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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인간혁명’ 영광 있으리 (16)
창립의 혼을 영원히
△我らは勝った。勝利と歓喜の金字塔を打ち立てた! 同志の喜びが弾ける創立の月――東京・神宮外苑のイチョウの金色の葉が、千の手、万の手となって喝采を送っているかのよう(14日、池田先生撮影)
△우리는 승리했다. 승리와 환희의 금자탑을 세웠다! 동지의 기쁨이 터져 나오는 창립의 달. 도쿄 메이지신궁 외원에 들어선 황금빛 은행잎이 천개의 손, 만개의 손이 되어 박수갈채를 보내는 듯하다.(11월 14일, 이케다 선생님 촬영)
불퇴의 ‘서원(誓願)’을 세워라
지금 새벽녘 동쪽 하늘에 선명하게 빛나는 별이 있다.
‘새벽녘 샛별’인 금성이다. 때로는 달과 사이좋게 나란히 떠올라 일출을 기다리기도 한다.
법화경의 회좌(會座)에 ‘보향천자(명성천자)’로서 ‘보광천자(태양)’ ‘명월천자(달)’와 함께 권속을 이끄는 제천선신이다.
이 ‘삼광천자’들도 남몰래 한풍을 뚫고 세이쿄신문을 배달하는 고귀한 ‘무관(無冠)의 벗’ 여러분에게 복덕의 자광(慈光)을 보낼 것이다.
아무쪼록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건강장수와 절대무사고 그리고 일가의 안온과 영광을 다 함께 기원했으면 한다.
역경의 때에 빛을 더한다
희망은 인생의 보배다.
용기는 승리의 힘이다.
이 ‘희망’과 ‘용기’를 역경의 때일수록 더욱 강하고 밝고 현명하게 발휘하는 방도를 가르쳐주신 분이 니치렌(日蓮) 대성인이다.
어서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달은 초저녁보다도 새벽에는 빛이 더하고 춘하(春夏)보다도 추동(秋冬)에는 빛이 더하느니라. 법화경은 정상이천년(正像二千年)보다는 특히 말법(末法)에는 이생(利生)이 있는 것이니라.”(어서 1501쪽)
달은 어둠이 가장 깊은 새벽일수록 또 추위가 엄습해 공기가 맑은 가을이나 겨울일수록 선명한 빛을 발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고뇌의 어둠으로 뒤덮인 말법일수록 묘법(妙法)의 공덕은 더욱 빛난다는 말씀이다.
전 세계가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상황에서 우리 창가가족은 끊임없이 기원하며 격려의 소리를 아끼지 않고 한 사람 또 한 사람 벗의 마음에, 동지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의 빛을 전했다.
그야말로 ‘때’를 놓치지 않고 ‘신심즉생활’ ‘불법즉사회’라는 크나큰 사명을 꿋꿋이 완수하고 있다고 해도 좋다.
창립 90주년을 장식하는 지금, 영예로운 동지는 지역과 사회의 의호의탁(依怙依託)으로서 더한층 빛을 발하며 우정과 신뢰를 맺고 있다.
그 복운은 얼마나 풍요롭고 드넓게 나타나는지 모른다.
창립의 스승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常三郞) 선생님도,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도 이렇게 상찬하실 것이다.
“자네도 용감했다” “당신도 강하게 인내했다” “나도 지지 않았다” “우리는 단호히 승리했다!”
전 세계 보우(友)와 함께한 분투를 서로 위로하고 칭찬하면서 우리 ‘창립의 날’을 축하하지 않겠는가!
대난에 머리를 들고
‘11·18’은 마키구치 선생님이 일본 군국주의의 횡포에 굴하지 않고 불석신명(不借身命), 사신홍법(死身弘法)의 정신으로 투쟁하다 순교하신 날이기도 하다.
선생님의 신념은 부당하게 체포되어 감옥에 갇혀서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1년 4개월에 달하는 가혹한 옥중투쟁의 와중에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 “재난이라 해도 대성인님의 구우일모(九牛一毛, 하찮은 일)입니다”라고 쓰셨다.
