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산제 추천산과 시산제 지내는 방법
작성자:니도푸르니
(시산제 추천산)
(산명 "클릭")
강화 마니산 . 양주 축령산 . 공주 계룡산 . 영암 월출산 . 포천 운악산 . 포항 향로봉 . 완주 대둔산 .
포천 명성산 . 김제 모악산 . 보령 오서산 . 강화 고려산 . 가평 유명산 . 포천 주금산 . 양주 불곡산 .
원주 덕가산 . 포천 왕방산 . 가평 청우산 . 강원 태백산 . 포천 관음산 . 서산 팔봉산 . 경주 토함산 .
남양주 운두봉 . 남양주 문안산 . 예산 덕산 용봉산 . 경기 광주 앵자봉 .
(제례의 절차)
제례의 절차는 참신 혹은 강신, 진찬, 초헌, 아헌, 종헌, 첨작, 개반삽시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시산제 때는 이중 생육이나 어육을 올리는 단계인 진찬은 대개 준비하지 않으니만큼 생략한다. 다만 홀기(笏記: 의식의 순서를 적은 글)나 집사자(執事者) 없이 우물우물 시산제를 진행하면 경건함이 훼손되므로 반드시 홀기대로 순서껏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의 산제는 예전처럼 엄숙한 제사라기보다는 일종의 산행축제로 변하고 있는 추세이기에 남녀노소가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산보다는 낮은 산을 택하며, 매년 같은 장소에서 지내는 산악회도 있다. 제를 올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인원이 많으면 먼저 산행을 끝내고 산제를 올리며,인원이 적을 때는 산제부터 올리고 산에 오르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산제에 쓸 음식인 제수는 어떤 것을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원칙대로라면 그 양이 엄청나다.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높은 산정으로 가져가야 하므로 양이 너무 많아서도 곤란하다. 때문에 극히 간단히, 반드시 필요한 것만 챙겨간다. 돼지머리를 비롯해 대추, 밤, 감, 배에 사과까지 5과, 그리고 북어포와 시루떡을 제기에 담았을 때 초라한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만 준비한다. 여기에 향과 향로, 양초 두 자루, 깔개, 플래카드와 플래카드를 걸 때 쓸 끈만 준비하면 된다. 술은 거의 모든 산악회들이 탁주나 청주같은 곡주를 쓴다.산신은 곧 지신이니 땅에서 수확한 과실로써 빚은 술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산제의 제수는 돼지머리와 북어, 시루떡, 3가지 색 이상의 과일, 초 2자루와 향, 술 등이 기본이다. 음식은 원래 우리 것이 아닌 것을 올릴 수도 있으나 술만큼은 반드시 탁주나 청주같은 곡주를 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제물 차리기)
진설법은 홍동백서(붉은 것은 동쪽, 흰 것은 서쪽), 생동숙서(날 것은 동쪽, 익은 나물류는 서쪽), 어동육서(물고기는 동쪽, 뭍고기는 서쪽), 두동미서(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로 선호하는 방법을 택하면 될 것이다. 시산제 때는 대개 과일, 그리고 메를 대신해 떡을 올린다. 과일을 놓는 것도 순서가 있다.
제삿상을 마주본 상태에서 왼쪽부터 조율이시, 즉 대추, 밤, 감, 배의 순서로 놓는다. 이는 대추는 씨가 하나여서 제왕을 의미하고, 밤은 한송이에 3개가 열리므로 3정승, 감은 씨가 6개이므로 6판서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조율이시에 사과를 더한 것은 '같은 종류의 제수는 홀수로 차린다'는 제례 전통 때문이다. 한편 제삿상을 마주 바라본 상태에서 어포류는 왼쪽, 떡은 오른쪽에 둔다.
(시산제 축문)
산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축문이다. 현재 각 산악회에서 사용하는 제문은 한글로 쓴 현대식, 한글과 한문을 혼용한 절충식, 한문으로만 쓴 유교식 등이 있으나, 시대에 맞게 한글로 풀이하여, 산제의 시기와 장소, 자연에 대한 감사, 산악인의 소망, 제주가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삽입하면 무난할 듯하다.
