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처럼 쉬우면서 어려운 문자는 없는듯...ㅋㅋ
사용하면서 정말 헷갈리는 맞춤법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1. 어떻해와 어떡해, 어떻게
"어떻해"는 잘못된 표현이다.
"어떡해"는 난처한 상황이나 해결책이 없어 고민할 때 사용한다. (걱정, 당황) "어떻게 해"의 준말.
다 망했어, 어떡해?
나한테 화를 내면 어떡해?
"어떻게"는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을 물을 때 사용한다.(구체적인 방법)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 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2. ~대와 ~데
"재밌대" ~다고 해로 바꾸어 본다.(말을 전달, 간접 경험)
재미있다고 해
"재밌데" ~더라로 바꾸어 본다.(직접 경험)
재미있더라.
걔 참 재밌데 ----> (내가 보니까) 걔 참 재밌더라.
걔 참 재밌대 ----> (친구가 그러는데) 걔 참 재미있다고 해.
내일 학교 쉰데.-----> 내일 학교 쉰다더라.
내일 학교 쉰대.-----> 내일 학교 쉰다고 해.
내일 학교 쉰데? 답변을 기대하고 묻는 말
내일 학교 쉰대! 쉰다는 말을 전달
3. ~던과 ~든
"던"은 과거의 회상이나 경험이 있었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번에 사려했던 옷이야.
지난 여름 얼마나 덥던지
그 핸드폰은 너무 비싸던데
"든"은 든지의 준말로 어떤 것을 가리지 않는다거나 두 가지 중에 선택할 때 쓴다.
이 일을 하든지 말든지 해라.
나는 뭐든 상관없어.
네가 무슨 일을 하든지 응원할게.
4. ~되와 ~돼
"되"는 동사 되다의 활용형으로 상황이 바뀌거나 특정 역활을 맡거나 접속사로 사용된다.
상황----> 식사는 오후에 된다.
역활----> 그는 의사가 되었다.
접속사----> 열심히 공부하였으되 시험에는 떨어졌다.
"되"는 반드시 어미와 함께 사용한다.(되는, 되고...)
"돼"는 되어의 줄임말이다.
능구렁이가 다 되었다.-----> 능구렁이가 다 됐다.
문장의 끝에 쓰는 것은 "돼"이다.
<구분법>
하 또는 해로 바꾸어 생각해 보라.
되자리에 되어를 넣어 어색하면 되가 맞는 것이다.
문장이 조금이라도 매끄러운 쪽이 정답이다.
되 대신에 하를 넣어 말이 되는가?
안 되잖아 -----> 안 [하]잖아(O), 안 [해]잖아(X)
안 되잖아 -----> 안 [되]잖아(O), 안 [되어]잖아(X)
돼 대신에 해를 넣어 말이 되는가?
그건 안 돼요 -----> 그건 안 [해]요(O), 그건 안 [하]요(X)
그런건 됐어요 -----> 그런건 [했]어요(O), 그런건 [핬]어요(X)
안 됐어 . ------> 안 [했]어(O), 안 [핬]어(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