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젓은 말 그대로 명태의 알로 만든 맛있는 젓갈입니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품 중 하나가 젓갈이고, 3면이 바다인 까닭에 옛날부터 각종 해물 젓갈들이 발달했습니다.
명란젓과 창난젓은 그 식재료가 주로 명태나 대구이다 보니 과거엔 강원도나 함경도 주민들이 많이 드셨다고 합니다.
젓갈을 좋아하는 저도 우리 조상님들께 늘 이 점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창난젓'을 '창란젓'으로 표기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마도 '명란젓'과의 발음과 문자의 유사성 때문에 그리 쓰시는 것 같습니다.
'창난젓'은 명태나 대구의 내장과 아가미 등으로 만드는 식품이기에 명태의 알로 만드는 '명란젓'과는
식재료, 식감, 맛과 모양이 상이한 젓갈입니다.
아침부터 젓갈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배고파지네요.
'창난젓'과 '창란젓'
글자 한 자 차인데 무시하고 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값이면 '빨간 치마'가 낫지 않겠습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보고 지나가세요.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강원도 속초에 사는 어느 형님이 저에게 젓갈을 택배로 보내주셨습니다.
어제(7/13) 그 택배가 도착했지요.
그 박스안엔 여러가지 작은 젓갈통이 담겨있었습니다.
그 젓갈통에도 '창란젓'이라고 씌여있었습니다.
웃음이 나왔답니다.
배달된 젓갈박스를 열어보기 전에 바로 이 글자(창란? 창난?)얘기를 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젓갈 제조업자보다는 광고,인쇄, 홍보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잘 써주셔야 할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