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화장솜을 조각내 아바타상추 씨앗을 3개씩 넣고
분무기로 물을 주어 발아된 상태에서 화장솜 통째로 밭에 심어주려 합니다.
이틀만에 씨눈이 맺혔습니다.
사실 날이 추워서 발아 안될까봐 그런건데 엄청 더워졌습니다
이럴 필요 없이
그냥 밭에 씨앗 뿌리시면 됩니다
더 오래전에도 시도했다가
날이 추워져 심기를 포기하고
너무 웃자라 폐기 수순을 밟던 아이들입니다만
장난삼아 심어보려 합니다.
여기는 부산 기장군 소재 팜파크 주말농장입니다.
제 밭에 도착하니
그간 강풍으로 고정핀이 뽑히고 비닐이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고정핀이 모자라 넓은 간격으로 박아서 부실했나 봅니다.
부산 바람이 장난 아닙니다.
삽으로 흙을 퍼서 비닐위에 뿌려줬습니다.
바람에 덜 펄럭이게 눌러줍니다.
모종이식기로 멀칭비닐의 유공을 더 넓게 뚫어 주었습니다
지름 3미리를 9미리로 넓힙니다.
아바타상추는 포기상추로 나중에 밑둥이 아주 두꺼워집니다.
점심시간 짬내어 온거라
시간 관계상 다하진 못하고
키워간 모종(실패작)...
잎이 타버려서 실패작이지만 요행을 바라고 심어주었습니다.
화장솜 속에서
발아시켜 심으면 성공률이 높습니다.
상추씨앗 뿌리고 물주면 씨앗이 떠오르면서 떠내려 가서 낭패인데
화장솜 덕분에 흡착율도 좋고
수분공급도 잘되며
새가 쪼아먹지도 못합니다.
웃자란 실패작도
화장솜째 심었습니다.
파종 이틀된 발아씨앗도 화장솜 통째 묻었습니다.
흙은 1미리 두께로 아주 앏게 덮어줘야하는데
(씨앗두께의 2~3배가 정석임)
화장솜이 살짝 보이게 미세하게만 덮어주시면 됩니다.
1단지는 아바타상추밭
아바타상추만 90% 심는데
1년내내 먹을 수 있게 3개의 구획으로 나누어
매달 씨앗을 뿌려주어야 합니다.
뿌리째 수확하고 바로 또 씨앗을 뿌려주고
장마기간 막바지 비를 앞두고 꼭 파종을 해줘야 한 여름에도 상추를 먹습니다.
장마철엔 비가림 해주면 좋고
여름 폭염엔 해가림 삼아 큰 작물 사이의 그늘에 심어줘도 좋습니다.
장마엔 웃자라고 폭염속엔 안자라고 품질도 떨어지지만...
그래도 금추가 됩니다.
2단지 외대파, 홍당무, 고추, 방울토마토 예정
3단지 풋호박, 오이, 수박, 참외
사실 수박, 참외는 노지에서 키워보니 맛도 없고 서리 당하기도 쉽고 해서 안심을 확룰이 더 많습니다.
심는다면 그냥 관상용...
회원님들을 위해 이 방안에 아바타상추 씨앗을 두었습니다
9개 중에서 3개만 주인을 찾아가고
6개가 주인을 기다립니다.
누구든 먼저 가져가시면 됩니다.
한번에 다 뿌리지 마시고
1주일 후에 싹이 안나온 곳은 땜빵으로 또 뿌려주셔야 합니다
날이 덥습니다.
생수 꼭 준비해야...
파종은
비오기 전날 하면 좋습니다.
아침이나 뜨거운 낮보다
한풀 더위가 꺾이는
해질 무렵에 심어야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이글거리는 태양속에 심어
걱정이 됩니다
내일 물한번 더 주러 와야겠습니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지기님 따라 하려면 내일쯤 싹을 틔울 준비를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