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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산토코리아. 삼성. 골든시드 프로젝트. GMO를 한국인에 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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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보이는 창] 여름호에 실은 원고입니다.
밥상을 엎어야 한다
-빼앗긴 봄, 빼앗긴 식량, 빼앗긴 목숨
류외향
GMO, 이 단어가 여전히 낯설다.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의 뜻을 몰라서 낯설어하고, 누구 하나 시원하게 정체를 가르쳐주지 않아 낯설어한다. 이것이 우리 식탁에 오른 지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말이다. 이것의 별명은 ‘프랑켄푸드’다. ‘프랑켄슈타인’과 ‘푸드’의 합성어인데, 우리말로 하면 ‘괴물음식’이다. 겉모습은 먹음직스런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괴물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이 괴물은 우리를 서서히 병들게 하고,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한다. 문제는 ‘서서히’다.
짧게는 10년부터 길게는 20년까지 장기 섭취를 한 후에야 그 병증이 드러나므로 괴물의 정체를 알아채기가 어렵다. 그래서 삼시세끼 밥상에 올라 일상을 지배하는데도 사람들은 이 단어를 만날 때마다 낯설어한다. 나는 이것을 알게 된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낯설다. 괴물의 정체를 누구보다 잘 아는데도 낯설다. 결코 인정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외면하고 피하고 버려도 이것은 때때로 내 삶의 울타리 속으로 침범한다.
최근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3일 동안 장례식장 밥을 먹었다. 시래기 된장국도 GMO, 수육도 GMO, 무말랭이 양념인 고추장도 GMO, 부침개를 부친 식용유도 GMO, 명태조림의 조림장도 GMO, 그리고 명태는 방사능. 게다가 비소 섞인 수입산 쌀일 가능성이 높은 밥까지 총체적 난국의 밥상이었다. 그러나 굶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딱 3일만 참자고 먹긴 먹었다. 모든 용기와 수저가 일회용이라 환경호르몬과 포르말린도 실컷 먹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 MSG 섭취로 인한 졸음 현상은 보너스다.
우리 가족은 첨가물과 GMO를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병증이 즉각 나타난다. 내성(중독성)이 없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신속히 돌아가서 독성을 지닌 침입자를 몰아내려고 전투를 벌인다. 그 전투의 결과가 뾰루지나 두드러기, 설사, 구토 등으로 나타난다. 독성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음식 가려 먹는 일이 자연스럽고, 병증의 원인을 쉽게 알아챌 수 있고, 해독 방법도 잘 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독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망가졌기에 독을 먹어도 표가 잘 안 나고, 난다 해도 첨가물, 방사능, GMO, 환경호르몬 등을 종합세트로 섭취하니, 딱히 무엇이 원인인지 집어내기가 어렵다. 그렇게 쌓인 만성독은 결국 암, 백혈병, 심장질환, 뇌졸중, 치매, 아토피, 자폐, 불임 등의 난치병으로 드러나게 마련인데, 그때쯤 되면 원인을 알기는 더 어렵다. 그저 세상이 오염된 탓이려니 체념하거나, 왜 하필 나인가 원망할 뿐이다.
GMO가 무엇이건대 우리 삶을 이토록 병들게 만드는가? 20년을 한결같이 함께했음에도 낯설기만 한 이놈의 정체를 좀 알아보자. 검색해보면 나오는 내용은 이런 거다. 이것은‘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줄임말이고, 한국말로 ‘유전자변형생물체’ 또는 ‘유전자재조합생물체’이다. 검색해도 안 나오는 내용은 이런 거다. ‘Modified(변형)’는 ‘Manufacture(조작)’로 바꿔 불러야 하고, 한국말로는 ‘유전자조작생물체’라고 불러야 한다. 정부와 기업과 언론에서 고집하는 ‘변형’이나 ‘재조합’은 인위적인 조작임을 가리고 부정적인 느낌을 지우기 위해 쓰는 어용단어이다.
