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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7 박진주
주제 :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학년 박진주입니다. 텔레비전에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청년들이 여러 안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비정상 회담’을 보신 적 있으시나요? 한 가지 안건을 가지고 각 나라별로 사람별로 모두 다른 가치관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비롯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같은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현재 대한민국에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점점 많은 이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변에 그리 많은 외국인이 있지 않기 때문에 실감하지 못하다가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면 세삼 한국이 점점 다문화 사회로 들어서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국제결혼 증가, 탈북자 증가, 외국인 노동자의 증가 등으로 인해 1980년대 후반부터 급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문화 사회란 ‘국가나 한 사회 속에 다른 인종·민족·계급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사회’를 말합니다. 전보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사는 만큼, 다양한 문제들도 일어나고 있으며 예외 없이 다문화 청소년들도 많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다문화 청소년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어떤 어려움이 있을 것 같나요? 학습이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의 학교 중도탈락의 경우는 일반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는 166배 중학생은 222배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는 부모의 상당수가 사회적, 경제적 기반이 취약함으로 소득이 낮고 학습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습부진은 대인관계나 정체감 혼란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때문에 다문화 청소년은 심각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며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게 되죠.
다른 어려움으로는 무엇이 있을 것 같나요? 언어의 소통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문화 청소년은 어려서부터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부모에 의해 양육되기 때문에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대인관계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부모님이 서로 다른 나라의 사람이면 다른 행동과 가치관을 가졌기에 혼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놀림과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 반에 몽골에서 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책과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몽골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왔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물론 저도 그 아이들 중 한명이었고요. 처음에 말을 걸기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언어적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제가 그 친구에게 다가가고 싶어 말을 걸어도 그 친구는 제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잘 이해하지 못하니깐요.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말을 걸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결국 학교에 적응을 잘 하게 되어 학기말이 되자 복도에서 친구들과 조잘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경험을 떠올리며 미래의 교사가 되어 반에 다문화 가정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반 아이들에게 서로의 생각을 존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나와 같지 않으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 다면 분명 아이들도 다른 가치관을 가진 친구를 배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문화의 날을 정하여 다른 문화를 접하게 해주며 다양함을 알게 해 주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언어적 문제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 많이 접해보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수업시간을 비롯한 수업 외 시간에 다양한 어휘를 듣고 또 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문화를 비롯한 학습을 위해 짝을 선정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렇게 돕는다면 학생들이 모두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태어난 나라와 생김새가 다를지 몰라도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이며 서로를 배려할 때 우리는 진정한 대한민국으로 나아 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