.cafe.daum.net/sanoramyun10/fDBA/16?svc=cafeapp
성남으로의 돌아오는 길은
오랜만에 시외버스로의 이동이다.
시외버스에 올라타서 선잠결에
원통터미널을 거치고
이름모를 휴게소도 한번 쉬고
일요일의 이동이어서인지
평소의 운행코스가 아닌
구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도로
씽씽 달려나간다.
조금 돌아들어 시간이 좀 지체는
되었지만 운행코스를 바꾸어
생각보단 엄청 빠르게 도착하여
속초의 여행은 산뜻히 마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