그렇다면 왜 ‘조작’이라고 정의해야 하는가? GMO는 기존의 육종기술과는 완전히 다르다. 육종은 같은 종이나 근연종의 배아세포를 교배시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근연종을 넘어서는 관계에서는 육종이 불가능하다. 콜라비가 가장 좋은 예이다. 독일어인 ‘kohlrabi'는 ’순무양배추‘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근연종인 순무와 양배추를 교배시켜 만들어낸 채소이다. 이들은 환경에 따라 자연계에서도 교배가 가능한 관계이다.
반면에 GMO는 서로 다른 종의 DNA를 강제로 결합시켜 만든다. 주로 식물의 DNA에 미생물의 DNA를 강제로 결합시킨다. 전 세계 재배량 1위에서 4위까지 차지하는 품목인 콩, 옥수수, 카놀라, 면화는 모두 이런 방식으로 유전자가 조작된 작물이다. 이들은 아무리 척박한 환경일지라도 자연계에선 절대 결합할 수 없는 관계이다.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조작한 결과물인 것이다.
콩을 예로 들어 보자. 두 가지 외래 유전자를 삽입하는데, 하나는 토양 미생물인 BT균의 DNA다. ‘바실러스 투린지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라는 이 균은 살충성 독성을 만들어내는 박테리아다. 이 박테리아의 DNA를 뽑아내어 콩의 DNA에 삽입하면 콩 스스로 살충 성분을 생산하게 된다. 즉, 이 콩을 벌레나 새가 먹으면 죽는다. 그렇다면 사람은? 독성의 영향은 몸무게에 비례하므로 사람도 한꺼번에 엄청 많이 먹으면 바로 죽을 것이고, 조금씩 오래 먹으면 병을 얻어 서서히 죽어갈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DNA를 삽입하는 것인데, 아그로박테리아를 이용한다. 이것은 콩에서 제초제 성분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제초제를 뿌려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조작한다. 이런 것을 ‘내성’이나 ‘저항성’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전제하는 제초제는 모든 풀들을 가리지 않고 죽이는 전멸제이다. 식물은 광합성을 해야 사는데, 그러려면 효소 활성화→필수 아미노산 생성→필수 단백질 생성→광합성에 이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제초제는 첫 단계인 효소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광합성을 못하게 만든다. 풀은 결국 말라 죽게 된다. 그런데 유전자 조작을 한 콩은 멀쩡하게 살아 있다. 아그로박테리아 유전자가 콩의 효소 역할을 대신해서 광합성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런 GMO 개발의 원래 목적은 제초제를 팔기 위해서다. 세계 1위의 GMO 기업인 몬산토는 1970년대부터 라운드업(Round Up)이라는 제초제를 생산해온 농약회사였는데, 어떻게 하면 라운드업을 많이 팔 수 있을까 궁리하던 끝에 유전자 조작 기술과 접목시키는 방식을 찾아내었다. 자사의 씨앗과 제초제를 세트로 팔도록 한 것이다. 즉, 제초제 내성 씨앗은 제초제가 뿌려져야만 가치가 있는 씨앗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GMO의 이름이 ‘round up ready soy(corn, cotton, canola)’와 같은 식이다. 제초제를 맞을 준비(ready)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 라운드업 판매액이 몬산토 연간 수익의 6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러한 GMO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어치우고 있다. GMO 세계 수입 1위라는 오명은 한미FTA의 예견된 결과이다. 이것은 곧 살충제와 제초제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뜻이다. 수많은 병들이 세계 1위의 발병률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인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A군 발암물질로 규정을 하면서 여러 나라에서 규제를 강화하거나 사용을 금지시키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2000년도에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몬산토 특허가 만료되면서 전 세계 어느 기업이든 마음대로 제조·판매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근사미, 글라신, 터치다운, 지심왕, 라운드업 등 10여개의 제품으로 팔리고 있다. GMO가 아니라도 농약 뿌린 농작물을 통해 섭취를 해온 지 18년째라는 얘기다. 더 무서운 것은 많은 농민들이 몬산토의 거짓 광고에 속아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땅 속에서 생분해되는 안전한 제초제라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이 유전자 조작 기술이 몹시 불안정하다는 것이다. BT균 유전자를 ‘유전자 총’에 넣고 쏘는데, 콩의 DNA 염기서열 중 원하는 자리에 정확히 안착시킬 기술이 없다. 근 20년 동안 그대로다. 생명공학이랍시고 거창하고 대단한 과학이라고 떠드는데, 허울만 좋을 뿐이다. 그래서 이 유전자 총을 ‘산탄총’이라고 비꼰다. 여러 개의 DNA를 한꺼번에 쏘아 그 중 하나만 원하는 자리에 가서 앉으면 되는 것이다. 나머지 DNA들이 엉뚱한 자리에 안착해서 일으키는 부작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대로 앉은 DNA가 아무 문제가 없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단백질 변이가 일어나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키는데, 특히 BT균을 결합시킨 GMO에는 히스티딘이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히스티딘은 체내 효소와 결합해서 히스타민이 되는데, 이것은 알레르기를 발현시키는 성분이다. 또한 GM콩 안에서 포름알데히드도 검출되었다. 식물에는 존재할 수 없는 발암물질이 GMO 속에서 생성된 것이다. 이런 성분들이 쥐 실험에서 일으킨 장기 손상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찰 지경이다.
