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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콘텐츠는 2014년 10월 7일 <도란도란 문화놀이터>에서 게재되었습니다.
ⓒ김혜미
2000년대 들어 세계를 달구고 있는 책 축제 열풍. 디지털 문화가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지혜의 원천, 상상력의 뿌리가 책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선도하는 파주출판도시에서 10월 3일 ‘파주북소리 2014’가 막을 올렸습니다. 지금 파주에선 책과 관련한 어떤 일이 펼쳐지고 있을까요.
▲ 포스터 ⓒ파주북소리
행사기간 2014. 10. 3(금) ~ 10. 12(일), 10일간
장소 파주출판도시 일원
프로그램 전시, 국제, 인문학, 관객참여, 공연, 지식난장, 북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
누리집 www.pajubooksori.org
파주북소리 2014 : 수백 명의 저자, 수십만 독자가 하나 되는 지식 축제
출판도시 파주는 사람과 책,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러한 파주를 매년 가을, 책의 소리로 깨우는 파주북소리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지식 축제’입니다. 파주북소리에서는 유명작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지식 난장, 책과 음악이 소통하는 북 콘서트, 관람객이 축제에 주인이 되는 관객참여 프로그램, 국내·외 작가, 지식인들이 함께 인류의 미래를 토론하는 국제행사 등 풍성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지혜의 숲 모습 ⓒ김혜미
지식인들의 공동서재이자 지식 나눔의 공간으로 조성된 지혜의 숲은 책 이미 수십 만 명이 다녀간 문화 명소이자 파주의 새로운 랜드마크입니다. 파주북소리는 지혜의 숲 공간은 물론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의 전 공간을 활용하여 행사가 진행됩니다.
파주북소리 2014 주요 프로그램
파주북소리는 전시, 국제, 인문학, 관객참여, 공연, 지식난장, 북마켓, 체험프로그램 등 크게 8개의 섹션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을 준비하였습니다. 그 중 파주북소리가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요.
7인 7색의 고서들 - 출판인 장서가 특별전
일시 : 10.3(금) ~ 10.12(일)
장소 :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F 다목적홀
7인 7색의 고서들에서는 책의 문화를 창조하는 데 앞장서온 출판계의 대표 장서가 7명을 중심으로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드러나는 북 컬렉션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채색대동여지도 진본 및 광개토대왕 비문 등 귀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역사적 자료를 포함해 국내외 출판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중요한 도서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책에 관한 모든 것 행사 모습 ⓒ김혜미
책에 관한 모든 것
일시 : 2014.10.03 (금) ~ 10.12(일)
장소 :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1F 이벤트홀
‘책’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2014 파주북어워드 수상작 전시를 포함하여 각종 외서, 북 아트, 북 디자인, 전자책, 독립출판, 그래픽 노블, 일러스트레이션의 전시와 강연, 피칭, 북 콘서트 등 책과 관련된 콘텐츠들을 다양한 형태로 만날 수 있습니다.
지식 난장
일시 : 2014.10.03 (금) ~ 10.12 (일)
장소 : 출판도시 내 각 출판사 사옥, 서점(출판도시 전역)
출판도시 내에 둥지를 틀고 있는 국내 유수의 출판사들이 주도해 저자와의 대화, 전시, 강연, 공연,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지식난장은 창작자, 출판전문인, 관객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소통의 장이자 책을 매개로 출판도시에 펼쳐지는 거대한 지식의 장이 될 것입니다. 현장에서 지식난장에 참여한 김선희 수필가를 만났습니다.
▲ 지식난장 행사 모습, 김선희 수필가 ⓒ김혜미
김선희 수필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파주북소리에 참여하여 독자와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제 작품의 주요한 주제는 아이들인데, 요즘 우리 사회엔 왕따, 사회 부적응 학생이 많다고 느낍니다. 동시나 수필집 등과 같은 문학 작품을 아이들이 많이 읽어 정서가 많이 순화되었으면 바라며 파주북소리처럼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표현할 자리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북소리 체험나라에 참여한 아이들 ⓒ김혜미
북소리 체험나라
일시 : 10.3(금) ~ 10.12(일) 10:00 ~ 18:00
장소 : 야외 체험존
종이, 인쇄, 북아트, 책 만들기 등 출판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출판사, 인쇄소 방문 등 관람객들이 책과 관련한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 책방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한 문산여고 학생들 ⓒ김혜미
파주북소리를 만드는 사람들
파주북소리는 책과 사람을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 관람객과 하나 되는 축제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관람객이 직접 프로그램을 채우고 완성하여 축제의 주인이 됩니다. 축제를 만들고 현장에서 직접 뛰는 ‘북도리 자원봉사단’, ‘북도리 예술단’, 헌책 또는 직접 만든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선데이 마켓’, 아트상품을 판매하기도 하고 기부도 할 수 있는 ‘트윙클북레인’ 등 파주북소리에 직접 참여하여 축제를 함께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 한지윤 북도리(왼쪽) ⓒ김혜미
한지윤 북도리 자원봉사자
“종합 정보안내소에서 길과 출판사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파주북소리 축제에 두 번째 참가했는데요. 작년보다 프로그램이 많아져 축제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진 것 같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관람객이 찾는 것 같아요. 내년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싶고요. 파주북소리가 더 큰 행사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파주북소리 야외특설무대 현장 ⓒ김혜미
파주북소리는 오는 12일까지 열흘간 지식향연의 축제를 이어갑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책을 읽어 디지털 문화의 단점을 극복하자고 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자고 권유하기보다는 책과 관련된 행사가 지속해서 많아지면 자연적으로 책을 읽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파주북소리에 참여하여 가을을 책의 소리로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