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나라 화천에서 열리고 있는 무지개빛 쪽배축제
하얀 눈이 내리던 추운 겨울에 산천어축제를 보려고 갔었던 화천을 한여름에 다시 찾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너무나도 더운 날씨 때문에 콘크리트 도시를 피하여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는 바다가 아닌 물 맑고 공기가 깨끗한 북한강변의 호반도시 화천을 찾은 것이다
여름이기에 맑은 호숫가 펜션에 머물면서 아침 산책도 하며 조용한 시간을 가지려고 하였지만
몇년만에 찾은 화천은 새로운 볼거리로 유혹하며 나를 펜션에만 있게 하지 않았다
우선 나를 매료시킨 곳은 강변에 있는 넓은 해바라기공원과 끝이 보이지 않는 연꽃단지였다
만개한 노란 해바라기 밭과 붉은색과 흰색 연꽃이 품위 있게 피어 있는 연꽃단지는
한번 가 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더위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곳이기에 즐거운 마음이 더하였다
더구나 도착한 날이 화천의 여름축제인 <쪽배축제>의 개막일이었기에
축제장인 붕어섬의 시원한 강변에서 쪽배축제를 여는 특별공연인 수상 마당극을 감상할 수 있었다
화천의 상징 '산천어'가 원추형탑을 휘감고 있는 시내 중심가의 조형물
화천의 또 다른 상징인 맑고 깨끗한 '파로호'
화천 곳곳을 돌고 있는 북한강 지류
붕어섬으로 연결되어 있는 부교
북한강의 지류인 화천강변에 있는 기다란 이 붕어섬에서 '제10회 화천 쪽배축제'가 열리고 있다
붕어섬에 만들어 놓은 정원
다른 곳과 달리 스프링클러가 공중에 설치되어 있어 더 시원한 느낌을 주었다
인디언들이 생활하던 텐트 등에서 즐기는 붕어섬 인디언 문화촌
아이들이 나뭇잎으로 쪽배를 만들어 붕어섬을 구비구비 돌며 흐르는 수로에 띄우고 있다
붕어섬과 간동면 사이를 흐르고 있는 맑은 화천강이 쪽배축제의 주 무대이다
붕어섬 녹색 숲속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넓은 야외수영장을 비롯하여
생태학습장. 봉숭아 물들이기. 산천어소망등 채색체험. 목재문화 체험교실. 별자리 여행 등 학습마당이 펼쳐져 있고
강변에서는 수상자전거인 월엽편주. 카약 그리고 화천강을 가로 지르는 짚라인을 탈 수 있다
월엽편주를 타고 시합을 하고 있는 가족들
월엽편주는 '초승달 모양의 나뭇잎 같은 조각배'를 닮았다고 해서 화천 감성마을 촌장인 이외수작가가 붙여준 이름이며
시합에서 이긴 팀에게는 화천에서 수확한 맛있는 방울토마토 한상자가 상품으로 주어졌다
강바람이 불어 시원하였던 쪽배축제장
이외수작가의 사진 판넬이 있는 일엽편주에서의 인증샷 ^^
물위에는 '일엽편주'가 하늘에는 '하늘가르기'가 시원함을 더하였다
( 하늘가르기는 짚라인의 우리말이다 )
하늘가르기는 화천강을 가로지르며 설치되어 있는데 양쪽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2라인이었다
만개한 해바라기가 넓게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해바라기공원
아름다움에 취해 있는 우리를 위해 함께 간 일행 중 한명이 빨간 양산을 들고 연출을 해 주었다
해를 향해 아름답게 만개한 해바라기
느티나무 한 그루가 외롭게 서 있는 해바라기 밭의 강변 쉼터
여름에 피는 꽃 중의 여왕 연꽃
끝이 보이지 않는 서오지리 연꽃단지에서 수줍은 듯 피어 있는 붉은색 연꽃
벌써 개구리밥 위에 떨어져 있는 연꽃 잎들
화천 쪽배축제는 런던올림픽이 끝나는 8월 12일까지이다
특별히 8월 4일에는 그랑프리상 400만원 등 푸짐한 상금이 주어지는 '창작쪽배 콘테스트'가 열린다
늦은 저녁에 다시 찾은 붕어섬의 강변 풍경
개막일 특별공연인 수상 마당극을 관람하러 가는 길에 본 예쁜 황포돛대
쪽배축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하여 행사장을 찾은 정갑철 화천군수와 감성마을 촌장 이외수작가
특별공연인 수상 마당극 '낭천별곡'
낭천별곡은 화천 냉경지 어부식 놀이를 지역의 정서와 재미를 더해 각색한 화천의 대표적 마당극으로
화천의 이미지와 풍습을 연극으로 표현한 수상 마당극이다
낭천별곡은 화천의 전통 민속예술이 가미된 마당극이었다
수상 마당극의 묘미를 아낌없이 보여준 낭천별곡
화천에서는 이외에도 <황금반지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토마토축제>가 열리며
8일부터 12일까지는 붕어섬과 이외수작가가 촌장인 감성마을에서 <감성마을 5일장>도 열립니다
긴 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에 붕어섬에 있는 시원한 수영장과 수상레포츠 시설과 함께
볼거리가 많은 다양한 축제장에서 색다른 방법으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와~
언니 우리가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곳엘 다녀왔군요~~
여행에서 돌아와서 뒤돌아보면
언제나 그곳이 가장 즐거운곳이 되는것 같아
뽀샵 아니죠, 아름다운 화천 "참 잘했어요"(홍원문)
화천은 언제 가도 너무 아름다운것 같아요^^*
황금 반지는 옥수수 축제 아닌가요...?
토마토축제 맞고요~~맞습니다^^*
특별 공연을 못봐서 살짝 아쉬웠어요 ....
다시가구 싶어집니다.
공연보다 시간 가는줄 몰라 지각했다는....
나도 끝까지 보지 못해서 아쉬웠어
낼, 쪽배축제 붕어섬에서 하는거 가보려 하는데, 미리 보고 즐겁게 즐길게요..감사드려요. 잘 지내시죠^^
잘다녀오시고 즐거운여행 되었으면 하네요
늘 즐거운 마음으로 잘지내고 있어요^^*
오호호...또 봐도 또 좋아요~ㅋ
해바라기밭에서의 한량이가 제일 좋은거지?
화천의 아름다움이 다 들어 있그여
역시 물의 화천이라 그런지 포스팅만 봐도 시원해집니다...^^
화천에서 우리만 즐거운 시간 가진것 같은데요
함께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낭천별곡에 저런 장면도 있었군요.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고 해서 미리 나섰거든요.
공연 끝까지 못본게 많이 아쉽습니다.
잘보고 가요 사파이어님^^
공연에 푹 빠져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ㅎㅎㅎㅎ
짧게 요약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 일인데,
어쩌면 이리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를 하셨는지요?
역시 오랜 노하우가 쌓인 달인의 경지가 아닐까~ 사료됩니다~^_^*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는데요^^*
낭천별곡 후반부를 못봐서 아쉬웠다는~ㅎㅎ
포스팅 보니 더웠던 그날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남자연기자의 춤사위가 너무 멋져서 정신줄을 놓고 보았어요^^*
공연 참 좋아하는데 끝까지 못본게 조금 아쉬워요..
내년에는 꼭~~ 끝까지 보고 말거랍니다..
함께한 여행 더 즐거웠어요..
내년에도 낭천별곡을 하려나 몰라 나도 너무 아쉬웠어~~
다음에도 자주 볼수 있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