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페인 불빛마을의 오프라인 전문회원 하쿠나입니다..
요즘도 역시 랜턴보다 와인에 빠져 랜턴값 인하와 와인값 인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빛마을 제3회 정모를 맞이하여 럭셔리한 불빛마을의 격에 맞게, 음주문화보다 사교문화를 지향하기 위하여 정모내 소모임으로 BYOB 와인모임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불빛마을 제3회 정모는 60팀이 참석할 예정이라, 모든 회원이 다 함께 모임을 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그래서 아쉽지만, 각자 와인 1병씩 가지고 와서 함께 마시는 BYOB (Bring Your Own Bottle) 방식으로 정모내 소모임을 다음과 같이 열어봅니다..
방식 : BYOB (부부는 한병만), 와인, 의자, 개인잔 꼭 지참바랍니다..
위치 : 운영진사이트
시간 :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5시 (1시간, 정모행사 시간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시음와인 : 개인적으로 혼자 준비하기 어려운 와인들이라 운영진의 도움으로 준비했습니다..
올드빈티지 와인들로 와인의 컨디션이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우안
1. 샤또 그랑 페이 레스쿠르 (Chateau Grand Pey Lescours, St. Emilion Grand Cru / 2008)
2. 클로 라 로즈 (Clos La Rose, St. Emilion Grand Cru / 2006)
3. 오 까를르 (Haut Carles, Fronsac / 2008)
프랑스 보르도 좌안
1. 샤또 퐁레오(Chateau Fonreaud, Listrac-Medoc, Cru Bourgeois / 1993)
2. 샤또 라모레르(Chateau Lamorere, Moulis - Medoc, Cru Bourgeois / 1997)
3. 샤또 페이라봉(Chateau Peyrabon, Huat-Medoc, Cru Bourgeois / 2005)
음식 : 와인위주라 간단한 스낵류만 준비할 예정입니다..
와인을 테이스팅하며 대화하는 자리이므로 지나친 음주는 사양합니다..
BYOB 와인은 금액, 종류,크기 상관이 없이 1병만 가지고 참석하시면 됩니다..
부부는 한병만 지참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1~2만원대 마트행사와인 추천드립니다..
물론BYOB 방식이니, 제가 메인 시음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와인모임의 주제는 “보르도
와인을 마셔보자”입니다.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 지, 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천은
기후이며, 지는 뗴루아, 인은 인간의 노력(포도재배, 와인양조, 블랜딩) 이라고 합니다.. 좋은 와인이란 보통 맛과 향의 균형(Balance)이 잘 잡혀 있고, 여운(Length)이 길며, 강도(Intensity)가
진하며, 복합성(complexity)이 많은 와인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단일 품종보다는 블랜딩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르도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드리면, 보르도는 물의 주변이라는 뜻으로 지롱드강 주변을 말합니다.. 포도품종은
주로 카베르네쇼비뇽, 메를로, 카베르네프랑, 쁘띠베르도, 말벡 등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사실 보르도 지역은 주품종인 카베르네 쇼비뇽이나, 메를로가 충분히
익기에는 기후가 살짝 낮아서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르도 지역에서는 기후변화가 심해
단일 품종만으로는 좋은 와인을 만들기 힘들며, 와인에 복합미를 주기 위하여 대부분 위의 5가지 품종들을 블랜딩하여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매해 기후조건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빈티지에 따른 품질의 차이가 크게 발생합니다.. 그래서 보르도 와인은 빈티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기후만으로 본다면, 미국, 칠레, 호주등의 신대육와인들이 포도가 충분히 익을 수 있는 곳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포도의 숙성도가 더 좋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블랜딩을 하지않고, 단일품종으로 와인을 만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충분히 익은 포도로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풍미가 진하고, 달콤한 향도 많이 나서 마시기 편합니다.. 반면에 단일품종으로 만들고 지나치게 포도가 익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복합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대륙 와인들이 프랑스와인 보다 저평가 받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포도
자체의 품질은 안 좋으나 복합성에서 만들기 위해 인간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프랑스 와인을 더 고평가해 주는 것입니다..
보르도와인은 블랜딩의 예술이다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보르도는 크게 지롱드강의 왼쪽인 좌안과 오른쪽인 우안으로 나뉘어지며
좌안과 우안은 와인의 스타일이 매우 다릅니다.. 그 이유는 떼루아에 있습니다.. 보르도 좌안은 주로 자갈과 모래밭이 많아서 카베르네 쇼비뇽을 재배하기에 적합하여 주로 카베르네 쇼비뇽을 메인으로
하고 다른 품종들을 첨가하는 스타일이고, 우안은 진흙밭이 많아서 카베르네 쇼비뇽이 잘 자라지 않고, 메를로를 재배하기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우안은 메를로를 메인으로
하고 다른 품종들을 첨가하는 스타일입니다..
와인은 좌안 3가지, 우안 3가지를 준비하였습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테이블당 좌안, 우안 각 한병씩(두병씩), 3테이블에 서빙될 예정입니다..
와인을 간단히 소개해 드리면, 사진의 좌측부터 순서대로
프랑스 보르도
우안
샤또 그랑 페이 레스쿠르 (Chateau Grand Pey Lescours, St. Emilion Grand Cru / 2008) - 21번 지역
블랜딩 비율 : 메를로 75%, 카베르네프랑25%, 쁘띠 베르도2%
클로 라 로즈 (Clos La Rose, St. Emilion Grand Cru / 2006) - 21번 지역
블랜딩 비율 : 메를로 85%, 카베르네프랑15%
오 까를르 (Haut Carles, Fronsac / 2008) - 12번 지역
블랜딩 비율 : 메를로 90%, 카베르네프랑5%, 말벡 5%,
12번 지역
프랑스 보르도
좌안
4. 샤또 퐁레오(Chateau Fonreaud, Listrac-Medoc, Cru Bourgeois / 1993) - 6번 지역
블랜딩 비율 : 카베르네쇼비뇽 53%, 메를로 43%, 쁘띠 베르도 4%
5. 샤또 라모레르(Chateau Lamorere, Moulis - Medoc, Cru Bourgeois / 1997) - 7번 지역
블랜딩 비율 : 카베르네쇼비뇽 75%, 메를로 25%
6. 샤또 페이라봉(Chateau Peyrabon, Huat-Medoc, Cru Bourgeois / 2005) - 2번 지역
블랜딩 비율 : 카베르네쇼비뇽63%, 메를로 32%, 카베르네프랑3%, 쁘띠 베르도2%
많은 참석 부탁드리오며, 운영진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네, 즐거운 와인 시음회가 될것 같습니다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메 덕분에 와인 배우고 맛도보고 제가 누리고 살때도 있구만유 ㅎ
감사합니다
매번 관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도 와인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한수 배우겠습니다. ^^
저도 한병가즈갑니다ㅎ~~
와인 즐겁게 마시고 배워 다른데 가서 잘난체 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