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가난해서 배움도 없이 주방기술을 배우기 위해 시골에서 시외버스를 탔다 그것도 사현리에 사는 형이랄까 그렇게 찾은 한남동 어느 중국집이었다. 막내라는 이유로 눈뜨면 화장실 당번과 양파 까는 방법이다. 칼판과 주방장은 하루손님들 모실 준비로 프라이팬에다 배추와 양파 등 춘장과 함께 볶는다. 그렇게 된 춘장은 면과 함께 짜장이다 라면이란 호칭은 밀가루와 냉소다 또는 소금과 물들 한 몸이 되어 반죽으로 큰 다라의 몫이다 너는 양파로 아침마다 고향을 그리면 이슬비랄까 또는 야끼만두로 아침의 이야기한다. 그렇게 아침밥은 10시 정도 배달은 두발로 이 골목 저 골목 해와 같이 달을 맞을 때, 이 생각 저 생각 아닌가 그때는 힘이 드니까 괴로웠다 그러나 언젠가 쨍하고 해 뜰 날이 언제 올까 그렇게 자란 세월이 길었다. 배달~ 홀장~ 아라이~ 라면~ 드디어 주방장 아닌가 그것도 잠깐, 이었다 무좀과 주부습진으로 인해서 그동안 배운 기술들 접고 떠나는 설움이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이다 배움도 없지요 기술이라고는 주방기술 아닌가 하는 수없이 막내 외삼촌(김수원) 집으로 어머니와 편지로 주고받았다 그때만 해도 전화가 없던 시절이었다. 그래도 너의 안식처처럼 오갔다 갈 때는 빈손이 아니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것도 하루 이틀 아니가 그렇게 자취생활하면서 공사판 일을 따라다녔다 아침의 참도 막걸리 점심의 참도 막걸리 저녁의 참도 막걸리 일을 끝나고 막걸리 또는 대못에 찔려 성냥개비로 불침까지 사독 위해서랄까 비오는 날이면 쉬는 날이다. 그래도 배운 주방기술로 자취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그때만 해도 세탁기는 무슨 손빨래다. 그 후로 얼마 있다가 세탁기와 또는 탈수기까지 그런 세월 속 어느 공무원 부인께서 세상과 하직 아닌가 새끼 둘은 시집과 장가를 들었단다. 새엄마를 이야기하자 말리는 새끼들 반찬을 나르는데 이틀 지나면 딱딱하고 맛이 그렇단다. 정이나 결혼하면 아빠, 어렵다고 그것을 무릅쓰고 재혼을 택했다 택하기 전에는 전화도 잘 받던 이가 재혼녀의 그늘이 큰소리도 죽었다 그걸 볼 때 불쌍타 혼자가 둘이 또는 혼자라고 할 때, 생각이나 해봤을까 남자든 여자든 말이다 새끼가 없는 이는 재혼을 해야 하지만 자식이 있는 사람은 재혼은 무슨 도를 닦을 때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러기 위해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 술과 담배는 멀리해야 하고 그동안 열과 스트레스 받은 것들 사물에 비유 들어 수필이 된다면 살아온 삶들이 아름답고 미웠던 이들도 예쁘게만 보일 것이다. 시간이 가면 아이들이 물어오는 말들 “엄마 왜! 재혼 안 해” “아빠가 찾아오면 자리가 없잖아” 아이는 그러구나 하면서 기다린다. 또는 “아빠사진 찢어버려 보기 싫어” “버리면 두 번 다시 사진을 못 찍어 보고 싶은 때 보고 자리다 넣어놔” 아이는 밖으로 유랑하다가 결국은 돌아온다. 그리고 통제가 안 되는 사춘기 인심을 베풀면 그 몫은 부모다 어쩌다 판사 앞에 섰다하자 미성년자 경우랄까 “집에 데려가 훈육하시겠습니까?” “사회서 해주십시오.” 그때는 서운하지만 세월이 가면 인간이 된다. 누울 자리보고 눕는다고 했던가 어느 날 꿈에서 보일 때 소년원을 찾아가는 몸은 돼지다 살을 빼라고 또는 검정고시 하라고 말을 해주워야 한다. 중검이든 고검이든 말이다 그리고 관리자들에게 배움의 길로 선도해야 한다. 그런 새끼가 어둠의 터널에서 언젠가 나오면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도와줬으면 편하게 살 텐데”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도와주면 청송교도소 행이다 일부- 엄마라고 부르면 너희 엄마 안 할래 그리고 배우자 데려오면 짝 지워주는 공부가 필요하다 이것도 기회라고 봐야겠다. 부모의 말은 안타도 신랑 말은- 신부 말은 탄다. 그래서 행복도 불행도 내가라고 아니가 너는 이별할 때 서운하다고 했건만 시간이 가면서 외롭지 말라고 긍정적으로 마음을 비우니 그것이 기쁨이다 주변에서 사별로 이별로 찾아오는 이들에게 내 삶을 이야기하자 처음엔 모든 것이 힘들다. 세월 속에서 오는 포만감이야말로 또 다른 수평선이다 부모가 앞서나가면 새끼들은 딴 짓을- 새끼들 보는데서 부족한 어미인양 앞세우면 스스로 아닌가 그리고 될 수 있으면 기가 죽게 키우면 안 된다. 또 마마보이 새끼라면 장가든 시집이든 말려야 한다. 왜! 결혼해도 불행이다 내가 해보니까 그리고 자기새끼 대학은 무슨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살란다. 그래서 왕대나무 밑에서 왕대가 시누대 밑에서 시누대가 아닌가 싶다 시간이 나면 조리하는 기술과 빨래하는 방법을 배워두면 살아가는데 편리하다 내 일이 아니라고 스쳐갈 경우 언젠가 나라면 하늘이 무너지고 땅까지 갈라지는 현상이다 나의 삶을 뒤돌아보니 이제야 잘 살아가는 인생이란 것을 느낄 때 주변에서 박수를 쳐준다. 그렇다고 박수까지는 아닌데 어쩌든 지금처럼 될 줄이야 누가 알았을까 할아버지는 없어도 할머니 된다는 1~ 2월이 그리워진다. 그리고 혼 밥이라고 탓 하지마라 시대가 가르친다. 부모건강이 새끼건강이 된다. 또는 나의 팔자려니 하면 편하다 누구 때문이라고 하면 오히려 나의 정신건강뿐이랄까? 유년을 기리며 동화처럼 다하는 날까지라면 하늘에 계신 분께서도 나와 동행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