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91년 92년 학교다닐 당시에..
어느 회사나, 가게등지에서 일을 하면서 시간당 얼마씩 버는것만으로는
절대로 학교 등록금에 생활비를 충당하기는 어렵겠다라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힘이들더라도 짧은 시간 일하고 일하는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이 벌어야하는 상황에서, 저는 장사를 하기로 맘을 먹었죠.
주로 토요일 새벽과 일요일 새벽 몇시간만 문을 여는 벼룩시장,
그때는 Harmon Flea Market (하몬벼룩시장)이란 곳에서 아무나
팔 물건을 길바닥에 갖다놓고 팔아서 돈을 만드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데데도(Dededo)로 옮겼다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렇게나 좋아하는 술도 마다하고 금요일밤 일찍 자고
토요일 새벽4시에 일어나서 그 넓은 터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
하기위해 깜깜한 새벽에 한복판에 차를 세워놓고, 신발과 옷을
"떨이떨이~~"하면서 팔던 생각이 납니다.
한때, 가장 장사가 잘되던 때 2-3시간 장사에 순이익금만 2천불(240만원)
정도를 벌었으니까, 꽤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게 벌지는 못했습니다. 좋은 제품의 사이즈, 색상등이 팔리고 나면 다음에 그 제품이 바로 연결이 되지 않아 마음고생한적도 있었지요.
그때 그 제품은 괌 현지에 신발과 옷장사를 하는 분을 우연히 알게되고,
또 그 제품을 무료로 지원을 받아 토요일과 일요일에 판매를 한거죠.
그당시 제품을 밀어준분은 "브랜다송"이란 분이였는데...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군요. 연락이 않되어서요...
그리고, 신문배달도 했었는데...그것도 월, 수, 금요일 3일, 한달에
12일정도, 한번 일할때 약 2-3시간....차로 주로 배달을 하면서
월 5백불 정도를 받았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다른 가게등에서 시간당 일하는것보다는 몇배 큰 수익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때, 제가 한인신문사에서 일했었습니다.
오부근(?) 사장님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그분의 도움으로 유학생활이
참으로 순탄하게 잘 지낸것 같습니다.
신문배달하던 차를 빌려주셔서, 학교다닐때 그냥 쓰기도 했었습니다.
골프채도 주셔서, 신문배달하면서 골프도 치러다니기도 해었죠.
아파트도 빌려주셔서 몇개월동안 꽁짜로 얹혀 살기도 했었습니다.
참으로, 저에게는 크시고, 대단하신 도움을 주신분입니다.
어찌 그 은혜를 다 갚을수 있겠습니까?
어쨋든, 유학생활을 하시려면 단순히 가게등지의 일만으로는 학교다니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도움이 있으면, 좀 수월하겠지만...
카페 게시글
유학/이민정보
벌어서 학교를 다니실려면...
조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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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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