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물의 환경 적응 및 몸살
일단, 드라코는 몸살이 거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구요. 키우기가 매우 쉬운 식물이지만, 식물과 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건강한 드라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드라코는 건조한 환경에 매우 강합니다. 반대로 습한 환경이 오래 지속되면 좋지 않습니다. 화분에 배양토가 완전히 말라 수분이 없을 때 다음번 물이 들어가야 합니다.
풀빛누리에서 드라코화분을 구매하셨다면, 사진과 같이 길쭉한 모양의 인테리어 화분일 것입니다. 길쭉한 화분은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습한 환경에서는 과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옵션에서 ‘배양토만 사용’을 선택하여 화분 속을 배양토로 꽉 채웠다면, 화분 겉흙이 말랐다 해도 화분 밑쪽은 아직 젖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반에 분갈이 한지 얼마 되지 않을 때에는 뿌리가 화분 밑에 없기 때문에 물의 양을 적게 하여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물의 양을 늘려 화분 밑 뿌리까지 물을 흡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반면 ‘스티로폼 사용’을 하셨다면 화분의 반 정도부터는 물이 고이지 않고 빠져 버리기 때문에 화분 받침에 물이 흘러내릴 만큼 줍니다. 대신 뿌리가 스티로폼까지 내려갔을 즘엔(대략 1~2년) 영양제를 주어 뿌리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게 좋겠습니다.
간혹 ‘잎에 분무를 해주면 좋다’라는 얘기가 있는데 되도록 젖은 걸레로 닦아 주시는 게 좋습니다. 워낙 과습에 취약해 분무한 물이 잎 사이에 오래 머무르면 물러질 수 있습니다.
tip! 화분이 놓이게 될 환경을 고려하여 화분 속 배양토 비율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관리법(1) : 빛, 온도, 습도
- 빛 관리 : 빛은 좋을수록 짱짱하고 풍성해집니다. 다만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쉽게 망가지지는 않습니다. 한여름에 노지에서 직사광선을 쬐이는 게 아니라면 빛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 온도 : 추위에 약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회사, 카페 등의 건물에서도 실내에만 있으면 크게 문제는 없는 편입니다. 10도 이상으로 이야기하지만 5도 정도면 버텨주는 것 같습니다.
- 습도 : 공중습도가 높은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것은 공중습도와 화분 속 습도의 분리입니다. 화분 속은 최대한 습도가 낮고 물이 잘 말라있어야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잎에 분무를 해주시기보다는 젖은 걸레로 닦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대한민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으며 사계절이 지나가는 동안
실내 습도는 다양하게 변화합니다.
항상 실내 습도를 확인하여 화분을 충분히 말려주신 후
물주기를 하셔야 건강한 식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tip! 화분 속 물이 쉽게 마르지 않는다면, 환경이 매우 습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고 뿌리썩음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기를 통해 화분을 잘 말려 주셔야 건강한 식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3. 관리법(2) : 배양토
인터넷에서 아무리 많은 관리법을 검색하여도 배양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풀빛누리에서는 꼭!! 배양토에 관한 이야기를 크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상품에는 옵션 선택으로 ‘배양토만 사용’과 ‘스티로폼 사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때 화분 속 스티로폼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많은 분들은 화분 속 스티로폼 및 이물질(?) 등에 많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화원에서 스티로폼 등을 사용하며, 농장에서 출하되는 많은 식물들 속에도 스티로폼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심지어 '스티로폼 등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럼 진실은 무엇일까요?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요?
나무의 뿌리는 밑으로 뻗어 나갑니다. 그러다 화분 밑바닥에 걸려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다시 감아 올라옵니다. 즉 화분 최하층에서 많은 뿌리가 건강하게 자리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배양토가 없다면 뿌리가 건강하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어떤 식물이건 뿌리가 건강해야 나무도 건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식물이 건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화분에 배양토 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100% 배양토만을 사용할 때 하나의 단점이 생기는데, 뛰어난 보습력으로 인해 배수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빛 좋고 환기가 잘 되는 환경이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빛이 좋다면 습도가 높지 않게 되고 약간의 환기로도 화분을 충분히 말려줄 수 있기 때문에 물주기에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환경이 좋지 못하여 빛이 부족하면 다소 습도가 높아질 수 있고 실내에서 습도 관리가 안 된다면 화분 속은 마를 날이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화분은 필요 이상의 수분을 가지게 되고 여기에 물주기가 더해지면 결국 과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나 길쭉한 스타일의 화분은 낮은 화분보다 배수력이 떨어집니다.
바로 이때~~는 예외적으로 배양토만을 사용하는 것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다소 뿌리 활착이 좋지 못하더라도 식물이 좀 덜 건강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환경조건을 고려하여 배수력을 높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화분 밑의 일정 부분을 스티로폼 등으로 채우게 되면 물이 고이기가 힘들기 때문에 화분의 습도가 높아도 과습으로 이어질 확률은 낮아지게 됩니다.
이렇듯, 습도는 굉장히 중요한 관리법 중의 한 요소
이며 배양토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드라코가 놓이게 될 환경을
고려하였고, 배양토의 상태를 이해하셨다면
『관리법(3) : 물주기』를 통해 관리 요령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tip! 아직 드라코를 구매하시기 전이라면, 판매자와 연락을 통해 화분 속 배양토 비율을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본 화분은 세로로 길쭉한 스타일이며 빛이 많이 부족한 환경이라면 과습 방지를 위해 스티로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관리법(3) : 물주기
화분을 받아 보셨다면 일주일~열흘 사이에 첫 번째 물을 주시면 됩니다.