예문)
유세차~ 서기2018년 3월 25일 오늘 저희 행복한세상산악회 회원일동은 이곳 서리산 정상에 올라, 이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며 그속의 모든 생육들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하나이다. 산을 배우고 산을 닮으며 그 속에서 하나가 되고자 모인 우리가, 매달 한번씩 산을 오르니 이것을 어찌 작은 일이라 할수 있을 것이며, 그 산행 하나 하나마다 산을 배우고 산과 하나가 되는 기쁨으로 충만하였으며, 아무 낙오자도 없이 안전하게 산행을 하게 해주신 것은 신령님의 자애로우신 보살핌의 덕이 아니었다고 어찌 감히 말할수 있으리요. 그러므로 저희가 오늘 이곳을 다시 찾아 감사의 시산제를 올리는 뜻도 바로 거기에 있나이다. 아름다운 조화로 가득찬 산과 골짜기를 걸을 때마다, 조용히 우리의 발걸음을 지켜보시며 오로지 무사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보살펴주신 신령이시여! 아무쪼록 바라오니, 무거운 배낭을 둘러멘 우리의 어깨가 굳건하도록 힘을 주시고, 험한 산과 골짜기를 넘나드는 우리의 두 다리가 지치지 않도록 힘을 주시고,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나니, 풀한포기 꽃한송이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도 않으며, 새한마리 다람쥐 한마리와도 벗하며 지나고, 추한 것은 덮어주고 아름다운것은 그윽한 마음으로 즐기며 그러한 산행을 하는 "산을 닮아 좋은 사람들"이 되고 싶나이다. 거듭 비옵건데 2018년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업드려 고하나니, 천지신명이시여! 오늘 우리가 준비한 술과 음식은 적고 보잘 것 없지만 이는 우리의 정성이오니 어여삐 여기시고 즐거이 받아 거두시고 올 한해 우리의 산행길을 굽어살펴 주시며 절과 함께 한순배 크게 올리나이다.이 한 잔 술을 흠향하여 주옵소서!
서기 2018년3월 25일
행복한세상 산악회원 일동
예전의 복잡하고 한자로 된 축문등은 현대사회와 잘 맞지 않는 것 같으니, 산악회의 특성을 고려하여 국민의례나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먼저가신 산악인들에 대한 묵념. 우수회원에 대한 시상이나 격려사 등 필요한 것을 삽입하면 될 것 같다.
(시산제 순서)
1)제물점시: 제수가 제대로 차려져 있는지 살핀다.(회장)
2)분 향: 향을 피운다.(회장)
회장이 잔에 술을 반잔 따른후 땅에 붓고 잔을 내린후 절을 한다. (두번반)
3)초 혼: 아래와 같이 산신령님을 부른다.(회장)
"00산 신령님 인간세계로 오십시요"
4)참 신: 모두 모자를 벗고 정중한 자세로 산신을 대한다.
5)초 헌: 회장이 첫 잔을올린고 다 같이 절을 두번반 한다.
6)독 축: 아래의 축문을 읽는다.(부회장)
7)아 헌: 두번째 술잔을 올리고 절을 두번반 한다.(대장)
8)종 헌: 서번째 술잔을 올리고 절을 두번반 한다.(회장)
9)헌 작: 모든 회원들이 차례로 술잔을 올리고 절을 두번반 한다.
(임원.연장자.여회원.남회원 순서)
10)음 복: 먼저 고수레를 하고 모든 제물을 나누어 먹는다.
11)소 지: 축문을 정성스레 태운다.
12)사 신:시산제를 마칩니다.(3번 반복)-(회장)
시산제란 궂이 형식에 억매이지 말고 산행을 즐겨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사고를 예방하고, 산과 산에 살고 있는 동식물 등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과 산악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행사로 산악회의 특성에 맞게 정성을 다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산악인의 선서
산악인의 선서
산악인은 무궁한 세계를 탐색한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뿐
언제나 절망도 포기도 없다.
