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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11 개월 아기들의 식사
<1> 이유식의 시기
(1)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는 기본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ㄱ) 생후 4~6개월경. (ㄴ) 아기의 체중이 6~7 kg 정도 나갈 때. (ㄷ) 목을 가누고 안정된 자세를 취할 수 있어야 함 (목의 내,외부 근육들이 잘 발달해야 쉽게 고형식 (이유식) 을 넘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4개월 이전 아기에게 이유식을 시작하기 힘든 이유 (ㄱ) 입에 음식이 닿으면 반사적으로 혀를 내밀어서 이유식을 먹이기가 힘들고, 이유식을 넘길 만큼 목과 구강내의 근육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ㄴ) 장의 발달이 미숙하여 다양한 식재료를 넣은 이유식을 먹으면 설사나 피부 발진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생길 수 있읍니다.
<2> 이유식의 단계
(1) 초기(4~5개월) (ㄱ) 수저로 먹는 것을 연습하는 시기입니다. 먹는 양에는 큰 관심을 두지 마세요. (ㄴ) 하루 1번 수유전에 쌀죽을 수저로 먹입니다.
(2) 중기(6~8개월) (ㄱ) 턱을 움직여서 혀나 잇몸으로 씹을 수 있으므로 쌀죽이나 두부 같은 반고형식을 하루 두번 먹입니다.
(ㄴ) 하루에 수유 횟수는 3회, 이유식후 수유 횟수는 2회로 하는데, 모유나 분유의 전체 수유량은 700~800cc 가 적당합니다. [예] 오전6시: 수유 (평균 180cc) -> 오전10시: 이유식후 수유 -> 오후2시: 수유 -> 오후6시: 이유식후 수유 -> 밤10시: 수유
(3) 후기(9~11개월) (ㄱ) 이제는 이유식이 '주식'이 되고 모유나 분유는 '간식'이 됩니다. (ㄴ) 스푼, 포크, 컵사용법을 가르치는 시기입니다.
(ㄷ) 하루에 수유 횟수는 2회, 이유식 횟수는 3회로 하고, 모유나 분유의 전체 수유량은 600~700cc 가 적당합니다. [예] 오전6시: 수유 (평균 180cc) -> 오전10시: 이유식 (죽이나 진밥, 혼자 먹기, 스푼사용) -> 오후2시: 이유식 -> 오후6시: 이유식 -> 밤10시: 수유
(ㄹ) 모유나 분유는 양질의 지방 함량이 높아서 아기의 두뇌 성장에 꼭 필요합니다. 첫돌 이전에는 모유나 분유의 수유량을 갑자기 줄이지 말아야 하며 이유식만 먹이면 안됩니다.
(4) 완료단계(12개월 이후) : 엄마, 아빠와 하루 3번 식사하며, 분유나 생우유는 하루에 500cc 정도 먹입니다. [예] 오전8시: 이유식 (진밥100g+삶은야채40g+계란1개) -> 오전11시: 수유(간식역활) -> 오후1시: 이유식 -> 오후 4시: 간식(야채,과일,치즈,고구마,감자등) -> 오후6시: 이유식 -> 자기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으나 활동량이 많고 배고파하면 1회 수유 추가
<3> 이유식의 재료
(1) 곡류 (ㄱ) 쌀(특히 맵쌀)로 만든 미음은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 않아서 첫 이유식으로 적당합니다. 가족중에 곡류 알레르기 환자가 있으면 곡류 이유식은 첫돌 이후로 미뤄야 합니다. (ㄴ) 밀가루 음식(빵,국수)은 6개월이전에는 절대 주지 말아야 합니다. (ㄷ) 잡곡이나 현미는 식이섬유가 지나치게 많아 아기가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다른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ㄹ) 이유식은 한가지 곡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가지 곡식을 섞어서 이유식을 만들면 알레르기가 잘 생기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된 재료가 어느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2) 야채 (ㄱ) 곡류의 다음 단계입니다. 비타민, 무기질, 철분,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ㄴ) 조리 방법은 처음에는 맛이 순한 야채 (감자, 고구마, 호박, 완두콩) 를 퓨레 (푹 삻은 야채를 체에 걸른 것) 로 먹이고 -> 이유식 후기에는 삶아서 으깨거나 잘게 잘라서 먹입니다. (ㄷ) 9개월이 지나면 (a) 맛이 강한 야채 (양파, 파, 브로콜리, 케일) (b) 소화가 잘 안 되는 야채 (옥수수) (c) 질산염이 포함되어 메트헤모글로빈혈증 (빈혈의 한 종류) 을 일으킬 수 있는 야채 (시금치, 당근, 순무, 케일) 를 먹일 수 있습니다.
