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주어 우리가 이스라엘 온 지역에 전령들을 보내게 하라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없으면 네게 나아가리라 하니라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이르러 이 말을 백성에게 전하매 모든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더니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이르되 백성이 무슨 일로 우느냐 하니 그들이 야베스 사람의 말을 전하니라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 하였더니 여호와의 두려움이 백성에게 임하매 그들이 한 사람 같이 나온지라 사울이 베섹에서 그들의 수를 세어 보니 이스라엘 자손이 삼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삼만 명이더라"(삼상11:3~8)
야베스의 장로들은 나하스에게 이레 동안 말미를 달라고 청한다. 그 이레 동안 이스라엘 전 지역에 전령을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기르앗 야베스를 도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항복을 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암몬 족속들은 이를 허락하고 야베스 입구에 진을 쳤다. 야베스 장로들은 각 지파로 전령을 보냈는데 야베스 사람들은 기브아에 먼저 전령을 보내어 자신들이 처한 위급한 상황을 알렸던 것 같다. 이 소식을 들은 기브아 사람들은 통곡하며 울었고, 밭에서 소를 몰고 집으로 가던 사울이 이 소식을 듣게 되었던 것 같다. 사울이 그 말을 듣고 분노를 느낄 때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임하였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게 되면 사람은 변하게 된다. 하나님의 영이 인도하시는 대로 능력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사람이 된다.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울은 아무런 두려움없이 자신의 소를 잡아 각을 떠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족장들에게 보내며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않으면 따르지 않는 자의 소들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식 전갈을 보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마음을 두렵게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집되었다. 베섹은 사울이 길르앗 야베스로 진군하기 위해 군대를 징집했던 곳으로 세겜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지점에 있는 성읍으로 야베스까지는 약 23km 정도 되는 거리에 있었다. 전령을 보내고 불과 며칠 사이에 소집된 이스라엘 군대는 삼십만 명이나 되었다. 유다 지파는 거리가 있었으므로 남쪽 지역에서는 소식을 늦게 들었으므로 출정을 하지 못한 것 같으며 중북부에서 최대한 소집하여 삼만 명을 보낸 것 같다..
"무리가 와 있는 전령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내일 해가 더울 때에 너희가 구원을 받으리라 하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하매 그들이 기뻐하니라야베스 사람들이 이에 이르되 우리가 내일 너희에게 나아가리니 너희 생각에 좋을 대로 우리에게 다 행하라 하니라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삼상11:9~11)
베섹에서 군대를 점호하고 길르앗 야베스로 전령을 보냈다. 내일 정오 무렵까지 소집된 군대가 출정하여 야베스 주민을 구원해 주겠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야베스 주민들은 매우 기뻐하였다. 사울은 군대를 세 부대로 나누어서 두 부대는 양 측면에서 공격을 하게 하고 사울은 한 부대를 이끌고 새벽에 적진 가운데로 들어가서 용감하게 싸웠다.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던 암몬 족속은 그들이 잠을 잘 때 기습한 이스라엘 대군에 의해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사울이 어찌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한 자가 누구니이까 그들을 끌어내소서 우리가 죽이겠나이다 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 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삼상11:12~13)
살아남은 암몬 족속들은 그들의 땅으로 도주를 하였고 길르앗 야베스는 사울의 손에 구원을 받았다. 사울과 함께 전투에 나섰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승리의 도취감에 빠졌으며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끈 사울을 능력있는 왕으로 인정을 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미스바에서 사울이 왕으로 택함을 받았을 때 사울이 농사꾼의 아들로서 무슨 일을 하겠느냐며 반대를 했던 비류들을 처단하자고 말한다. 사울은 그들을 진정시키며 이 전쟁은 내가 훌륭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승리한 전쟁이므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며 생명을 해하는 악한 일을 해서는 않된다고 만류를 한다. 사울은 자기의 대적들을 용서하고 포용하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울이 왕이 되기까지 나타난 그의 모습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부모의 말에 순종을 하고 나귀를 찾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삼상9:1~5)
2. 자기 집 사환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열린 마음과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삼상9:6~10)
3. 자신과 자신의 가문을 낮추는 겸허함을 보였다.(삼상9:21)
4.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되어 예언을 하였다.(삼상10:9~13)
5. 왕으로 선출된 뒤에 짐보따리 사이에 숨는 겸손과 순수함을 지녔다.(삼상10:22, 27)
6. 왕으로 선출된 후에도 겸손하게 자기 집에서 농사를 지으며 조용히 살았다.(삼상11:5)
7. 길르앗 야베스가 공격을 받자 의분을 드러내며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력을 보였다.(삼상11:6~11)
8. 자신의 정적들에게 복수를 하지 않는 너그러움과 포용력을 보였다.(삼상11:13)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삼상11:14~15)
길갈은 여호수아가 요단을 건너서 이스라엘이 땅을 분배받기 까지 머물렀던 장소이며 요단을 건넌 기념석이 세워진 장소이며(수4:18) 사무엘이 정기적으로 길갈에서 백성들을 다스렸던 곳이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길갈로 가서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임을 다시 한 번 선포하였다. 이미 야베스 전투에서 대승을 했으므로 백성들은 사울을 왕으로 인정을 하였다. 아마 이 곳에서 사울의 왕위 대관식이 거행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길르앗 야베스의 승리로 사울은 군대를 동원하고 군대를 다스리는 실질적인 왕이 되었다. 이 때 부터 사울의 왕권은 급속하게 강화되었다.
첫댓글 아몬족속이 힘없는 길르앗 야베스를 침공했을 때 사울이 길르앗 야베스를 구원함으로서
그가 왕위를 공고히 한 것 같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이 기브아를 도운 일로 억울하게 딸들을 빼앗기고 희생되었던 옛날 일들을 사울이 보상해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왕의 임명을 받고도 십년이상을 기다리며 왕노릇 하지못하는 사울은 무슨 심정이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자포자기 하지않고 때를 기다리는 사울의 인내를 봅니다 길르앗 야베스의 전쟁을 통하여 승리를 거두었고 비로서 왕으로 인정을 받고 대관식을 치뤄 실권을 장악한 사울은 얼마나 감격스러 웠을까요 고난 중에도 약속의 말씀을 지켜 왕이된 사울처럼 우리의 때를 참고기다리는 자가 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