선생님이 소지하신 어서에는 <개목초>의 “대원(大願)을 세우리라”(어서 232쪽)는 구절에 밑줄이 두줄 그어져 있고 바깥쪽에 빨간색으로 크게 ‘대원’이라고 씌어 있다.
‘창립의 혼은’ ‘서원’을 세우는 일이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류의 행복과 평화를 실현하겠다는 창립의 서원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어떠한 대난의 폭풍우가 불어도 “바람 앞의 먼지와 같으니라”(어서 232쪽)는 대확신을 갖고 용맹정진으로 계속 나아가셨다.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도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며 비폭력과 불복종운동을 일으켜 몇 번이나 투옥되었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소금행진’ 감행으로 투옥된 때는 학회 창립의 해와 같은 1930년이다.
간디는 옥중에서 제자들에게 서원의 중요성에 관해 써서 보냈다.
“서원을 세운다는 뜻은 불퇴전의 결의를 표명하는 것”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것이 서원입니다. 그 서원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성벽이 됩니다.”
지난 ‘세계청년부총회’에서 오대양 육대주에서 모인 창가의 청년들이 삼대(三代)를 관철하는 영예로운 서원을 가슴에 새기고 창립 100주년을 향해 출발했다. 이보다 더 기쁘고 믿음직스러운 일은 없다.
‘반드시 세계광선유포를 이루겠다!’는 서원을 위해 지용(地通)의 청년이 홀로 일어선 곳은 어디라 해도 ‘인간혁명’과 ‘숙명전환’의 새로운 드라마가 막을 열 것이기 때문이다.
시련의 시대에 감연히 뛰어나오는 우리 후계의 애제자들에게 나는 젊은 날에 기록한 도다 선생님의 지도를 선사하고 싶다.
“괴로움이 크면 클수록 그 뒤에 오는 즐거움도 크다. 괴로움에 정면으로 맞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철저히 창제해라. 괴로울 때도 즐거울 때도 어본존을 잊지 마라.”
미래를 바라보며
학회 창립 원점의 책인 ‘창가교육학체계’는 세계대공황이라는 어려움에 처한 시대에 마키구치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이 인생의 쓰라린 아픔을 꿋꿋이 이겨내고 발간하신 책이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가치창조의 교육으로 젊은 생명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행복을 쟁취하고 나아가 ‘인류의 영원한 승리’를 불러일으키기를 바라셨다.
도다 선생님도 교육의 영지(英智)를 광원으로 하여 종교의 독선을 몰아내고 보편적인 평화의 빛으로 ‘지구민족’이 이어지기를 전망하셨다.
지금 코로나19로 교육이 전에 없던 제약을 받는 가운데 소카대학교를 비롯해 도쿄와 간사이 소카학원, 미국소카대학교, 브라질 소카학원 또 한국, 삿포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유치원에서는 모두 불굴의 투혼을 불태워 배우고 연마하여 늠름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고 있다.
토인비 박사도 창가교육에 큰 기대를 보내주셨다.
‘이슬람 세계의 영지’라는 평가와 함께 토인비 박사도 절찬한 위대한 역사가 중에 이븐 할둔 박사가 있다. 14세기에 크게 유행한 역병인 흑사병의 위협과 맞선 학자이기도 하다.
열여섯살에 부모를 흑사병으로 잃는 등의 비탄을 이겨내고 자신이 겪은 모든 경험을 후세를 위해 남기겠다는 평생의 사명을 자각했다. 저서 ‘역사서설’에서 그 힘든 작업의 의의를 “반드시 후세의 역사가가 본받아야 할 본보기가 될 것이다” 하고 자부심 넘치게 말했다.
자신의 비애나 간난을 이겨내고 ‘미래를 위해’라는 서원을 관할 때 청년은 무한히 강해간다. 위대한 지혜와 위대한 창조 그리고 위대한 연대를 구축할 수 있다.