이때 물은 2리터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본 상품은 분갈이 완성품입니다. 즉 농장에서 출하된 드라코를 FRP 소재의 인테리어화분에 분갈이를 하여 완성된 화분으로 고객님께 배송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뿌리가 화분 전체에 활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화분 안이 충분히 젖어봐야 그 수분을 섭취할 뿌리는 없습니다. 무의미하게 배양토만 젖어 있을 뿐입니다. 차후에 뿌리가 많이 내렸을 즈음 화분의 물이 너무 빨리 마른다 싶을 때 물의 양을 조금씩 늘려 주세요.
두 번째, 각각의 가정 및 실내 환경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곳은 습하여 물이 잘 마르지 않고 어떤 곳은 건조하여 물이 쉽게 말라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환경에서라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습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단 물을 듬뿍듬뿍 잘 주는 것보다 조금씩 주면서 화분이 놓인 곳의 습도를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화분 속에 스티로폼을 사용하셨다면, 물을 한번 주실 때 흠뻑 주셔도 됩니다. 스티로폼은 보습력이 없기 때문에 과습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tip! 비슷한 크기의 화분이라도, 같은 식물이라도 '관리법(2):배양토'에서 설명하였듯 배양토의 특성을 고려하면 물주는 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분이 많다면 관리의 편리성을 위하여 배양토 성격을 비슷하게 맞추는 게 좋습니다.
이제 두 번째 물주는 타이밍을 생각해야 합니다. 첫 번째 주신 물 2리터가 며칠 정도에 충분히 마르는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만약 여름철이라면 습도가 높아 2리터가 잘 마르지 않을 수도 있고 겨울철이라면 실내 난방으로 인하여 하루 만에 금방 말라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화분 속 물이 충분히 마르고 3~4일 후에 다시 2리터의 물을 주시며 반복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습도가 높아 2리터의 물이 마르지 않았다면 마를 때까지 화분에 물을 주지 않습니다. 일주일이 넘게 마르지 않는다면 환기를 시켜주시고 화분을 습하지 않게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화분에 습기가 마르지 않고 유지되면 곰팡이가 발생하고 뿌리썩음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내가 건조하여 2리터의 물이 너무 빨리 말라 버린다면, 물의 양을 늘려 3~5일 정도에 마를 수 있게 맞춰 주세요. 쉽게 물 관리가 가능합니다.
사실 이런 환경이라면 물 팍팍 주시고 '아~ 몰랑~' 하셨다가 생각날 때 한 번씩 주셔도 드라코 특성상 쉽게 망가지지 않습니다.^^
tip! 화분이 말랐는지 안 말랐는지 알 수가 없다면, 나무젓가락 등을 10분가량 꽂아주었다 빼보면 습기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 어렵다!!! 난 식물을 처음 키워본다고!!!!!
하신다면.....
보내드린 화분 위에는 검정색으로 된 '화산석'이 깔려 있고 그 위에 장식돌이 올려져 있습니다. '화산석'은 화분 위에만 1~2cm 가량 덮여 있습니다. 화산석을 사용하는 이유는 첫째 화분 위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보기가 좋고 둘째 분갈이하여 흔들리는 목대를 어느 정도 무게로 잡아 줍니다.
하지만 화산석은 보습력이 없어 금방 말라버리기 때문에 화산석만 보고서는 화분이 말랐는지 젖었는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물주기가 쉽지 않다면, 또는 실내 습도가 높아 물이 잘 마르지 않는다면 과감히 화분 위 화산석을 겉어내 주세요. 화산석은 화분 위 1~2cm만 덮여 있기 때문에 화산석을 겉어내면 황갈색의 배양토가 그대로 노출이 됩니다.
화분 위에 배양토가 노출이 되면 육안으로도 쉽게 겉흙이 말랐는지 젖었는지 확인이 되기 때문에 물주기가 매우 편리해지며, 화분 위로 수분이 증발할 수 있어 과습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화분 위 겉 표면의 배양토를 보고 물기 없이 완전히 말랐다면 2~3일 후에 물을 주시면 됩니다. 수분끼가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물을 주지 않습니다.
만약 한번 준 물이 일주일이 넘게 마르지 않는다면 물의 양을 줄이고 환기를 시켜 줍니다. 물이 너무 빨리 마른다? 물의 양을 늘려 줍니다.
참 쉽죠??
tip! 한 줄 요약!! '화분이 충분히 마른 후 물을 주자!!'
5. 상품 Q&A
Q1 : 드라코가 키우기 쉽다는데 어떤가요?
A1 : 어지간하면 죽지 않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것만 신경 써주세요.
Q2 : 잎이 잘려 있고, 상처도 있습니다.
A2 : 드라코의 잎은 한 번씩 가위로 손질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잎 하나하나 영원히 살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처 나거나 상한 잎들은 떼어내 주면 되는데요, 풍성한 나무를 보기 위해 떼어내기 전에 가위로 손질해 주면서 유지할 수 있습니다.
Q3 : 잎이 노랗게 변합니다.
A3 : 끝 쪽 잎이 그런다면 그냥 놔두시거나 손질해주시면 됩니다. 잎은 건강하게 살아가다 자연스럽게 하엽이 져 떨어져야 목대가 형성이 됩니다.
Q4 : 물은 어떻게 주면 되나요?
A4: 한 줄 요약!! '화분이 충분히 마른 후 물을 주자!!' 『4.관리법(3):물주기』 를 참고해 주세요.
tip! 댓글로 궁금한 점을 적어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