그렇다면 GMO 기업이 살충성이나 제초제 내성과는 상관이 없다고 광고하는 기능성 GMO는 괜찮을까? 기능성 GMO는 기존에 없던 특정한 영양소가 생성되는 GMO를 말한다. 기능성 GMO를 친환경적으로 재배한다면 뭐 어떠랴 싶지만, 전혀 안전하지 않다. 이것을 증명한 역사적인 실험이 있었는데, 프랑스 캉대학의 셀라리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그 주역들이다. 2012년 이들은 2년이라는 유례없는 최장기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스스로도 그 결과에 놀라워했다. GMO가 그것을 먹은 쥐의 유전자를 바꿔 놓은 것이었다. 살충 성분이나 제초제 성분과 상관없이 곡물의 바뀐 유전자가 쥐의 유전자를 바꿔 종양 덩어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들은 GMO는 그 자체가 위험하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내었다. 쥐의 2년은 인간의 15년에서 20년에 해당한다. 우리가 아프고 죽는 것이 당연한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이 실험은 유럽연합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몇 년의 논의 끝에 지금 유럽연합 대부분의 나라에서 GMO 재배 및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헝가리에서는 6백만 헥타르에 달하는 GMO 밭을 불태워 버렸고, 이탈리아에서는 불법으로 재배한 자를 3년형에 처하도록 법을 만들었다. 여기에 러시아도 발맞춰 GMO는 인류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전 국민에게 무료 분양한 텃밭에서 유기농 재배를 해서 GMO에 맞서 인류를 구하겠다고 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먹거리의 80퍼센트가 GMO인 미국에서는 수많은 주에서 GMO 표시제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였고, 몬산토의 막강한 로비에 번번이 좌절되기도 했으나, 결국 올해 7월부터 버몬트 주에서 최초로 GMO 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우리에게 GMO가 낯선 이유 중 하나는 GMO 표시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표시제는 있다. 국민들은 있는지도 모르는 표시제가 있기는 있다. GMO를 가장 많이 쓰는 식용유와 간장은 단백질이 남지 않는다는 이유로 표시를 안 해도 되고, GMO가 들어가긴 하되 그 양이 상위 6위부터라면 표시를 안 해도 된다. 식당에서도 표시를 할 의무가 없고, 의도치 않았는데 유통 과정에서 섞일 수 있는 양이 3퍼센트 이하면 법적 책임이 없다.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이 많은 표시제지만, 이것이라도 적용된 제품을 단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가?