산악인은 대 자연에 동화 되어야 한다.
아무런 속임도 꾸밈도 없이
다만 자유, 평화, 사랑의 참 세계를
향한 행진이 있을 따름이다.
시산제 행사 순서
1. 개회 선언
2. 애국가제창
3. 산악인의 선서
4. 순국선열 및 먼저 가신 산악인들에 대한 묵념
제례의식
1. 분향 : 산불예방에 동참하기 위하여 생략
2. 강신 : 초헌관이 산신을 부른다
(잔에 술을 부은 후 좌.우. 중앙에 세번씩 술을 붓고, 빈잔을 올린 후 제배한다.)
3. 참신 : 참가자 모두 모자를 벗고 정중한 자세로 예의를 표한다.
4. 초헌 : 제주가 먼저 첫잔을 올린다.
5. 독축 : 모든 참석자는 꿇어 앉고 축문을 읽는다.
6. 아헌 : 두번째 술잔을 올리고 제배한다.
7. 중헌 : 세번째 잔을 올리고 제배한다.
8. 헌작 : 부회장,부대장,사무국장,총무,홍보부장,운영위원 및 회원 순으로 술잔을 올리고 제배한다.
9. 폐제
10. 음복
시산제 축문
유세차 단기 4351년 서기 2018년 임술년 3월25일
오늘 저희 행복한세상 산악회 회원 일동은 시산제를 거행함에
태백산의 주봉인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 천지신명과 태백산 산신께 고하나이다.
이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 보시며,
그 속의 모든 생령들을 지켜주시는 신령님께 아뢰오니,
지난해 행복한세상 산악회의 기치아래 다시 똘똘 뭉쳐
큰사고 없이 산하를 돌아볼 수 있게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리며,
전체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성서로운 제를 올립니다.
올해도 산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여 산을 찾겠습니다.
산에 들 때마다 서로를 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정겨운 이웃을 만나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여 삼라만상의 섭리를 깨닫고,
대자연에 동화되는 삶의 지혜를 배우려는 저희들의 소박한
소망을 어여삐 여겨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거듭 바라옵나이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저희들의 어깨와 다리에 굳센 힘과 의지를 주시고,
험한 골자기와 바위를 오르내릴때에도 다치지 않게 해 주시고,
추위와 굶주림으로 밤을 지새우지 않게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지혜를 주시고,
풀 한포기, 꽃 한송이라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아울러 제를 지내는 태백산 전역에 가뭄이 들어 맣은 고통을 받고있는
소생들을 위하여 흡족한 비와 눈을 내려주십시요.
굽어 살펴 주시길 간절히 바라나이다.
여기 참석못한 회원들까지 늘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행운이 함께하여
마음 놓고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살펴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작은 정성으로 삼가 주과를 올리오니,
이 한잔술을 흠향하옵시고,
올 한해도 서로 화합과 사랑이 넘치는 가운데
부디 무사고 산행이 될 수 있도록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단기 4351년 서기 2018년 3월 25일
행복한세상산악회 회원일동
첫댓글 윗 추천시산제산중에 유력한 산 한곳을 골라주세요
산대장님 수고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갠적으로 ~ 가평 유명산 입니다
사진속에있는 산은 유명산 입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운악산이 좋은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기운이 센 산이 어디줄 아세요?
제일 센곳은 강화도에 마니산 입니다 다음은 두번째은? 계룡산 입니다
ㅎ돼지 한 마리
사과 한 박스ㅎ
배 한 박스
푸짐합니다 이렇게 시산제를
지내는 거 처음 구경하네요ㅎㅎ
저도 시산제는 가까운 곳으로 정했으면 좋겠습니다요ㅎ
저는 양주에 축령산 추천합니다
3월 말일 쯤이면 봄나물도 구경해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