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길과 최악의 길(장항 송림 산림욕장)
2011년 5월 7일 서천군 장항 송림 삼림욕장에 다녀왔습니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그곳은 금강(서해인가?)을 끼고 하얀 백사장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 숲길이었습니다. 솔잎과 솔방울이 떨어진 소나무 숲길 오른쪽은 하얀 백사장이 있고 그 너머로 금강과 바다가 만나고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길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한 길로써 바다 쪽으로 벤치가 놓여있고, 길 중간 중간에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걷고 싶은 맛 나는 길이다. 숲길 중간에 인공적으로 포장한 길을 만났습니다. 왜 이런 좋은 길에 인공적인 포장도로를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자동차도, 자전거도 달리지 못하는 그저 산책로인 이곳에 자연상태 그대로의 길을 조성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예산을 낭비하면서까지 인공적인 길을 조성한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그러나 이 거리를 조성한 담당자는 철학적이며, 주관을 가진 분입니다. 포장도로 50%는 자연적인 흙길 포장이었고, 나머지는 콘크리트 포장 길이었습니다. 자연적 흙길 포장이라는 포장을 한 담당자는 실험적인 주관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곳 장항 송림 삼림욕장의 길을 조성(계획)한 서천군 관계자는 최고의 길과 최악의 길을 동시에 조성한 분입니다. 암튼 최고의 길을 조성한 담당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산림욕장 입구입니다.
자연 상태의 오솔길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벤치가 넘 예쁩니다.
콘크리트 포장인줄 알았는데.. 흙길 포장입니다.
나무로 긁으니 길이 패입니다.
콘크리트 포장과 흙길 포장의 서로 만나는 지점입니다. 구분이 힘들죠?
첫댓글 길을 파고 다니셨군요 ㅎㅎ
내가 본 길중에 젤로 이뻤습니다...............ㅋㅋㅋ
길훼손한사람(?)... 그게 사람이 맞나.....ㅋㅋ
흙길포장에 대한 정확한 개념들을 잡아주시고 일들을 하셔야 될텐데 안타깝군요 좋은 자료네요....^^
자연이 만들고 그길을 내가 겉고 산과 바다 금상첨화네요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