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7. 22.
근본살바다부율섭(根本薩婆多部律攝) 제1권
尊者勝友集
三藏法師義淨奉制譯
☞ 경을 읽고 받아 지니는 수지독송에 대하여
바라저목차(별해탈경 서(序)
初釋波羅底木叉經序
예경하오니, 온갖 번뇌 조복하여서 敬禮調伏除煩惱
중생 의혹 없애주는 바른 인[正因]이여, 滅衆生惑爲正因
다함없는 이익으로 널리 비추는 태양처럼 如日廣照利無邊
어두움을 모두 깨뜨려 없애시네. 咸能破盡諸冥闇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광률[廣釋:廣律])과
건도[諸事:犍度]/항목),
니타나(尼陀那/여닉. 인연)와 목득가(目得迦行母),尼陁那及目得迦
증일(增一/비니증일)에서 16문(文)까지는 增一乃至十六文
오파리(鄔波離/.우바리) 존자가 여쭌 바라네. 鄔波離尊之所問。
마납비가(摩納毘迦/세존)께서 요점을 풀어주신 摩納毘迦申要釋
『비니득가(比尼得迦/마득륵가론)와
『본모(本母/비니모론)여, 比尼得迦幷本母
저희들 이제부터 차례대로 광문(廣文)을 거두어 我今隨次攝廣文
약본(略本)을 좋아하므로써 신속히 깨우치게 하여 주소서.令樂略者速開悟
별해탈경(別解脫經:戒本)은 듣기 어려우니 別解脫經難得聞
한량없는 구지겁(俱胝劫) 동안 經於無量俱胝劫
경(經)을 독송하고 받아 지님도 그와 같으며 經於無量俱胝劫
말씀대로 행하는 이는 더욱 만나기 어렵네. 如說行者更難遇。
이 가운데 첫 번째 게송의 뜻은 가르침[敎]과 수행[行]을 얻기 어려움을 밝힌 것이다. 此中初頌意明教行難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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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송’이라 함은, 글 혹은 뜻을 지혜로써 이해하는 것을 가리킨다. 言讀誦者,若文、若義以慧領受。
‘받아 지닌다’ 함은, 저 두 가지에 대해 자주자주 기억하고 지녀 오랫동안 잊지 않는 것을 일컬으니, 생각하고 외우는 것 등을 부지런히 함으로써 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言受持者,謂於彼二數數憶持長時不忘,由念誦等勤相應故。
‘말씀대로 행한다’고 함은,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업에 있어서 큰 스승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고 어기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만나기 어렵네.’라고 함은, 듣고[聞], 읽고[讀], 받아 지니는 것[受持]은 오히려 쉽지만, 말씀대로 행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기 때문에 용맹하고 부지런히 힘써야 바야흐로 계행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것이니, 열등한 마음으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라고 한 것은 지극히 어려움을 나타낸 것이다. 言如說行者,於所作業以身語心順大師言無違犯故。更難遇者,聞讀受持斯猶易得,如說行者極爲難遇,勇勵精勤方全戒行,非下劣心之所能得,故說更言彰極難也。
여기에서는 가르침과 수행, 이것은 만나기 어려움을 밝힌 것이다. ‘듣고 독송하고 지닌다’ 함은 바로 그 가르침을 쫓아 받들고 닦아 익히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곧 이것이 그 ‘행하는 것’이다. 此中明教及行是難遭遇,聞讀誦持謂是其教,遵奉修習卽是其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