다시 말하지만, 우리나라는 GMO 수입 1위국이다. 그것도 식용 수입 1위다. 일본은 사료용 수입 1위이고, 한국은 둘 다 합쳐서 세계 1위다. 사료용이라고 하지만, 그 사료를 먹은 소, 닭, 돼지를 인간이 먹으므로 사료용, 식용 나누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이 많은 GMO가 다 어디로 가겠는가? 사료공장과 식품가공공장으로 간다. 굴지의 식품첨가물회사 중 GMO를 수입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그 많은 GMO를 수입해서 된장, 고추장 만드는 데 안 쓰고 어디 쓰겠는가?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사탕, 음료, 소주, 맥주, 막걸리 등등에 안 쓰고 어디 쓰겠는가? 마트에 진열된 거의 모든 식품에 GMO가 다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과연 6위 이하의 양밖에 안 써서 표기 의무가 없는 것일까? 된장, 고추장은 주원료가 콩인데 상위 1, 2위에 해당하는 성분 아닌가? 게다가 어느 해부터 원산지 표시가 나라명이 아니라 ‘수입산’으로 둔갑했다. 국적 불명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기업도 법을 지키지 않고,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법을 지키지 않는다. 애초에 단속 의지가 없다. 이렇게 있으나마나한 표시제 때문에 또 수년 간 시민단체에서 완전표시제를 요구했고, 결국 2017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단속을 하지 않으면 그만이고, 기업별 수입량을 공개하라는 법원의 판결마저 기업의 영업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항소하는 식약처를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나는 그래서 식약처 관계자들을 주저없이 ‘머리 검은 미국인’이라 부른다. 조직적인 매국노 집단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 부역자 노릇에 충실한 언론은 GMO의 유해성이 20년 동안 논란 중이라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해왔다. 국민의 편에서, 소비자의 편에서 GMO의 유해성을 취재하고 피해 사례를 적극적으로 보도한 주류 언론은 아예 없다. 언제나 정부 및 기업의 입장과 시민단체의 입장을 적당히 나눠 전달하는 식으로 얼버무려왔을 뿐이다. 정부와 기업과 언론이 한패가 되어 근 20년 동안 소비자들을 무시하고 속이고 우롱한 결과가 무엇인가? 수입 1위에 걸맞게 무섭도록 증가한 발병률이다. 불임, 자폐, 자살, 대장암, 당뇨, 유방암, 치매, 선천성 기형아, 성조숙증, 영아 빈혈, 말기 신부전증, ADHD 등 43개 항목이 OECD 중 죄다 1위를 차지한다. 다 열거하기가 무서울 정도다. 모두 GMO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통계를 봤을 때 한국은 세계 최악의 나라다. 전쟁만 없다면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보다 낫다는 얘기다. ‘헬조선’의 원인은 여기서 먼저 찾아야 한다. 총성 없는 전쟁이 집집마다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파서 죽는 것도 비극이지만, 더 큰 비극은 아이가 태어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쥐 실험 결과, GMO는 불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성호르몬 분비 94% 감소, 정자 수 50퍼센트 이상 감소, 정자 활동성 50% 이하로 저하, 자궁 세포 공격 등으로 임신 불능 상태로 만들고, 임신이 되었다 해도 살충성분인 BT-Toxin이 태아 세포, 특히 콩팥을 공격하여 유산하게 만든다. 이것은 모두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며,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분만실을 없애는 산부인과가 급증하고 있고, 올해 입학생이 줄어 초등학교 선생 6천 명이 남아돌며, 이 파장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로 번져 인구절벽이 닥치는 2019년에는 관계 산업이 일시에 붕괴하는 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한다. 이대로 이어지면 인구는 걷잡을 수 없이 줄어들어 백 년 안에 나라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나마 북한이 건재하니, 민족이 사라지지 않는 것을 다행스럽다 해야 할 판이다. 식생활을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GMO는 원산지가 미국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몬산토를 비롯한 생명공학기업의 실험실이 GMO의 고향이다. 115년 동안 PCB(폴리염화비페닐), 다이옥신,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 사카린, 라운드업 등 인류사에 길이 남을 맹독성 화학물질을 생산해온 악명 높은 기업 몬산토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종자회사 대부분을 인수함으로써 세계 1위의 거대 종자기업이 되었으며, 전체 GMO 특허권 중 90퍼센트를 소유함으로써 세계 1위의 거대 생명공학기업이 되었다. 미국 정부는 아무 검증 절차 없이 대부분의 GMO를 승인해주었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FTA를 강제적으로 체결함으로써 GMO 수출의 모든 장벽을 제거해주었다.