(3) 과일 (ㄱ) 야채의 다음 단계 이유식 재료 입니다.
(ㄴ) 과일과 주스의 당분에 익숙해지면 다른 음식에 대한 식욕을 저하시키므로 소량씩 먹여야 합니다 (주스는 하루 120cc 이하). (ㄷ) 과일은 씨와 껍질을 제거한 후 잘 갈아서 체에 걸러서 먹입니다. 처음 시도할 수 있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바나나 입니다. (a) 자두는 '이사틴'이 함유되어 변비에 도움이 되나 반대로 변이 묽은 아기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b) 바나나는 변을 굳게 하므로 묽은 변인 아기에게 도움되고 변비인 아기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 (c) 귤과 오렌지는 맛이 강하고 소화도 잘 안되므로 생후 6개월 이후에 먹입니다. (d) 토마토와 딸기는 알레르기가 잘 생기므로 첫돌이 지나서 먹입니다. (e) 포도는 아기의 기도를 막아서 질식을 유발할 수 있어서 만 4세 이후부터 먹입니다. (f) 시판되는 100% 무가당 과일 주스를 물과 함께 1:1로 희석해서 먹입니다. 수개월에 걸쳐서 천천히 원액의 농도를 높여서 먹입니다. (g) 과일이나 주스를 먹일 때는 반드시 컵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4) 고기와 생선 (ㄱ) 생후 6개월 이후에 야채와 과일의 다음 단계로 먹입니다. (ㄴ) 아기의 단백질, 철분, 비타민의 주된 공급원 입니다. (ㄷ) 고기를 다지고 갈아서 조리하거나 고기국으로 먹입니다. (ㄹ) 소고기는 지방과 힘줄을 모두 제거한 살코기로 조리합니다. 소간은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이 있는 아기에게 도움이 됩니다. 소시지나 햄은 염분과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므로 아기에게 주지 말아야 합니다. (ㅁ) 닭고기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서 아기들에게 적당합니다. (ㅂ) 생선은 상하기 쉬우므로 보관에 유의해야 합니다. 아기에게 생선 가시는 치명적이므로 가시가 많은 생선은 절대로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아토피가 있는 아기는 첫돌이 지난 이후에 생선을 먹입니다. (ㅂ) 고기를 갈면 금방 상하므로 2일이 지나면 버립니다. (ㅅ) 냉동된 고기를 녹여서 사용한 후 다시 냉동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5) 유제품 (ㄱ) 생우유는 첫돌 이후에 먹입니다. 첫돌 이전에 먹이면 미세한 장출혈과 설사가 날 수 있읍니다. (ㄴ) 달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는 8개월부터 먹일 수 있습니다. 당분이나 과일이 첨가된 요구르트는 첫돌이 지나서 먹입니다.
(6) 계란 (ㄱ) 노른자는 철분과 비타민이 많습니다. 6개월부터 잘 익힌 후 으깨서 조금씩 분유에 타서 먹입니다.
(ㄴ) 흰자는 단백질이 많지만 알레르기가 잘 생기므로 첫돌이 지나서 먹입니다.
(7) 기타의 식재료들 (ㄱ) 꿀: 아기들에게 근육의 마비를 일으키는 보투리누스균이 들어 있을 가능성 때문에 첫돌이 지나서 먹여야 합니다. (ㄴ) 통조림은 소금, 조미료, 방부제와 같은 첨가물들이 들어서 이유식으로 부적당 합니다 (ㄷ) 땅콩, 포도, 사탕, 캐라멜과 같은 덩어리 음식: 질식의 위험때문에 만 4세가 지나서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먹입니다.
<4> 이유식과 변
(ㄱ) 모유나 분유를 먹던 아기 변은 살짝 시큼한 냄새가 나지만, 이유식을 먹으면서 당분과 지방을 섭취하게 되므로 성인과 비슷한 대변 모양이 되고 냄새가 나게 됩니다.
(ㄴ) 아기의 장기능이 미숙하여 식재료를 잘 갈아주지 않으면 콩, 옥수수, 당근, 토마토껍질이 변속에 보이고, 푸른 잎 채소 (예: 시금치) 를 먹으면 녹변을 보고, 당근을 갈아 먹이면 붉은 변을 보지만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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