지금 창가의 젊은이들이 전 세계의 여러 과제에 도전해 사람들의 마음을 분단에서 협조로, 불안에서 안심으로, 불신에서 신뢰로 바꾸는 지성과 성실의 대화를 한 사람 또 한 사람에게 확대하는 인내심 강한 개척이야말로 후세 인류의 희망이 되고 거울이 된다고 나는 확신해마지않는다.
창가(創價) 정도(正道)에 꿋꿋이 살아
사제(師弟)의 공전보(共戰譜)를
한 사람 한사람이 부처의 ‘자비광대(慈悲廣大)’를 체현
더없이 존귀한 한 방울
2021년, 우리는 어본불 니치렌 대성인의 ‘탄신 800년’이라는 크나큰 가절을 맞는다.
대성인은 <보은초>에서 “수원(水源)이 멀면 흐름이 길다”(어서 329쪽)는 비유에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니치렌의 자비가 광대하면 남묘호렌게쿄는 만년외(萬年外), 미래까지도 유포하리라“(어서 329) 하고 말이다.
어본불의 무량무변한 ‘자비광대’를 다기진 어머니들을 비롯해 무명의 민중이 올바르게 계승하여 192개국·지역으로 묘법을 꿋꿋이 넓힌 단체가 바로 창가학회다.
이 땅도 저 나라도 존귀한 ‘씨앗 한 톨’의 한 사람이라는 아주 작은 모임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갠지스강도 한 방울에서’라는 말대로다.
그러나 그것은 미약한 한 방울이 결코 아니다.
“대해(大海)의 처음의 일로(一露)”(어서 1241쪽)와 같다. “대해의 물은 일적(一滴)이지만 무량의 강하의 물을 포함하고”(어서 1200쪽)라는 성훈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갖춘 한 사람 한사람의 더없이 존귀한 생명이다.
모두 생활고, 실직, 병, 가정불화 등 온갖 고뇌를 안고서 숙명이라는 폭풍우와 싸우고 있다.
사회 전체가 전란이나 재해, 역병 등으로 위협에 처한 경우도 있다. 고난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냉혹한 현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학회의 재건이 시작될 당시, ‘행복’이라는 말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인생을 절망한 서민이 적지 않았다. 그렇게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인간존엄의 열과 빛을 소생시켜 가슴을 펴고 일어설 용기를 북돋은 사람들이 바로 학회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든 이 사람을 격려하고 싶다’ ‘괴로워하는 저 사람을 구하고 싶다’며 자행화타(自行化他)의 제목을 부르고 행동하는 동지가 있지 않은가.
자신도 고뇌에 발버둥치는 투쟁을 벌이면서 연을 맺은 어떤 벗도 내버려두지 않고 함께 승리하고자 열심히 격려하는 마음은 이미 부처의 ‘자비광대’와 일체이고 그 행동은 ‘사람을 존경하는’ 불경보살 그 자체다.
말법의 일체중생을 구하겠다는 대성인의 대자대비를 수원으로 하여 ‘불경보살’과 ‘지용보살’의 행동을 지역과 사회에 넓혀 인류의 영원한 행복과 평화의 큰 흐름을 일으킨다.
여기에 광선유포의 위대한 의의가 있다
사자왕의 마음으로
마키구치 선생님이 순교하신 때는 1944년 11월 18일 아침 6시가 지나서였다. 그러나 그 죽음은 신기하게도 같은 감옥에서 지용보살의 사명을 자각한 도다 선생님이 새로운 삶을 출발한 때와 이어져 있다.
광포에 홀로 일어선 투혼이 묘법을 유포하겠다는 서원의 성화를 연결했다.
“묘(妙)란 소생의 의(義)”(어서 947쪽) 라는 구절이 있다.
사제는 불이(不二)이기에 후계의 제자는 창립의 스승이 갖춘 ‘사자왕의 마음’을 자신의 생명에 매일 아침 소생시킨다.
마키구치 선생님처럼, 도다 선생님처럼 우리는 ‘광선유포의 투사’로서 다시 말해 ‘정의와 인도주의 그리고 평화의 가치창조자’로서 날마다 새롭게 사제의 공전보를 승리로 빛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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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