종자는 곧 식량이다. 종자 독점은 곧 식량독점이다. ‘식량을 독점하면 전 세계 인민을 장악할 수 있다’고 70년대 미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향후 미국의 핵심 정책을 규정하였다. 미국은 전 세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식량을 석유 다음으로 중요한 무역 품목으로 지정하였으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녹색혁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화학농업 모델(흔히 ‘관행농’이라 부르지만, 이 역시 어용단어다)을 전 세계로 수출하였고, 윤작 대신 단작을, 다품종 대신 단일 품종으로 대체하면서 들판을 식품첨가물산업의 원자재 납품 공장으로 변질시켰다. 거기다 자국의 주력 품목을 수출하기 위해 타국의 동일 품목 농업을 고사시키는 야비한 전략도 서슴지 않았다. 대표적인 품목이 바로 밀이다.
그러다 유전자 조작 기술의 개발로 식량독점 프로젝트는 잭팟을 터트릴 기회를 거머쥐었다. 몬산토, 듀폰, 다우, 신젠타 등의 GMO 기업은 미국, 캐나라, 남아메리카, 중국, 인도, 유럽 일부, 아프리카 일부 나라에 GM 종자를 심게 강제하고 높은 로열티를 매겨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으며, 또한 그 농작물을 수출함으로써 역시나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다. GMO 종자를 받아들인 나라의 농민들은 부채로 인한 자살과 농약 중독으로 수십만 명이 죽어나갔고, 그것을 먹은 국민들은 온갖 병으로 죽어나갔다.
한국은 그 식량독점 프로젝트의 막바지 관문 앞에 서 있다. 우리의 주식인 쌀을 ‘머리 검은 미국인들’로 똘똘 뭉친 미친 정부에서 자발적으로 GMO화해서 이 땅에 심겠다고 한다. 그 주무부처가 농촌진흥청이다. 안전성 심사 단계가 남아 있어 시험 재배장에다 심는다는데, 하우스도 아닌 노지다. 바람을 타고, 곤충을 통해 자연 교배가 일어나 전체 쌀을 GMO화할 위험성도 크며, 이 단계를 넘어 상업적 재배가 시작되면 GM쌀 수입을 막을 명분도 사라지고, 몬산토의 GM 작물 재배를 막을 명분도 사라진다. 한미FTA의 ISD(투자자-국가 소송제)는 이럴 때 쓰려고 만들어 둔 것이다.
내 자식은 GMO도 첨가물도 안 먹이니 건강하다지만,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어야 하는 한국은 더욱더 비참한 지옥이 되어갈 것이다. 아직까지는 가려먹을 길이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GMO도 첨가물도 방사능도 배제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생활협동조합이 여럿 있고, 텃밭을 일구어 자급자족의 단초를 마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려먹을 길마저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GMO밖에 먹을 게 없는 세상이 오려고 한다. 식량 식민지의 완결판이 머지않았다. 아, 물론 몬산토의 구내식당에는 그때도 지금처럼 “GMO는 사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혀 있을 것이고, 세계 1퍼센트의 밥상에도 GMO는 결코 올라가지 않을 것이다.
한국 농촌진흥청은 올해 벼, 감자, 잔디, 고추 등 4종의 GMO를 안정성 평가 단계를 거쳐 상업적 재배를 시작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직접 재배를 해서 시장에 내놓겠다는데, 그 명분이 국가 경쟁력이라고 한다. 이 GMO를 수출이라도 하겠다는 말인가? 지금 세계는 GMO를 인류 공통의 적으로 인식해 가고 있다. GMO는 가장 효율적인 식민 지배를 위한 도구이며, 가장 저항 없는 인종 살해의 도구이다. 이것을 깨달은 유럽 대부분의 나라와 아프리카, 필리핀, 대만, 인도 등은 GMO를 거부하거나 몰아내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런 마당에 도대체 GMO를 어느 나라에 팔아서 국가 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인가?
