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희한한 세계 일주"(인천 - 프라하 - 부에노스아이레스 - 오클랜드 - 인천)는 한국의 플랫 어서들에게 흥미로운 화두를 던져주었다.
이 문제에 대한 더 깊은 고찰을 위해 유튜브 자료들을 검색 중에 흥미로운 설명들을 발견하였다.
여기서 40분대 정도부터, (내가 듣는 중에 글을 써서 미안한데) 미국의 저명한 플랫 어서인 마크 서전트가 대담하는 중에 질문자가 흥미로운 주제를 갖고 나온다.
남반구의 남태평양, 남대서양, 인도양 등을 가로질러서 남-남 횡단 직항을 한다고 하는 비행편들이 있더라. 그런 것들의 비행 시간을 보면 플랫 어스 모델과 상반되게 아주 짧은 비행 시간을 보여주고 있더라. 이것이 실제 가능한 것이냐?
마크 서전트는 대답한다.
여러분이 실시간 비행기 항적들을 보여주는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지만 비행기들은 남반구의 남-남 방향으로 잘 돌아다니지 않는다. 그런 웹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의 소스는 GPS에 기반하는데 글로벌 포지셔닝 시스템이라고 하는 이 체계는 플랫 어서들이 항상 강조하지만 해저 케이블과 지상 기지국, 송신탑 같은 데 의존하는 그라운드 베이스 시스템이다. GPS 위성을 포함한 위성들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fake들이다. 그래서 통신망이 더 촘촘히 깔려 있는 북반구 지역은 GPS가 대체적으로 잘 듣지만 남반구 쪽은 평면 지구상에서 훨씬 광대해지기 때문에 통신망이 촘촘하지 않고 GPS 음영 지역이 굉장히 많다. 특히 남쪽의 대양들은 완전한 사각지대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이 실제로 호주에서 남미로 가는 티켓을 끊어서 직항을 타고 갈 수 있는데 비행기에서 보여주는 궤적은 가상적으로 보여주는 가짜 궤적이다. 남태평양에서 GPS가 무쓸모하기 때문에 여러분은 몇 시간 동안 어떤 루트로 가는지 잘 모른다.
간혹 여러분은 어떤 여행자들이 자신은 남미행 직항을 탔는데 비행기가 예고없이 어떤 섬의 공항에 착륙해서 리퓨얼을 했다는 불평담을 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남태평양의 몇 개 우스꽝스런 이름을 가진 섬들은 그런 리퓨얼 기지로 여겨지는 공항들이 있다고 보인다. 항공 규정상 리퓨얼을 위한 잠시 착륙을 했더라도 직항이라고 간주된다.
여기서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부분은 정말 문재인씨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뉴질랜드까지 스트레이트로, 한번도 리퓨얼을 위한 착륙 없이 남태평양을 날아서 갔을까? 아니면 어느 섬에 잠시 내려서 재보급 후에 다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