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가(處容歌)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時良羅
二隱吾下於叱古
二隱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隱
奪叱良乙何如爲理古
東京 동경(서라벌 서울).
明 期 月 良 밝 기 달 에 (이두에서 良 은 '에, 은, 와' 등으로 발음).
夜 入 伊 遊 行 如 可
밤 드 리 놀고 다니려가 (여기서 夜入은 뜻을 빌리고, 伊는 음을 빌렸으며, 遊行은 뜻을, 如와 可는 음을 빌린 것.
'밤깊게 노니다. 로 해독).
入 良 沙 寢 矣 見 昆
들어와사 자리의 보 곤 (들어와서 자리를 보곤, 보니).
脚烏伊 四 時 良 羅
각오이 네 시 어 라 (각오이=갈오리=가리쟁이가 네시어라).
二 隱 吾下於叱 古
둘 은 내하어짓 고 (叱은 짓을 질, 둘은 내 것이고).
二隱 誰支下 焉古
둘은 뉘지하 언고 (둘은 뉘해언고).
本矣 吾下是如馬於隱
본이 내하시여마어는 (본래는 내것이었건만).
奪 叱 良乙 何如爲理古
앗 짓 것을 어여하리고 (뺏긴 것을 어이하리오).
脚烏伊의 脚은 다리 각 자이니 뜻을 취했고, 烏伊는 그 발음을 취했으므로 그냥 '오이'이다. 따라서 脚烏伊란
신라말로 갈오리란 말이고, 지금 말로는 '가랑이'이다. 다음 四는 뜻을 취했으니 '넷'을 말하고, 時는 음이며, 良은
이두 문법상 '어, 을' 등 접미사이고, 羅도 음을 취했으니 그냥 '라'이다. 따라서 脚烏伊 四 時 良 羅는 '갈오리 =
가랑이가 네시어라'라는 말이다.
二 隱 吾下於叱 古
여기서 二 는 '두 이' 자, 隱은 숨을 은, 吾는 나 오, 下는 아래 하, 於 어조사 어, 叱은 짓을 질, 古는 옛 고
二 는 두 개라는 뜻을 말하고, 隱은 그냥 음이다. 그러니까 二隱이란 우리말 '둘은'이란 말이다. 다음 吾는 나 오
자이니 내것 이라는 뜻이고, 下 와 於도 음이니 그냥 하어로 발음하며, 叱은 개 샤키짖듯 하는 짖을 질 자이니 '짖'
으로 발음하고, 古도 음으로 읽어야 한다. 그러면 위 二 隱 吾下於叱 古는 '둘은 내하어짓고'라는 신라 때 말이 되니
지금 말로는 '둘은 내 것이고'라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