이 엄청난 재앙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마땅히 저항하고 투쟁해야 하지만, 아무런 동력이 없다. 옥탑 위에 올라 농성하는 노동자들의 밥상도 GMO고, 촛불 시위를 하러 나온 시민들의 밥상도 GMO다. 밥상을 엎어야 한다. 밥상을 엎으려면 내 입으로 들어오는 모든 먹거리가 정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시장은 마치 어떤 질서나 법칙에 의해 돌아가는 것처럼 우리는 속아왔다.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감춰진 손’이 시장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인다. 바로 1퍼센트에 의해서다. 1퍼센트에 의해, 1퍼센트를 위해 전 세계 먹거리는 제거되고 조절되고 운반되어 왔다. 그 부당하고 부도덕적인 짓거리를 정당하고 합법적이게 만드는 것이 각 나라의 정치고 정치인들이다.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어느 것 하나 정치가 결정하지 않는 게 없다.
투표해서 세상 못 바꾼다. 데모해도 세상 못 바꾼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그들이 짜놓은 매트릭스 속에 우리는 갇혀 있다. 그러나 일상적인 투표, 일상적인 데모는 그 매트릭스에 균열을 일으키고 걷어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소비 행위다. 소비를 정치적으로 할 것. 그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연명하고 있는 사육장을 과감히 탈출할 것. 마트가 곧 사육장이다. 마트의 진열대가 사육장의 먹이통이다. 여기서 마트는 식품첨가물기업의 생산물을 파는 모든 점포 형태를 가리킨다. 더불어 GMO 사료와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제로 최악의 동물학대를 일삼는 공장식 축산물을 먹지 말 것. 그 돼지가 먹는 것이 곧 내가 먹는 것이다. 내가 먹는 것이 곧 내 몸이다. 내 몸이 곧 자연이고, 내 몸부터 구해야 지구를 구하는 길이 열린다.
그렇다면 도대체 뭘 먹으라는 거냐고 많은 사람들이 반문한다. 고맙게도, 돌아보면 생활협동조합이 여럿 있다. 먹을 게 다양하다. 더 고맙게도, 찾아보면 자연농업을 하고 자연축산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처음엔 다소 불편하다. 그러나 습관이 들면 어느 순간 진정한 자유가 찾아온다. 나는 국민 중 10퍼센트만 이렇게 변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밥상을 엎어야 해방이 온다.
[출처] [삶창]밥상을 엎어야 한다|작성자 톳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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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것을 알아본 계기* 제가 믹스커피를 먹는데요 포장지에 관해서 생각을 하던도중
안쪽이 무광의 은색 으로 되어 있어서 이거 알루미늄덩어리인가..
역시나 여기에는 http://blog.daum.net/cch4700/4284
알루미늄을 아예 대놓고 첨가한것에다가 아스파탐 마가린 http://blog.naver.com/labyrith/220672936018
카제인 나트륨 우유 단백질이라고 국민을 여태 속여옴.. 등등
오늘부터 다 끊고 밥이랑 김치 만 먹을려 합니다
정말 암울합니다
http://blog.naver.com/ecowel/220657551877
http://m.cafe.daum.net/Restorationjesus/TksZ/2494?sns=kakaotalk&svc=sns
http://blog.naver.com/ecowel/220650600617
저도 가급적 원재료만 구입해서
직접 조리해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면 정확히 15분 내에 입안으로가래가 올라와서 거품이 하나가득 생깁니다. 특히 중화요리는 절대로 먹으면 안되요 속이 아파요... 밀가루에 뿌린 농약이 엄청나구나 느낄 정도,, 도대체 어떤 첨가물을 넣는지... 식사후 집으로 돌아로는 길이라 운전하다가 차를 세우고 뱉어내곤 하죠. 잘 알아서 가려먹어도 피할수 없는 세상이 되었어요.
네, 그나마 산에 살면 농약이나 독한 첨가물을 피해서 살수 있는것 같아요.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먹으면 자연스레 건강해진다는.. 우리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들은 머나먼 행성의 고차원적인 존재가 지구의 3차원적인 존재로 화생한 모습이라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식물의 대한 고차원 존재와 연결된 말씀은 매우 흥미롭네요
조금은 너무 추상적이기도 하지만요^^;
쌀까지 GMO화... 완전 미쳤군요. 농촌진흥청이 GMO의 부작용을 모를리 없을텐데 알고서 그러는 것인지...
