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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다시쓰는 제주맛집] 시골길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281 10.12.24 14:2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사실 제주에서 낙지를 맛본다는 것은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낙지는 서해안만의 특권인 줄 알았지요.  사실 이 집에 대한 소문은 제주에 오자마자부터 듣고는 있었지만 제주와 낙지의 조합은 그닥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주에서도 낙지가 잡힌다는 군요.  밀물때 갯가로 올라온 낙지들이 물이 빠지면서 생긴 웅덩이에 가끔 갇힌답니다.  그걸 재미삼아 잡는 분들도 있다는군요.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제주 오셔서 점심을 여기서 드셨나봐요.  장인어른께서 사위가 생각이 나신다며 꼭 데려오고 싶다던 그 집..  그래서 전 며칠 후 장인내외와 함께 이 집을 찾았습니다.  기대감이 오르더군요.  얼마나 맛있길래 사람들이 그리 난리이고 장인마저 그리 극찬을 하시나 싶어 말입니다.  일단 찾아가서 맛을 보겠습니다.

 

  가게는 매우 작습니다.  하지만 워낙 장사가 잘 되어서 분점을 두 군데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간단하죠?  낙지볶음을 시키면 청국장은 서비스로 나오니 따로 시킬일은 별로 없습니다.  단품으로 승부하는 가게..  맛집 맞는듯 합니다.  작은 것은 2인분 정도 되고 중은 3인분 정도 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테이블은 방에 네 개, 밖에 네 개정도밖에 안됩니다.  마침 손님들이 다 비워져서 얼른 촬영한 것인데 보기에도 자리가 좁긴 하죠.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콩나물은 아주 좋은 조합이죠..  반찬은 간도 적당하고 맛있습니다.  감칠맛도 있군요.

 

  그리고 청국장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다 맛있어한다는 청국장..  한 번 떠먹어봅니다.  간도 좋고 감칠맛도 있어 아주 맛있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한마디 튀어나옵니다.  "야~~  조미료 참 잘쓰는 집이구나~"

 

  밥은 큰 대접에 나옵니다.  비벼먹기 좋도록 말이죠.

 

  낙지볶음이 나옵니다.  한 접시에 2인분인데 양이 아주 넉넉합니다.  먹다가 남을 정도입니다. 

 

  바닥에는 소면도 깔려있습니다. 

 

  자, 이제 대접에 담긴 밥 위로 콩나물과 낙지볶음을 올리고 비벼봅니다.

 

  잘 비벼서 한 수저..  특이한 것은 오이가 들어있다는 거죠..  낙지볶음에 오이가 들어있는 것이 조금 신기했습니다.  그래도 맛은 얼마나 좋던지요.  역시 조미료를 잘 쓰는 집이었습니다.^^  맵기도 적당히 매워서 손을 자꾸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낙지도 넉넉히 들어있고 양도 많은데다가 딱히 거슬리는 느낌이 없는 맛이니 맛있다는 소문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소면은 밥에 넣어 비벼먹고도 남은 낙지볶음에 섞어 이렇게 따로 먹어주고요..

 

  '맛있게 매운 맛'에 땀을 흘리며 열심히 먹었습니다.

 

  저 남은 양념을 어떻할 겁니까..  너무 맛있어서 말입니다.

 

  아이가 있으니 공기밥을 시키니까 김을 따로 챙겨주시네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모두가 친절하고 부족하면 더 달라 이야기하라며 챙겨주십니다.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는 집이더군요.

 

  우리가 간 날이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자리는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점심때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 먹는 집이라 하더군요.  맛이 있다는 데에는 저도 인정입니다.  하지만 조미료의 느낌이 강합니다.  조미료때문에 거슬리거나 하지는 않는데 조미료를 사용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맛입니다.  청국장에도 낙지에도 조미료를 아주 잘 써서 낸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그것이 조금 아쉬웠달까..  조미료를 사용하는 데에 전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정도의 느낌을 받았다는 것은 인상을 남기는 데에 일종의 결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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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2.28 23:43

    첫댓글 아.. 낙지볶음 대신 내일 쭈꾸미라도 먹어야 겟어요~

  • 작성자 11.01.05 16:53

    여기서는 쭈꾸미가 좀 귀하다는..^^

  • 11.01.05 23:50

    ㅋㅋ 저도 시골길 좋아합니다!! 맛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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