GMO 쌀밥이 우리 밥상에? 막장 박근혜 농정!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ec&sid1=110&oid=002&aid=0002010419
사람들에게 일루미나티와 연관지어 알릴 수 있겠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GMO 키워드를 먼저 알리는게 더 다가올겁니다
저는 접었던 카카오스토리를 다시 시작해볼까 합니다 지인들이 GMO 글들 알아서 보게끔
> 사실 귀찮네요...
고딩때 카스에 자기개발겸 일루미나티 글 올렷다가 지구는 언제 멸망해? 멸망한다며? 정신병자 취급 받았는데
반에서 인기의 대상이기까지 ...
무튼 GMO 라면 다를껄요 음....
만약 님의 카카오스토리에 불소는 중금속이며 수돗물 치약 등에 첨가된다 라는 주제의 글을 올렷을 경우에는 즉시 정신병자 취급받을 경우가 높지만
일단 GMO는 오늘 저도 좀 충격먹었습니다
여태동안 알건 알아왔고 조심하면서 살아는 왔지만..
-참부해주신 링크도 감사히 올리겟습니다.
음, 수돗물과 치약에 불소가 첨가된다는 말은 사람들이 어느정도 들어봤긴 했을텐데... 이 정도는 그들에게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요..? ㅎㅎ
채식을 잠깐 했었는데 밥 반찬 그외에는 전혀 단 하나도 먹을 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식용유도 그렇군요 .......
식용유도 카놀라유도 100% GMO이며 거의 모든 과자와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과당도 100% GMO입니다. 세계 IQ 1위인 한국인들이 일루미나티 렙틸리언 족속들에겐 뇌파괴 표적입니다. 치매발생 세계1위도 일루미나티 렙틸리언 족속들의 한국인 뇌파괴의 결과입니다. 자살률 1위 등도 한국말살정책의 결과입니다. 노무현때 완전치는 않아도 GMO의무표기법이 있어서 두부에도 GMO인지 NON-GMO인지 표기토록 했었으나, 이맹박이가 무효화시켰습니다. 이맹박근혜 국정원 똥누리 패거리들은 언제든지 자국민을 학살해댈 자들입니다.
GMO, 아스파탐, 불소, 알루미늄 등 공통점을 알면 왜 그것들을 퍼뜨리는지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뇌세포파괴입니다.
멍청하게 만들어야 노예로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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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나티 카드 - Frankenfood
GMO와 관련된거 같네요.
미국에서는 프랑켄슈타인+ 푸드 = 합성어로 프랑켄푸드(GMO 식품)을 그리 부릅니다.
'`..= 저는 요즈음에는 음식습관과 나의 체질맞는 이로운 음식,.자연식품,.견과류,.채식등 - (생잎파리/과일/열매/뿌리/줄기/식물성(바다고기등) / 동물성(내게 알맞는 음식물/**),. 좋은것만 골라서 먹는중 임을.. [한살림:-:초록마을 등 몆군데 있어요.,:-:직접재배하고 재질(재료)확인하고 생산자들분이 직접 유기농으로 생산하는것만 이용하는 방법을 선택하여습니다.. [국산차-쥬스-커피-음료수-자연수/생수/알카리성/다양한 술]
& = 본인의 체질에 따라서 각자 다르네욘,. [ 목양 / 목음 = 토양 / 토음 = 금양 / 금음/ = 수양 / 수음 = ]- 8체질로 확인 필함이..~ ~ &_& !!..
특히'` 미역쿡 애들것은 거의다(유전자 씨앗 조작) 깡통'`입니다.. 중궄것은 토질이 깽통'` 그리고 일뵨아들것은 후쿠시마방사능 물질 꺙통'`조심함이..
'`
라면에 화학물질이 제일 많이 들어있더군요 삽십몇개인가 들어있었음.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나 음료수니 말할것도 없이 전부다 싸그리 들어있음. 얼마전 구운닭을 시켯는데 맛이 진짜 이상했는데 맛을 유지하기 위해 뭔가 한번더 덮은 느낌;;. 리필(다른사람이 먹다남은것을 파는것)한거 같은 의문이 들더군요
육식을 최대한 줄이고 채식을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